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은 추운 겨울을 위해서, 겨울 같은 우리네 삶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엮은 책이다. 소설가이기도 하고, 혹은 시인이기도 하고, 혹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기도 한 이들이 모여 함께 생각하고 함께 외로워하고 함께 위안 받고자 엮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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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두툼한 스웨터보다 외투보다 누군가의 손길이, 누군가의 입김이 우리를 더 따뜻하게 해줄 겁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야지요.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난롯가에 앉아서 텔레비전으로 연애를 구경하고 결혼을 구경하고 아이들 키우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겨울을 보내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구경할 수밖에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올겨울이 너무 추울 것 같아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위해서, 겨울 같은 우리네 삶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은 책 하나를 엮었습니다. 혹은 소설가이기도 하고, 혹은 시인이기도 하고, 혹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기도 한 우리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책을 엮은 이유는 읽을거리를 만들려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생각하고 함께 외로워하고 함께 위안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위로하며 이 책을 엮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모든 이웃이 겨울을, 겨울 같은 우리네 삶을 우리처럼 사랑으로 모여서 서로를 따뜻하게 덥혀주기를 희망하면서….
작가의 말
손승휘
소설만 쓰기를 30년이다. 그동안 책을 많이도 냈다. 처음으로 문우들과 함께 소설 아닌 책을 엮으면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어렵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책이 되었다.
권선옥
나에게 시는 잊힌 나를 찾아가는 길과 같다. 그 여행길에서 길 잃지 않도록 한눈팔거나 주저앉지 않는 내가 되기를….
정재숙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난센스. 시가 내게로 왔다.
- 파블로 네루다 - 시와 함께 사람이 내게 왔다. 아름다운 사람이.
김민숙
허구한 날 쓰던 장편소설보다 더 어려운 게 단편소설이었다. 단편소설보다 더 어려운 게 시였다. 내 사랑이 부디 길거리에 내어놓은 연탄재 한 덩어리가 되지는 않기를….
이미경
글동무들을 만나서 한겨울의 가끔씩 비추는 따스한 햇살 같은 선물을 받았다. 살아가다 보면 불현듯 행운이 오나 보다. 책을 만지는 사람들이 그저 좋았을 뿐인데.
선종구
추수가 끝났다. 풍년이 들어도 서러운 나락이다. 실속은 없을지라도 언제나 제대로 된 시 가실을 해볼 것인가. 농한기가 없는 농사, 버겁다. 더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함께하는 벗들이 있어 그나마 나은 삼동이다.
신영란
시간의 여백도, 거리의 간격도 의미가 없었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좋은 한 해였다.
고정희
인생이 결코 가난하지도 사막처럼 황량하지도 않았던 것은 시가 함께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진부할까. 뭐 내 인생이 특별나게 힘든 것 자체가 진부한 거겠지.
박광진
긴 세월을 프로그램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오랜만에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다. 둥둥 떠다니는 수많은 시어의 조각들.
서순애
어느 날 우연히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나는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원망은 하지 않겠다. 함께 방황했으므로.
정화령
매일 대하게 되는 마음에 스며들고 섞이는 수많은 사연들. 쉽게 셔터를 눌러대지 못하고 늘 망설이고는 한다. 함부로 갖는 것 같아 미안하다.
조정업
형, 술이나 한잔합시다. 그러려고 기웃거렸다는 거 아시잖아요.
목차
목차
시인하고 한잔│갑사 가는 길에│첫눈│직지사 고양이│코스모스│옥수수│편의점에서│봄│님│산복도로│너를 향해│구첩반상│玄家密談│통도사 홍매화│홍매│바람 속에서│밤나무 밭에서│시맹│눈물│화석│지리산에서│곶감│외로워지는 방법│장어 먹기│매발톱│짱돌│구절초│향촌동의 하루│인생은 짧다│동대문시장│개나리 피면│새와 거북│화장│밤차│희망│순대 한 봉지│염부│낙화유수│숙자│주말 남편│점선│사랑에 미치다│욕심│복숭아│손톱 달│강물처럼│간이역│가을 역에서│살구꽃│새벽│그 남자│한 남자의 사랑법│비 오는 날│조기│시를 쓴다│사랑 1│사랑 2│사랑 3│검독수리│비 오는 날│아버지│너를 보내고│편지│똥│정동진역│술│황사│나는 괜찮다│추운 날에│내 사랑이│봄맞이│빗물│개│계산2동 에덴동산│개삐삐라고 하자│네가 보이던 날│황령산 공원│기도│남국│雨東鶴│시인, 그대│어떤 작가│운 좋은 놈│병상에서│그리움이 과자처럼 달콤할 때│바람│미련│동전 한 닢│겨울왕국│애인│너│연꽃처럼│길│농사시편│노을│코스모스│키스│아카시아│그때부터 아팠다│안개│흐르는 달처럼│겨울 바다│연습│종이세상│한잔하고 중얼거리다│이별│무상│부추│자운영│앵매기│마음│잔소리│진달래│세월│인북천에서│기억의 바다에서│보리차를 끓이는 여자│미경이, 터키에 가다│시편23편에 대한 단상
?맺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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