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생각과 아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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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유혜자의 수필
1. 음악과 바다
유혜자의 수필은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다. 하기야 영 점 몇 초의 순간 전쟁이라 하는 방송인으로 살아온 그였으니 작품 속에서도 그런 완전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작가의 성격만이 아니다. 청취자 또는 독자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산자적 양심과 소명 의식이 더 절실할 것이다.
유혜자는 그야말로 장인(丈人)이다. 안 하려면 몰라도 하려면 최소한의 완전성, 곧 도자기를 굽는 도공처럼 그가 심혈을 기울인 가마 속의 도자기가 햇볕을 받았을 때 그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게 없다면 가차 없이 깨트려 버리는 도공(陶工) 같은 장인정신이 유별난 작가이다. 더 이상 좋게는 할 수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야 마는, 작가정신이 투철한 작가이다.
그의 수필적 특성은 시간을 중시하되 과거 현재 미래를 잘 어우르는 순리로운 작품을 빚어낸다는 것이다. 수필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그의 수필에선 과거를 아주 중시하여 그 과거 속 사건을 기억의 미학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 낸다.
삶이란 끊임없이 과거를 생산해 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부터 과거라는 이름으로 흘러가는 삶에서 유혜자는 그냥 흘러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흘러간 것으로부터 더 소중한 추억을, 그리고 의미로 살려낸다. 마치 살아있는 자가 죽으면 묻히게 되는 무덤으로부터 생명이 떠나간 이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보물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햇빛 속으로 내놓는 것처럼 그의 수필은 읽는 이에게 아하 그렇구나 하는 공감을 아주 크게 하게 한다.
유혜자의 수필적 특성으로 하나 더 든다면 테마 수필이다.
수필가들은 자기 기억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조금씩 발굴해 내어 작품화하기 마련이지만 유혜자는 과거의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간 과거를 과거로 그렇게 흘러가게 해놓고 다만 그 기억 속에 묻혀 있던 그만의 삶의 향기를 찾아내어 수필이란 형식 그것도 하나의 테마로 연결고리를 갖는 테마 수필을 구축해 낸다.
곧 한 번에 잘 익은 술을 얻어내는 독특한 심화 과정을 쓴다고 하겠다. 대개의 사람이 갖는 공통점은 흘러가 버린 과거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는 그저 그리움 정도로 가슴에 간직하고 삶의 여울마당에서 그것을 조금씩 생각해 내고 꺼내어 보는 것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거나 현재의 자기를 위안받곤 한다. 그러나 유혜자의 수필은 그것을 과거의 것이면서 현재에 공감하고 동감케 하는 마력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것을 현재에 재생시켜 주는, 작가가 독자를 과거로 안내한다기보단 독자가 그들 나름의 과거 기억을 끄집어내어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유혜자의 수필을 통해 갖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남의 작품을 읽고 느끼는 감동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되며, 대리만족의 개념이 아닌 실제 체험적 감동의 극대화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혜자의 과거 속 시간여행은 현실인 양 인식되는 착각을 갖게 하며, 그것이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깨트리며 이미지화해 내는 묘한 감동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게까지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혜자의 두 번째 음악에세이 ≪차 한 잔의 음악읽기≫는 또 하나의 인식변화를 예상케 한다. 곧 음악은 듣는 것이지 보는 것은 아니라는 관념을 '읽기'에서 '보기'로 바꿔내며 일종의 '내 안의 혁명' 같은 반란을 자극해 낸다.
2.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문학 편지
그는 작곡가도 연주가도 지휘자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작곡가 연주가 지휘자를 다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수십 년간 보고 듣고 겪고 실제로 해 낸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 속에서 '음악'이라는 한 완성품에 대해 제삼자적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쓴 음악에세이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촉진 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수 세기 동안 사랑을 받아왔거나 더러는 얼마큼은 잊혀지고 묻혀 있던 것들까지 들춰내어 밝은 햇볕 아래 펼쳐놓고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화두를 열 때 수필가 유혜자는 어쩌면 순간적 최상의 오르가즘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의 손안에 든, 그의 생각의 잣대 안에 오른 비평의 대상인 대작들이 아무 반항도 못 하고 그의 처분만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그러나 유혜자는 참으로 겸양의 덕으로 자신을 절제하며 숨어 있는 위대한 면을 찾아내려 한다.
