역주 유양잡조 1(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188)(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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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기초학문의 부흥을 위한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 동양편」 제188권 『역주 유양잡조』 제1권. 중국 만당 시기 문인 단성식이 찬저한 지리박물적 성격의 필기소설집 <유양잡조>의 원문을 교감하고 번역하여 주석한 것이다. 서사 문학사에서의 의의를 보장받은 <유양잡조>로 중국 서사 발전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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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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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동아시아 세계와 서사 원형의 보고, 「역주 유양잡조」
「유양잡조」는 당대(唐代) 및 그 이전 시기의 다양한 이야기와 풍속, 동식물, 기이한 현상과 인물 등을 분야별로 엮은 지리박물적 성격과 필기소설적 성격을 겸비한 학술ㆍ문예의 총집이다.
「유양잡조」의 체제는 일률적이지 않다. 싣고 있는 내용도 동식물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비일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서사를 갖춘 이야기까지 폭이 크기 때문에 그 성격이 다기하고 복잡하다. 대상으로만 봐도 황제, 도사, 고승, 이인 등 비범한 존재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귀신과 요괴 같은 비일상적인 존재들, 그리고 수많은 동식물까지 포함한다. 그 외에 술과 음식을 비롯해 꿈, 문신 등 관심이 갈 만한 소재가 풍부하다. 또한 내용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도 광범위하다. 시간적으로는 당대를 중심으로 하며 전설의 시대까지 포괄한다. 공간적으로는 당시 수도였던 장안(長安)과 촉(蜀) 지방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 변방으로 신라(新羅)와 서역(西域), 그리고 중국 남방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부의 자료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지평 속에서 논의되어야 할 작품임에 틀림없다.
「유양잡조」의 특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현상과 사건을 핵심에 두고 있어 초기서사와 관련한 비일상적인 자료가 망라되어 있다.
둘째, 종교와 민간신앙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싣고 있어 당시 민중들의 사유와 그 양태를 추적하는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도교와 불교의 원천 소스가 방대하며 도사ㆍ술사들이 작품의 곳곳에서 등장하고 불교의 경전이나 중국 및 주변국의 불교적 영험 등을 소개한다.
셋째, 왕과 그 측근, 그리고 지방의 동향이 일화 속에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위진시대의 중국 내부와 주변국의 역학 관계, 당대의 급변하는 사회분위기와 동향이 비상하게 드러나 당나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넷째, 혼인과 장례 같은 예식에서부터 술과 음식, 기예와 음악ㆍ미술은 물론 문신을 하는 풍습, 다양한 놀이문화도 자주 등장해 당대의 생활풍속사 연구로 제격이다.
다섯째, 동식물의 명칭과 특징, 자생지 등과 관련된 정보가 풍부하여 동식물 도감(圖鑑)적 성격이 강하다. 「유양잡조」에 소개된 동식물은 주로 중국 영역 밖의 주변과 먼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들이다. 현재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아예 자취가 사라진 개체도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책의 중요성을 높여준다.
여섯째, 중국의 동서 지역과 남쪽 지역의 여러 민족과 국가들을 열거하며, 해당 지역의 특징과 장안과의 거리 따위를 세세하게 밝혀 놓았다. 서역 지역의 소개는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교역을 반증해준다. 한반도 지역과의 관련된 소재도 적지 않다. 주로 신라와 고구려 관련 소재가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예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자료보다도 당대와 당대 이전의 동아시아 권역을 논의하는데 유익하다.
일곱째, 근원설화, 또는 전래동화의 성격을 갖는 소재가 많다. '도깨비 방망이'의 소재일 법한 이야기, 신데렐라의 동양버전, 청개구리 설화, '양치기 소년'의 일화도 있다. 이런 동화류의 근원을 따질 때 「유양잡조」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 동화류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그 근원이 중국과 주변에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전되었다는 점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들이 동아시아 전역에서 형성되고 또 그것을 공동으로 향유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유양잡조」는 자료의 보고이며, 이전 자료들에 비해 중국과 주변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발현된 결과물이며 지리와 박물 부분을 기존의 문헌들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기존에 없었던 지리박물지적 성격과 필기소설적 성격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진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사적 가치가 높다.
