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소식(농사꾼 선종구의)
선종구 시집 『여자만 소식』. 이 시집에는 들판의 바람과 비와 햇볕 이야기, 살아서 숨 쉬는 갯벌의 이야기, 발치에서 빛나는 이름 모를 들꽃 이야기, 농사를 짓는 때마다의 풍경, 읍내 막걸리 집 이야기가 담겨있다.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검다리', '쟁기', '부용산', '산매화', '초춘' 등 주옥같은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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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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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바람과 비와 햇볕 이야기, 살아서 숨 쉬는 갯벌의 이야기, 발치에서 빛나는 이름 모를 들꽃 이야기, 농사를 짓는 때마다의 풍경, 읍내 막걸리 집 이야기…….
그렇게 매일 소식을 받아보다가 어느 가을날 찾아간 여자만은 푸른빛과 황금빛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들판이요, 바다였습니다.
갯벌 앞에 마주 앉은 시인은 살 없이 뼈만 굵은 농사꾼이었습니다. 막걸리에, 갯벌에서 나온 세발낙지와 꼬막을 놓고 하릴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쟁기질을 하다가 말고 내 식구들 사는 집을 돌아보며 썼지요.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피를 뽑다가 썼지요. 가을 추수를 하고 텅 빈 들판을 바라보다가 생각이 나면 형한테 한 바닥씩 보냈지요."
그렇게 고맙게 받아보았던 소식들은 이제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여서 세상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빌딩들의 그늘에서 나처럼, 번쩍이는 네온사인 틈에서 나처럼, 꿈을 잃어가는 나처럼, 혹시 슬픈 누군가가 있다면…… 여자만 소식은 고향의 소식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목차
목차
시인, 그대|첫눈|장선포|홍매|구제역|넙데기 어멈|서울 1|이마트 주차장에서|흥남부두|저 소나무|눈 내리는 날|벌목에 올라|다산초당|설날|요즈음|어느 날 밤|360만 년을 걸어|그럴 일은 없다네|부지깽이|여자만汝自灣|폐사지에서|입춘제|미곡美谷화실|새해인사|겨울비|귀가|겨울왕국|겨울바다|안면도|깃발|겨울|귀가-우리들의 밤을 기억하며|눈|삼동三冬이면|연말연시|나이 마흔에 우린|짜장면을 기다리며|그해 겨울 1|어떤 문상|그해 겨울 2
2부 - 쟁기
징검다리|쟁기|부용산芙蓉山|산 매화|초춘初春|그 냄새|억새꽃 단상|계단을 오르며|도청 앞 금남로|삼거리 주막집|해남에서|꽃바람|화려강산|산중밭을 지나다|쌈짓골|춘란|스카이라운지|연어|미루나무 위의 새떼|실상사|봄봄|황사|꽃샘추위|매화고지|스무 해의 봄|바람의 서쪽|향기 나는 무지개|노상의 장례|소|시를 쓰는 이유|제비|봄비|철없는 꽃|호랑이 길들이기
3부 - 멍머구리 소리
사랑만으로|멍머구리 소리|가로등|장엄한 오후여|4월|벚꽃 놀이|딸기하우스|청명 한식|달밤|어떤 주사|반성|은행나무|새는 비|겨울바다-팽목항의 아이들|길|오, 수선|종자 가리기|그네|베란다 공사|화개 가는 길|민들레|낙화유수|어쩌지 못하는 밤|친구여|오전 모내기를 끝내고|소나기|생일 선물|두둑을 내면서|배추|강아지풀|여름 등산|어떤 나무|논갈이|어버이날|도둑놈 못자리|모내기 1|모내기 2|달뱅이 논|뜬모|판소리 염불|고수高手|주막을 나서며 1|주막을 나서며 2|비 그치고|농정약사農政略史
4부 - 보리밭 편지
염부|보리밭 편지|논두렁 대화|마정리 밭|손시手詩|낙관|늙은 예수|위성도시|태풍|백일홍|풍경|광한루|폭염|붉은 티켓|고구마|그대 시인이여|이름|1974년 여름|밤의 경전|갈대밭|해 질 무렵|검독수리|꽃보다 이모님들께|가을 공원|별|옥수수 밭|뿌리 없는 곡식|가을비|허수아비|나팔꽃|복숭아|석류나무|불면|쌀농사 10년에|신씨 어르신|본 적이 있다|사슴|너구리 한 마리|우기雨期|촛불집회|갈대꽃처럼|오래된 길|느티나무|콤바인|배추밭에서|구절초
5부 - 상강
쟁동 앞바다|상강霜降|그날 오후|지하철 안에서|비 그친 가을 햇볕|빈 들에 서서|이 시대의 청소법|시|귀뚜라미|샹그리라|목련|참 많겠네|코스모스|코스모스 3|낚시터에서|가을 바다|가을|새벽잠 깨어|족욕기|햇살 앞으로|개|원조 꼬막식당|탱자꽃 피면|햅쌀 한 줌|가로수|감꽃|농사시편|농사시편 2|가을 역에서|터미널 앞 보광병원|청정淸淨|추수날의 메모|청벌레 한 마리|새벽비|추수가 끝나고|노동의 추억|사는 꼴|감나무|한의원에 가서 눕다|보성행 군내버스|추운 날|시라시그물
저자
저자
1967년 전남 벌교 출생.
2015년 창작집단 혜윰 무크지에 시 15편 발표.
현재 고향마을에서 20년째 유기농 쌀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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