음악과 함께 얽혀있는 예술가들의 한과 고통과 사랑 그리고 작품을 탄생시키는 처절한 아픔을 유혜자의 독특한 눈, 그만이 할 수 있는 넘치는 지식의 눈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 낸 재 창작물이 바로 이 음악 에세이일 것이다.
'바다는 잔물결이 반짝이는 가슴으로 아침을 맞는다.' 유혜자의 두 번째 음악 에세이 ≪차 한 잔의 음악읽기≫의 처음이요, 첫 작품인 〈모차르트의 바다〉 시작 문구이다. 하필 왜 모차르트를 바다에 비유했을까. 작가는 '파도는 바다가 내보이는 자기표현'이라고 했다. 그것은 '창조'라는 것이다. '부딪히며 치솟았다가 허물어져 내리는 변화무쌍한 파도, 파도는 끊임없이 창작곡을 썼던 모차르트를 생각나게 한다.'라고 했다. 35년의 짧은 생애에 6백여 작품을 남긴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그의 영감, 무한한 작품력을 작가는 바다로 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차르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는 첫 번째 음악 에세이 ≪음악의 숲에서≫의 서문에서 이미 '음악은 바다이다. 가없는 하늘 우주와 맞닿은 수평선 망연(茫然)한 바다, 바다는 시원과 영원이다. 물새의 발자국 따라 밀려드는 잔파도, 사랑의 언어를 교감하는 바다, 심해대(深海帶) 바다나리의 가는 뿌리와 등 푸른 물고기 떼가 숨을 내뿜고 있다. 무궁무진한 신비함으로 음악은 주변에서 출렁거린다. 사고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처럼, 감정의 진폭에 따라 깊어지는 물빛처럼 음악은 삶의 빛깔을 다채롭게 한다.' 그래서 '영원한 신비, 음악에 대한 동경으로 친숙한 음악에 단상을 붙여'보았고, '명곡을 비늘 한 조각, 파도 한 자락처럼 그려보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유혜자에게 바다는 모차르트뿐 아니라 모든 음악이다. 바다여야만 무한한 사랑의 언어로 교감을 하고, 심해대 바다나리의 가는 뿌리와 등 푸른 물고기 떼, 그리고 무궁무진한 신비함이 음악이란 이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유혜자가 음악을 정의하고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는 거대한 화폭이 바로 바다인 것이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7번(Bb장조, k595)은 피아노협주곡 중 마지막 작품이라 한다. 가난과 외로움에 지친 그가 삶의 실패자로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그 절망은 더욱 컸으리라. 유혜자는 작품에 대한 해설 같은 것보다는 한 예술인이 무엇을 가장 고민했을까. 무엇이 가장 힘들었을까, 그리고 그가 택한 삶의 여진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바다'라는 이미지에 한 예술가의 삶을 담는다. 그것은 어쩌면 파도가 부딪쳐도 끄떡 않는 바위처럼 어떤 센 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그처럼 유혜자는 작품과 작가의 삶과 그 삶에서 빚어지는 각양의 아픔과 실망과 슬픔이라는 재료들을 통해 또 하나의 맛깔스러운 음식상을 독자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누가 생각해도 문학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쉽게 수긍하겠지만 문학 속에 음악을 담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유혜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많은 지식을 문학이란 명분으로 독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가의 생애와 곡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펼쳐 보임으로서 음악의 대로(大路)가 아닌 오솔길에서 만나는 은밀한 기쁨을 주고자 한 것이다.
문학이 무엇인가, 독자에게 명분을 갖는 쾌락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유혜자는 60편의 음악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삶을 조명해 보고, 특히 우리가 그냥 주어지는 일상적인 것처럼 듣고 마는 음악들의 고향을 소개하여 전혀 예상치 않았던 것 이상의 맛을 보게 해주고 있다.
총 6부로 나뉘어 60편을 실은 에세이집에서 그는 '빈곤한 언어가 아름다운 음악에 공연한 화장을 시키지 않았는지 걱정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음악의 바다는 무한히 넓은데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을 말하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이해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애정과 동경과 신앙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분명히 자기의 자리로 돌아올 줄을 안다. 그는 수필가이다. 음악의 바다를 글로 표현해야 한다. 이미 6년 전에 해봤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그 경험이 오히려 그를 더 두렵게 하고 떨리게 한다. 그만큼 음악의 바다는 더 넓다는 것을 더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가 바다에 깊이 빠져 바다의 한 부분이 되어 파도의 출렁댐과 물의 온도를 체감한 대로 '음악읽기'를 시도한다.