「유양잡조」는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에서도 판각되었다. 특히 조선간본은 시기나 질적인 면에서 아주 중요한 이본이다. 한국에 전래된 「유양잡조」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어 읽혀졌던 예가 보이며 고려중기 이후 「유양잡조」에만 나오는 전고들이 문인들의 한시에 원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선전기 역사서 등 다방면의 자료에서 고증적인 이해를 위해 「유양잡조」를 원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세기에 나온 「유양잡조」는 이야기의 기초 자료, 서사의 원형으로써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자랑하였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은 초기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과 서사체계의 성격을 규명하는 과정에서의 이용 가능성이다. 「유양잡조」의 원문과 번역, 부가적인 해설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는 「역주 유양잡조」는 중국의 문화전통에 한정되는 자료를 넘어 동아시아 지평을 확보하는 자료로써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유양잡조」는 당대(唐代) 및 그 이전 시기의 다양한 이야기와 풍속, 동식물, 기이한 현상과 인물 등을 분야별로 엮은 지리박물적 성격과 필기소설적 성격을 겸비한 학술ㆍ문예의 총집이다.
「유양잡조」의 체제는 일률적이지 않다. 싣고 있는 내용도 동식물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비일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서사를 갖춘 이야기까지 폭이 크기 때문에 그 성격이 다기하고 복잡하다. 대상으로만 봐도 황제, 도사, 고승, 이인 등 비범한 존재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귀신과 요괴 같은 비일상적인 존재들, 그리고 수많은 동식물까지 포함한다. 그 외에 술과 음식을 비롯해 꿈, 문신 등 관심이 갈 만한 소재가 풍부하다. 또한 내용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도 광범위하다. 시간적으로는 당대를 중심으로 하며 전설의 시대까지 포괄한다. 공간적으로는 당시 수도였던 장안(長安)과 촉(蜀) 지방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 변방으로 신라(新羅)와 서역(西域), 그리고 중국 남방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부의 자료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지평 속에서 논의되어야 할 작품임에 틀림없다.
「유양잡조」의 특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현상과 사건을 핵심에 두고 있어 초기서사와 관련한 비일상적인 자료가 망라되어 있다.
둘째, 종교와 민간신앙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싣고 있어 당시 민중들의 사유와 그 양태를 추적하는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도교와 불교의 원천 소스가 방대하며 도사ㆍ술사들이 작품의 곳곳에서 등장하고 불교의 경전이나 중국 및 주변국의 불교적 영험 등을 소개한다.
셋째, 왕과 그 측근, 그리고 지방의 동향이 일화 속에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위진시대의 중국 내부와 주변국의 역학 관계, 당대의 급변하는 사회분위기와 동향이 비상하게 드러나 당나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넷째, 혼인과 장례 같은 예식에서부터 술과 음식, 기예와 음악ㆍ미술은 물론 문신을 하는 풍습, 다양한 놀이문화도 자주 등장해 당대의 생활풍속사 연구로 제격이다.
다섯째, 동식물의 명칭과 특징, 자생지 등과 관련된 정보가 풍부하여 동식물 도감(圖鑑)적 성격이 강하다. 「유양잡조」에 소개된 동식물은 주로 중국 영역 밖의 주변과 먼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들이다. 현재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아예 자취가 사라진 개체도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책의 중요성을 높여준다.
여섯째, 중국의 동서 지역과 남쪽 지역의 여러 민족과 국가들을 열거하며, 해당 지역의 특징과 장안과의 거리 따위를 세세하게 밝혀 놓았다. 서역 지역의 소개는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교역을 반증해준다. 한반도 지역과의 관련된 소재도 적지 않다. 주로 신라와 고구려 관련 소재가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예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자료보다도 당대와 당대 이전의 동아시아 권역을 논의하는데 유익하다.
일곱째, 근원설화, 또는 전래동화의 성격을 갖는 소재가 많다. '도깨비 방망이'의 소재일 법한 이야기, 신데렐라의 동양버전, 청개구리 설화, '양치기 소년'의 일화도 있다. 이런 동화류의 근원을 따질 때 「유양잡조」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 동화류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그 근원이 중국과 주변에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전되었다는 점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들이 동아시아 전역에서 형성되고 또 그것을 공동으로 향유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유양잡조」는 자료의 보고이며, 이전 자료들에 비해 중국과 주변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발현된 결과물이며 지리와 박물 부분을 기존의 문헌들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기존에 없었던 지리박물지적 성격과 필기소설적 성격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진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사적 가치가 높다.