〈라인강이 흐르면〉을 읽으면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을 아주 잔잔하게 소개한다. 그러나 '슈만이 삼십이 가까워서야 둘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것은' 등 간결한 몇 문장 속에 두 사람의 파란 많은 사랑 이야기를 상상케 한다. 그러고는 다시 라인강으로 슈만을 이끌어 간다. '흐르는 강물 앞에서 시간은 하나로 통하고 과거도 미래도 단절되지 않는 의미의 흐름으로 느끼지 않았을까. 환청도 잠시 사라지고 물 위에 아름답고 평안한 미래가 흐르는 듯하여 뛰어들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라인강, 그 강에 뛰어들면 그의 지병인 우울증이나 환청도 다 없어질 것 같았을까. 밝고 명랑하게 시작되는 라인 교향곡 또한 자신의 구원처럼 슈만에게 작곡되었던 것은 아닐까.
여하튼 유혜자의 음악 에세이는 베토벤의 운명과 맞선 영혼의 투쟁과 승리 그리고 서른한 살의 생애 동안 600여 곡을 남긴 슈베르트와,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독일 장교를 변화시킨 쇼팽의 ≪발라드 1번≫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려내는가 하면, 어릴 적 역사 시간에 자랑스럽게 배웠던 을지문덕과 이순신의 승리로부터 2002년 월드컵 쾌거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1812년 나폴레옹 군대를 패퇴시킨 러시아인들의 기쁨을 견줘보며 박수의 환호 뒤에 숨어 있는 눈물을 보게 하면서 삶의 양면성을 상기시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을 다룬 〈박수와 눈물〉까지 우리가 잊고 있고 잃고 있던 순간들을 살아나게 하고 있다. 60여 편의 에세이는 바로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보내 준 감동의 문학 편지인 것이다.
3. 본격 테마 수필의 정수
그의 음악 에세이는 단순한 음악가나 음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삶과 어린 날의 추억과 현실을 어우른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읽는 이의 마음을 살짝 건드려 그에 동조케 한다. 특히 그는 한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 놓고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시간적 여유와 생각거리를 주어 그 작품의 마무리를 독자로 하여금 하게 한다. 그래서 자칫 지식의 나열이거나 내 아는 것을 주입하는 것이 되기 쉬운 위험성을 사전에 배제하고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게 해 버린다. 말하자면 고도의 회유법인 셈이다. 그러나 독자는 그것을 회유로 보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배려로 받게 된다. 그것이 유혜자의 음악 에세이를 성공시킨 기술 유혜자의 창작 기법이랄 수 있을 것이다.
슈베르트가 시냇물을 따라 흘러간 곳은 과연 자신이 〈나의 기도〉에서 추구한 '보다 강력한 경지'인 천국이었을까.
-〈시냇물 따라〉 중 (35쪽)
기다림 중에서 괴롭고 절실한 것은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리라. …… 현실이 고달파도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아름다운 내세를 기대하는 기독교인의 삶도 사랑의 기다림이 아닐까.
-〈사랑의 기다림〉 중 (95쪽)
유혜자는 이렇게 독자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슬쩍 자신의 자리를 떠 버린다. 그러나 이미 자신이 할 말은 다 한 상태다. 독자가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유혜자는 수필이 다른 장르와 어떻게 달라야 할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늘 독자의 마음자리를 배려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혜자의 시선은 참으로 따뜻하다. 가능하면 이해해 주려 한다. 아니 무언가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그의 수필은 정스럽다. 읽는 이는 그의 글 속에 잠기고 싶어진다. 도란도란 밤새 얘기하듯 함께 있고 싶어 하게 한다.
해 질 무렵 석양에 물든 강물은 아름답고 신비하며 환상의 세계로 향하게 한다. 그러나 눈물겹고 위로받고 싶은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날의 어지러운 발자국과 방황의 날개를 접고 깃을 찾는 새처럼 지상에서 사라져간 모차르트의 영혼에 촛불 하나 밝혀주고 싶다.
-〈해 질 무렵〉 중 (115쪽)
뜨겁고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옆에 놓고 브람스의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어떤 위안을 주는 대화보다 더욱 가슴에 스며드는 그 무엇을 느낀다.
〈커피와 브람스〉 중 (208쪽)
수필이 무언가. 한 사람 영혼을 위해 촛불 하나 밝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위대한가. 유혜자는 자신의 모든 삶이다시피 한 음악에서 얻은 것들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되 읽는 이의 영혼에 한 자루 촛불을 켜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뜨겁고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수많은 말 대신 흐르는 선율로 가슴에 스며들게 하려 한다.
유혜자에게 있어서 음악은 삶이었지만 그 삶의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작업은 직접적인 음악보다 간접적인 문학이 오히려 전달력을 갖는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휴식과 위안을 주는 숲속의 벤치로 보았다.
자신은 고달파도 남에게 활기를 준 슈베르트 그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영감이 떠오르게 한 것은 숲속의 벤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혼탁한 세상을 살며, 정화해 줄 만한 숲속의 벤치를 꿈꿔본다.
〈숲속의 벤치를 꿈꾸며〉 중 (289쪽)
유혜자의 수필이 갖는 맛이 여기에 있다. 문학이건 음악이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목적일진대 이 혼탁한 세상을 살면서 음악과 문학은 다같이 휴식과 위안과 지혜를 주고 정화해 줄 수 있는 숲속의 벤치 같은 것이라는 희망을 차 한 잔의 음악 읽기로 소망해 보는 것이리라.
-최원현
1. 음악과 바다
유혜자의 수필은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다. 하기야 영 점 몇 초의 순간 전쟁이라 하는 방송인으로 살아온 그였으니 작품 속에서도 그런 완전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작가의 성격만이 아니다. 청취자 또는 독자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산자적 양심과 소명 의식이 더 절실할 것이다.
유혜자는 그야말로 장인(丈人)이다. 안 하려면 몰라도 하려면 최소한의 완전성, 곧 도자기를 굽는 도공처럼 그가 심혈을 기울인 가마 속의 도자기가 햇볕을 받았을 때 그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게 없다면 가차 없이 깨트려 버리는 도공(陶工) 같은 장인정신이 유별난 작가이다. 더 이상 좋게는 할 수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야 마는, 작가정신이 투철한 작가이다.
그의 수필적 특성은 시간을 중시하되 과거 현재 미래를 잘 어우르는 순리로운 작품을 빚어낸다는 것이다. 수필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그의 수필에선 과거를 아주 중시하여 그 과거 속 사건을 기억의 미학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 낸다.
삶이란 끊임없이 과거를 생산해 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부터 과거라는 이름으로 흘러가는 삶에서 유혜자는 그냥 흘러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흘러간 것으로부터 더 소중한 추억을, 그리고 의미로 살려낸다. 마치 살아있는 자가 죽으면 묻히게 되는 무덤으로부터 생명이 떠나간 이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보물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햇빛 속으로 내놓는 것처럼 그의 수필은 읽는 이에게 아하 그렇구나 하는 공감을 아주 크게 하게 한다.
유혜자의 수필적 특성으로 하나 더 든다면 테마 수필이다.
수필가들은 자기 기억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조금씩 발굴해 내어 작품화하기 마련이지만 유혜자는 과거의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간 과거를 과거로 그렇게 흘러가게 해놓고 다만 그 기억 속에 묻혀 있던 그만의 삶의 향기를 찾아내어 수필이란 형식 그것도 하나의 테마로 연결고리를 갖는 테마 수필을 구축해 낸다.
곧 한 번에 잘 익은 술을 얻어내는 독특한 심화 과정을 쓴다고 하겠다. 대개의 사람이 갖는 공통점은 흘러가 버린 과거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는 그저 그리움 정도로 가슴에 간직하고 삶의 여울마당에서 그것을 조금씩 생각해 내고 꺼내어 보는 것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거나 현재의 자기를 위안받곤 한다. 그러나 유혜자의 수필은 그것을 과거의 것이면서 현재에 공감하고 동감케 하는 마력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것을 현재에 재생시켜 주는, 작가가 독자를 과거로 안내한다기보단 독자가 그들 나름의 과거 기억을 끄집어내어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유혜자의 수필을 통해 갖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남의 작품을 읽고 느끼는 감동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되며, 대리만족의 개념이 아닌 실제 체험적 감동의 극대화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혜자의 과거 속 시간여행은 현실인 양 인식되는 착각을 갖게 하며, 그것이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깨트리며 이미지화해 내는 묘한 감동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게까지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혜자의 두 번째 음악에세이 ≪차 한 잔의 음악읽기≫는 또 하나의 인식변화를 예상케 한다. 곧 음악은 듣는 것이지 보는 것은 아니라는 관념을 '읽기'에서 '보기'로 바꿔내며 일종의 '내 안의 혁명' 같은 반란을 자극해 낸다.