「유양잡조」는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에서도 판각되었다. 특히 조선간본은 시기나 질적인 면에서 아주 중요한 이본이다. 한국에 전래된 「유양잡조」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어 읽혀졌던 예가 보이며 고려중기 이후 「유양잡조」에만 나오는 전고들이 문인들의 한시에 원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선전기 역사서 등 다방면의 자료에서 고증적인 이해를 위해 「유양잡조」를 원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세기에 나온 「유양잡조」는 이야기의 기초 자료, 서사의 원형으로써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자랑하였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은 초기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과 서사체계의 성격을 규명하는 과정에서의 이용 가능성이다. 「유양잡조」의 원문과 번역, 부가적인 해설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는 「역주 유양잡조」는 중국의 문화전통에 한정되는 자료를 넘어 동아시아 지평을 확보하는 자료로써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목차
목차
해제
유양잡조
유양잡조 서문[酉陽雜俎序]
유양잡조 권1
임금의 사적[忠志]
특이한 예속[禮異]
하늘의 불가사의[天咫]
유양잡조 권2
도교의 비경[玉格]
도사들의 일화[壺史]
유양잡조 권3
불교 경전[貝編]
유양잡조 권4
변경의 기문[境異]
좋은 조짐[喜兆]
재앙의 조짐[禍兆]
사물의 변이[物革]
유양잡조 권5
해괴한 풍속[詭習]
기과한 술법[怪術]
유양잡조 권6
절묘한 기예[藝絶]
기물의 기이[器奇]
음악[樂]
유양잡조 권7
술과 음식[酒食]
명의[醫]
유양잡조 권8
문신[?]
우레[雷]
꿈[?]
유양잡조 권9
사물의 감응[事感]
괴도의 유협[?俠]
유양잡조 권10
기이한 물건[物異]
유양잡조 권11
속설과 금기[廣知]
유양잡조 권12
일화의 자료[語資]
유양잡조 권13
명계의 자취[冥蹟]
망자와 무덤[尸?]
유양잡조 권14
귀신ㆍ요괴 기록(상)[諾皐記上]
유양잡조 권15
귀신ㆍ요괴 기록(하)[諾皐記下]
유양잡조 권16
동식물 잡찬(1)[廣動植之一]
유양잡조 권17
동식물 잡찬(2)[廣動植之二]
유양잡조 권18
동식물 잡찬(3)[廣動植之三]
유양잡조 권19
동식물 잡찬(4)[廣動植之四]
유양잡조 권20
맹금류[肉攫部]
유양잡조
유양잡조 서문[酉陽雜俎序]
유양잡조 권1
임금의 사적[忠志]
특이한 예속[禮異]
하늘의 불가사의[天咫]
유양잡조 권2
도교의 비경[玉格]
도사들의 일화[壺史]
유양잡조 권3
불교 경전[貝編]
유양잡조 권4
변경의 기문[境異]
좋은 조짐[喜兆]
재앙의 조짐[禍兆]
사물의 변이[物革]
유양잡조 권5
해괴한 풍속[詭習]
기과한 술법[怪術]
유양잡조 권6
절묘한 기예[藝絶]
기물의 기이[器奇]
음악[樂]
유양잡조 권7
술과 음식[酒食]
명의[醫]
유양잡조 권8
문신[?]
우레[雷]
꿈[?]
유양잡조 권9
사물의 감응[事感]
괴도의 유협[?俠]
유양잡조 권10
기이한 물건[物異]
유양잡조 권11
속설과 금기[廣知]
유양잡조 권12
일화의 자료[語資]
유양잡조 권13
명계의 자취[冥蹟]
망자와 무덤[尸?]
유양잡조 권14
귀신ㆍ요괴 기록(상)[諾皐記上]
유양잡조 권15
귀신ㆍ요괴 기록(하)[諾皐記下]
유양잡조 권16
동식물 잡찬(1)[廣動植之一]
유양잡조 권17
동식물 잡찬(2)[廣動植之二]
유양잡조 권18
동식물 잡찬(3)[廣動植之三]
유양잡조 권19
동식물 잡찬(4)[廣動植之四]
유양잡조 권20
맹금류[肉攫部]
저자
저자
단성식
저자 단성식(段成式, 803∼863)은 만당(晩唐) 때의 문인으로 자는 가고(柯古)이다. 상서랑(尙書郞)과 길주자사(吉州刺史) 등을 역임했으며, 박학하고 시문에도 뛰어났다. 특히 비서(秘書)에 관심이 많아 당대의 수많은 비서를 본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 불교에 조예가 깊어 「유양잡조」에도 불교관련 정보와 이야기를 많이 수록하고 있다. 따로 「여릉관하기(廬陵官下記)」를 지었으나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그의 시문의 편린이 「전당문(全唐文)」과 「전당시(全唐詩)」에 전한다. 역자 정환국(鄭煥局)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초기소설사의 형성과정과 그 저변」, 「역주 천예록」, 「역주 신단공안」 등의 저역서를 냈다. 초기 동아시아의 형성과정과 그에 따른 서사의 면모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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