2.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문학 편지
그는 작곡가도 연주가도 지휘자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작곡가 연주가 지휘자를 다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수십 년간 보고 듣고 겪고 실제로 해 낸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 속에서 '음악'이라는 한 완성품에 대해 제삼자적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쓴 음악에세이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촉진 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수 세기 동안 사랑을 받아왔거나 더러는 얼마큼은 잊혀지고 묻혀 있던 것들까지 들춰내어 밝은 햇볕 아래 펼쳐놓고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화두를 열 때 수필가 유혜자는 어쩌면 순간적 최상의 오르가즘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의 손안에 든, 그의 생각의 잣대 안에 오른 비평의 대상인 대작들이 아무 반항도 못 하고 그의 처분만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그러나 유혜자는 참으로 겸양의 덕으로 자신을 절제하며 숨어 있는 위대한 면을 찾아내려 한다.
음악과 함께 얽혀있는 예술가들의 한과 고통과 사랑 그리고 작품을 탄생시키는 처절한 아픔을 유혜자의 독특한 눈, 그만이 할 수 있는 넘치는 지식의 눈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 낸 재 창작물이 바로 이 음악 에세이일 것이다.
'바다는 잔물결이 반짝이는 가슴으로 아침을 맞는다.' 유혜자의 두 번째 음악 에세이 ≪차 한 잔의 음악읽기≫의 처음이요, 첫 작품인 〈모차르트의 바다〉 시작 문구이다. 하필 왜 모차르트를 바다에 비유했을까. 작가는 '파도는 바다가 내보이는 자기표현'이라고 했다. 그것은 '창조'라는 것이다. '부딪히며 치솟았다가 허물어져 내리는 변화무쌍한 파도, 파도는 끊임없이 창작곡을 썼던 모차르트를 생각나게 한다.'라고 했다. 35년의 짧은 생애에 6백여 작품을 남긴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그의 영감, 무한한 작품력을 작가는 바다로 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차르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는 첫 번째 음악 에세이 ≪음악의 숲에서≫의 서문에서 이미 '음악은 바다이다. 가없는 하늘 우주와 맞닿은 수평선 망연(茫然)한 바다, 바다는 시원과 영원이다. 물새의 발자국 따라 밀려드는 잔파도, 사랑의 언어를 교감하는 바다, 심해대(深海帶) 바다나리의 가는 뿌리와 등 푸른 물고기 떼가 숨을 내뿜고 있다. 무궁무진한 신비함으로 음악은 주변에서 출렁거린다. 사고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처럼, 감정의 진폭에 따라 깊어지는 물빛처럼 음악은 삶의 빛깔을 다채롭게 한다.' 그래서 '영원한 신비, 음악에 대한 동경으로 친숙한 음악에 단상을 붙여'보았고, '명곡을 비늘 한 조각, 파도 한 자락처럼 그려보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유혜자에게 바다는 모차르트뿐 아니라 모든 음악이다. 바다여야만 무한한 사랑의 언어로 교감을 하고, 심해대 바다나리의 가는 뿌리와 등 푸른 물고기 떼, 그리고 무궁무진한 신비함이 음악이란 이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유혜자가 음악을 정의하고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는 거대한 화폭이 바로 바다인 것이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7번(Bb장조, k595)은 피아노협주곡 중 마지막 작품이라 한다. 가난과 외로움에 지친 그가 삶의 실패자로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그 절망은 더욱 컸으리라. 유혜자는 작품에 대한 해설 같은 것보다는 한 예술인이 무엇을 가장 고민했을까. 무엇이 가장 힘들었을까, 그리고 그가 택한 삶의 여진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바다'라는 이미지에 한 예술가의 삶을 담는다. 그것은 어쩌면 파도가 부딪쳐도 끄떡 않는 바위처럼 어떤 센 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그처럼 유혜자는 작품과 작가의 삶과 그 삶에서 빚어지는 각양의 아픔과 실망과 슬픔이라는 재료들을 통해 또 하나의 맛깔스러운 음식상을 독자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누가 생각해도 문학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쉽게 수긍하겠지만 문학 속에 음악을 담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유혜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많은 지식을 문학이란 명분으로 독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가의 생애와 곡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펼쳐 보임으로서 음악의 대로(大路)가 아닌 오솔길에서 만나는 은밀한 기쁨을 주고자 한 것이다.
문학이 무엇인가, 독자에게 명분을 갖는 쾌락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유혜자는 60편의 음악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삶을 조명해 보고, 특히 우리가 그냥 주어지는 일상적인 것처럼 듣고 마는 음악들의 고향을 소개하여 전혀 예상치 않았던 것 이상의 맛을 보게 해주고 있다.
총 6부로 나뉘어 60편을 실은 에세이집에서 그는 '빈곤한 언어가 아름다운 음악에 공연한 화장을 시키지 않았는지 걱정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음악의 바다는 무한히 넓은데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을 말하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이해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애정과 동경과 신앙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분명히 자기의 자리로 돌아올 줄을 안다. 그는 수필가이다. 음악의 바다를 글로 표현해야 한다. 이미 6년 전에 해봤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그 경험이 오히려 그를 더 두렵게 하고 떨리게 한다. 그만큼 음악의 바다는 더 넓다는 것을 더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가 바다에 깊이 빠져 바다의 한 부분이 되어 파도의 출렁댐과 물의 온도를 체감한 대로 '음악읽기'를 시도한다.
〈라인강이 흐르면〉을 읽으면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을 아주 잔잔하게 소개한다. 그러나 '슈만이 삼십이 가까워서야 둘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것은' 등 간결한 몇 문장 속에 두 사람의 파란 많은 사랑 이야기를 상상케 한다. 그러고는 다시 라인강으로 슈만을 이끌어 간다. '흐르는 강물 앞에서 시간은 하나로 통하고 과거도 미래도 단절되지 않는 의미의 흐름으로 느끼지 않았을까. 환청도 잠시 사라지고 물 위에 아름답고 평안한 미래가 흐르는 듯하여 뛰어들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라인강, 그 강에 뛰어들면 그의 지병인 우울증이나 환청도 다 없어질 것 같았을까. 밝고 명랑하게 시작되는 라인 교향곡 또한 자신의 구원처럼 슈만에게 작곡되었던 것은 아닐까.
여하튼 유혜자의 음악 에세이는 베토벤의 운명과 맞선 영혼의 투쟁과 승리 그리고 서른한 살의 생애 동안 600여 곡을 남긴 슈베르트와,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독일 장교를 변화시킨 쇼팽의 ≪발라드 1번≫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려내는가 하면, 어릴 적 역사 시간에 자랑스럽게 배웠던 을지문덕과 이순신의 승리로부터 2002년 월드컵 쾌거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1812년 나폴레옹 군대를 패퇴시킨 러시아인들의 기쁨을 견줘보며 박수의 환호 뒤에 숨어 있는 눈물을 보게 하면서 삶의 양면성을 상기시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을 다룬 〈박수와 눈물〉까지 우리가 잊고 있고 잃고 있던 순간들을 살아나게 하고 있다. 60여 편의 에세이는 바로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보내 준 감동의 문학 편지인 것이다.
3. 본격 테마 수필의 정수
그의 음악 에세이는 단순한 음악가나 음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삶과 어린 날의 추억과 현실을 어우른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읽는 이의 마음을 살짝 건드려 그에 동조케 한다. 특히 그는 한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 놓고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시간적 여유와 생각거리를 주어 그 작품의 마무리를 독자로 하여금 하게 한다. 그래서 자칫 지식의 나열이거나 내 아는 것을 주입하는 것이 되기 쉬운 위험성을 사전에 배제하고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게 해 버린다. 말하자면 고도의 회유법인 셈이다. 그러나 독자는 그것을 회유로 보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배려로 받게 된다. 그것이 유혜자의 음악 에세이를 성공시킨 기술 유혜자의 창작 기법이랄 수 있을 것이다.
슈베르트가 시냇물을 따라 흘러간 곳은 과연 자신이 〈나의 기도〉에서 추구한 '보다 강력한 경지'인 천국이었을까.
-〈시냇물 따라〉 중 (35쪽)
기다림 중에서 괴롭고 절실한 것은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리라. …… 현실이 고달파도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아름다운 내세를 기대하는 기독교인의 삶도 사랑의 기다림이 아닐까.
-〈사랑의 기다림〉 중 (95쪽)
유혜자는 이렇게 독자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슬쩍 자신의 자리를 떠 버린다. 그러나 이미 자신이 할 말은 다 한 상태다. 독자가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유혜자는 수필이 다른 장르와 어떻게 달라야 할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늘 독자의 마음자리를 배려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혜자의 시선은 참으로 따뜻하다. 가능하면 이해해 주려 한다. 아니 무언가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그의 수필은 정스럽다. 읽는 이는 그의 글 속에 잠기고 싶어진다. 도란도란 밤새 얘기하듯 함께 있고 싶어 하게 한다.
해 질 무렵 석양에 물든 강물은 아름답고 신비하며 환상의 세계로 향하게 한다. 그러나 눈물겹고 위로받고 싶은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날의 어지러운 발자국과 방황의 날개를 접고 깃을 찾는 새처럼 지상에서 사라져간 모차르트의 영혼에 촛불 하나 밝혀주고 싶다.
-〈해 질 무렵〉 중 (115쪽)
뜨겁고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옆에 놓고 브람스의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어떤 위안을 주는 대화보다 더욱 가슴에 스며드는 그 무엇을 느낀다.
〈커피와 브람스〉 중 (208쪽)
수필이 무언가. 한 사람 영혼을 위해 촛불 하나 밝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위대한가. 유혜자는 자신의 모든 삶이다시피 한 음악에서 얻은 것들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되 읽는 이의 영혼에 한 자루 촛불을 켜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뜨겁고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수많은 말 대신 흐르는 선율로 가슴에 스며들게 하려 한다.
유혜자에게 있어서 음악은 삶이었지만 그 삶의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작업은 직접적인 음악보다 간접적인 문학이 오히려 전달력을 갖는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휴식과 위안을 주는 숲속의 벤치로 보았다.
자신은 고달파도 남에게 활기를 준 슈베르트 그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영감이 떠오르게 한 것은 숲속의 벤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혼탁한 세상을 살며, 정화해 줄 만한 숲속의 벤치를 꿈꿔본다.
〈숲속의 벤치를 꿈꾸며〉 중 (289쪽)
유혜자의 수필이 갖는 맛이 여기에 있다. 문학이건 음악이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목적일진대 이 혼탁한 세상을 살면서 음악과 문학은 다같이 휴식과 위안과 지혜를 주고 정화해 줄 수 있는 숲속의 벤치 같은 것이라는 희망을 차 한 잔의 음악 읽기로 소망해 보는 것이리라.
-최원현
목차
목차
1부 밝고 희망적인 제언의 글과 2, 3부는 시대적인 변화가 배경인 글, 4부는 작고한 위인과 스승, 작가를 기리는 글, 5부는 음악에세이와 세월의 낙수로 나누어 57편로 묶었다.
부록에는 최원현 문학평론가의 음악에세이 해설을 곁들였다.
책머리에 4
1
샘솟는 기쁨은 감격에서 12
시절 인연 15
가능할 꿈의 세계를 18
귀뚜라미의 전설 22
역광의 아름다움 26
언제까지나 술래 30
못다 한 말들 34
아직은 37
소강상태를 기다리며 41
성 쌓고 남은 돌 45
남기고 싶은 것은 49
기쁜 날 53
나만의 길 57
2
광개토대왕과의 대화 62
과녁을 향하여 66
미리 써놓은 편지 70
어떤 목소리 74
언제까지 짝사랑인가요 78
짧은 강, 긴 얘기 82
종이책의 미래 87
저는 거기 없어요 92
유언비어와 진실 96
역전을 위하여 99
자화상 그리기 103
3
수필 속의 나 107
아직도 유일한 111
돌과의 동행 113
상상력을 돋우는 신화 117
남은 자들의 의무 121
대리만족을 꿈꾸며 125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 129
기다림과 희망 132
돌하르방 135
유쾌함 옮겨 받기 139
섣달의 편지 143
4
원형 무지개 149
오빠 생각과 아욱국 154
세한도 속의 한 그루 나무 되어 158
잊히지 않는 노래와 162
한국수필 속의 기행 수필 164
현대판 신사임당 173
수월 숲의 방풍림처럼 177
감성과 이성을 겸비한 교장선생님처럼 180
이경희 수필가의 작품 경향과 〈대춘부〉 소고 183
어느 열차를 타셨나요 190
5
끝이 아닌 저녁노을 196
후회의 선율 200
어떤 측은지심으로 204
해바라기들의 합창 208
여수의 자락에서 212
이색 축제 216
강보다는 호수에 220
운이 좋아서 224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꿈꾸며 228
마법의 양탄자처럼 232
다양한 소재 탐구와 변화를 추구하며 236
'후제'의 힘으로 243
부록
최원현 본격 테마 수필의 정수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문학 편지 245
부록에는 최원현 문학평론가의 음악에세이 해설을 곁들였다.
책머리에 4
1
샘솟는 기쁨은 감격에서 12
시절 인연 15
가능할 꿈의 세계를 18
귀뚜라미의 전설 22
역광의 아름다움 26
언제까지나 술래 30
못다 한 말들 34
아직은 37
소강상태를 기다리며 41
성 쌓고 남은 돌 45
남기고 싶은 것은 49
기쁜 날 53
나만의 길 57
2
광개토대왕과의 대화 62
과녁을 향하여 66
미리 써놓은 편지 70
어떤 목소리 74
언제까지 짝사랑인가요 78
짧은 강, 긴 얘기 82
종이책의 미래 87
저는 거기 없어요 92
유언비어와 진실 96
역전을 위하여 99
자화상 그리기 103
3
수필 속의 나 107
아직도 유일한 111
돌과의 동행 113
상상력을 돋우는 신화 117
남은 자들의 의무 121
대리만족을 꿈꾸며 125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 129
기다림과 희망 132
돌하르방 135
유쾌함 옮겨 받기 139
섣달의 편지 143
4
원형 무지개 149
오빠 생각과 아욱국 154
세한도 속의 한 그루 나무 되어 158
잊히지 않는 노래와 162
한국수필 속의 기행 수필 164
현대판 신사임당 173
수월 숲의 방풍림처럼 177
감성과 이성을 겸비한 교장선생님처럼 180
이경희 수필가의 작품 경향과 〈대춘부〉 소고 183
어느 열차를 타셨나요 190
5
끝이 아닌 저녁노을 196
후회의 선율 200
어떤 측은지심으로 204
해바라기들의 합창 208
여수의 자락에서 212
이색 축제 216
강보다는 호수에 220
운이 좋아서 224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꿈꾸며 228
마법의 양탄자처럼 232
다양한 소재 탐구와 변화를 추구하며 236
'후제'의 힘으로 243
부록
최원현 본격 테마 수필의 정수 음악의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문학 편지 245
저자
저자
유혜자
충남 논산시 강경읍 출생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 2년 졸업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 동 대학원 졸업
≪수필문학≫(1972)으로 등단
MBC라디오 부국장 대우PD,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역임
현 격월간 ≪그린에세이≫ 편집인, 수필문우회 회장
저서
수필집 ≪자유의 금빛날개≫ ≪사막의 장미≫
≪미완성이 아름다운 것은≫ ≪손의 온도는≫ 등 13권
음악에세이 ≪음악의 에스프레시보≫ ≪음악의 알레그레토≫
≪음악의 페르마타≫ 등 6권
수필선집 ≪꿈꾸는 우체통≫ ≪종소리≫ ≪파가니니와 냉명≫
수상
현대수필문학상(1982), 한국문학상(1992)
한국수필문학상(1997), 한국방송대상(라디오PD부문 1998)
한국펜문학상(2002), 동국문학상(2007)
조경희수필문학상(2011), 올해의 수필인상(2012)
흑구문학상(2013), 조연현문학상(2018),
윤재천문학상(2020), 청하문학상(2020)
김태길문학상(2022)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 2년 졸업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 동 대학원 졸업
≪수필문학≫(1972)으로 등단
MBC라디오 부국장 대우PD,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역임
현 격월간 ≪그린에세이≫ 편집인, 수필문우회 회장
저서
수필집 ≪자유의 금빛날개≫ ≪사막의 장미≫
≪미완성이 아름다운 것은≫ ≪손의 온도는≫ 등 13권
음악에세이 ≪음악의 에스프레시보≫ ≪음악의 알레그레토≫
≪음악의 페르마타≫ 등 6권
수필선집 ≪꿈꾸는 우체통≫ ≪종소리≫ ≪파가니니와 냉명≫
수상
현대수필문학상(1982), 한국문학상(1992)
한국수필문학상(1997), 한국방송대상(라디오PD부문 1998)
한국펜문학상(2002), 동국문학상(2007)
조경희수필문학상(2011), 올해의 수필인상(2012)
흑구문학상(2013), 조연현문학상(2018),
윤재천문학상(2020), 청하문학상(2020)
김태길문학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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