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호사 입니다
이순행 시집
이순행 시집 『나는 간호사 입니다』는 크게 5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간호사로 산다는 것〉, 〈간호사, 당신은 누구인가요〉, 〈만일 병원에 간호사가 없다면〉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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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가 몰랐던 간호사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
이순행 시집 『나는 간호사입니다』
평생을 간호사로 생활하며 간호사의 삶과 애환, 눈물을 그린 이순행 시집 『나는 간호사입니다』가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최근 출간되었다.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신과, 내과병동, 중환자실 등 간호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돌봐왔던 시인은 그들과 자신의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 시편을 2011년 〈쿨투라〉에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시집 『비록 지금은 그대가 내 곁에 머물지 않아도』(1992년), 『병원엔 절대 오지마세요』(2000년)와 시화집『마음이 어느새 달려갑니다』(2011년)를 펴냈다.
5부로 나누어져 총 94편의 신작시가 수록된 이 시집은 『지금 그대가 내 곁에 머물지 않아도』『병원엔 절대 오지 마세요』 이후 이순행 시인이 10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이순행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나는 간호사입니다』는 시인이 "폭풍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배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등대"의 마음으로 적어나간 시들을 모은 것이다. 삶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며 인생을 배우고 삶의 의미를 깨달은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상의 크고 작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는 독자들의 내면을 다독이고자 한다.
1부 "간호사, 당신은 누구인가요?"에서는 30년 넘게 간호 현장에 있으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회상하고, 처음 간호사 직업을 선택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에게 물었던 간호사의 소명과 간호사로서의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인은 '환자를 돕는 기쁨도 잠시/점점 더 쌓여가는 일들,/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에 대해 언급하며 어느 환자들보다 자신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투명한 시어들로 고백한다.
2부 "내가 환자가 되어보니"에서는 정신적 상처들이 몸의 상처로 옮겨온 순간들, 즉 시인 스스로가 수술을 받고 환자가 되어 병실에 누워 지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환자를 간호하며 살아왔는데//막상/내가 수술을 받는다고/동의서에 싸인하고 나니/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옵니다'라고 고백하는 시인은 평소 자신의 업무 공간이자 아무런 감정적 흔들림도 없었던 공간인 '수술장까지 가는 길'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기다란 복도가 끝이 없이 보이'는 '어지러워 죽겠'는 공간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그 공간의 끝에서 '걱정하지 말라며/손을 꽉 잡아주'는 간호사와 만나고, 그(그녀)를 통해 '온기가 손을 타고 들어와/온몸으로 퍼지며/걱정과 두려움이 벗어지고/더 이상 춥지 않'는 기적을 체험한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자신의 소명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시인에게, 이 체험은 자신이 해왔던 일들을 '진짜 기적'을 만드는 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준다.
3부 "신입간호사에게"는 이런 소중한 체험들을 건네줄 후배이자 '또 하나의 자신'인 신입 간호사들에 대한 진심어린 당부들로 채워져 있고, 4부 "중환자실 다이어리"에서는 삶과 죽음이 일상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중환자실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선배 간호사, 의사, 환자들을 찾아온 보호자)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마지막 5부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도 같은 일상을 더 소중하게 보듬어내려는 시인의 손길이 시어로 형상화되어있다.
이처럼 『나는 간호사입니다』는 우리에게 흔치 않은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다. 시인은 간호사의 삶이 "폭풍 속에서/방향을 잃고 헤매는 배를/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등대"이며 "거룩한 영향력을 지닌/가장 성스러운 일"임을 진솔하게 고백해감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존재의 원천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기억하게끔 해준다.
이순행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하늘이 보내신 천사로서/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간호'야말로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동반과 희망과 위로의 양식임을 알려주고 있고, 우리는 "간호사로서의 길이/누군가의 삶에/따뜻한 스토리를 만들어주는/소중한 특권을 선물 받은 것"이라는 그녀의 고백에 한없는 외경과 긍정과 공감을 가지게 된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의료원장은 발문에서 "이 시집을 받아 들고 한 편 한 편 읽어 가는 동안 지나간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시집은 간호사들의 삶과 애환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그려내고 있으며, 간호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간호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이 시집을 통해 간호(그리고 시어들을 통한 간호)는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위로가 된다는 걸 느낄수 있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는 이 시집에 대해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 순수한 시선은 하늘의 은총을 잊지 않는 동시에 지상에서 목숨을 이어가는 존재자들을 향한 사랑으로 한없이 퍼져나간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인이 "'꺼져가는 생명에/불을 켜주는 일이야말로/하늘이 허락한 사람에게만/주어지는 고귀한 특권'임을 우리에게 매우 구체적으로 들려준다"고 덧붙였다. 유성호 교수는 독자들이 이 시집을 통해 간호사들의 삶과 애환을 환하게 바라볼 수 있고, 시인이 써가는 시의 고유한 언어적 섬광을 통해 그녀가 통과해왔을 인내의 시간들을 응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한 생명이 세상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 그 여정이 끝나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이들, 거룩한 부담감으로 가운을 갈아입고 매일 환자에게 다가가는 간호사들의 삶을 시어로 승화시킨 이순행 시인의 시집은 독자들에게 구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삶의 경이로움을 전달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간호사, 당신은 누구인가요?
간호사로 산다는 것 17
간호사, 당신은 누구인가요 19
만일 병원에 간호사가 없다면 22
간호사는 아무 감정이 없느냐구요 24
간호사의 손 26
또 하나의 손 28
흡인간호 29
약손 30
엄마 마음 32
FUO(Fever Unkown Origin) 35
나는 간호사입니다 36
하늘에 닿은 정성 38
중년부인의 우울증 40
잉꼬 부부 42
사지마비 환자의 바램 44
다시 찾아 온 환자 46
면회 47
귀요미 할머니 48
딸기 50
기초생활수급자 51
편견 53
어버이날 병동 순회 공연 56
2부 내가 환자가 되어보니
내가 수술 받던 날 61
내가 환자가 되어보니 64
중환자실로 날아 온 택배 66
차라리 죽여주세요 69
왜 자살하느냐구요? 70
마지막 순간 72
반지이야기 74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77
보호자의 편지 78
사산 81
소풍 떠나던 날 83
입원비 86
마지막 미국 여행 88
엄마 같은 환자 90
섹시한 할머니 93
너무 미운 환자 95
가족관계 97
누굽니까 99
의료질관리 101
3부 신입간호사에게
신입간호사 입사 면접 105
어느 신입간호사 107
신입간호사의 고백 108
신입간호사의 일기 110
신입들이 받은 칭찬 112
신입간호사의 성장 일기 113
간호사의 연륜 115
다시 만난 간호사 117
사직면담 119
성난 보호자보다 무서운 간호사 122
신입간호사에게(1) 124
신입간호사에게(2) 128
칭찬의 효과 130
믹스커피의 매력 132
4부 중환자실 다이어리
중환자실 앞에서 137
병원 얘기 금지 139
가슴에 남아있는 선배 141
닮고 싶은 선배간호사 144
CPCR Code Blue 146
존경하는 선배 간호사 148
환타 150
면회 준비 153
열정의 손 155
중환자실 다이어리 1 157
중환자실 다이어리 2 159
먼저 길을 떠난 후배간호사 161
초년병 인턴 163
병원이라는 바다 164
멋진 의사 166
50대 의사 168
못난 의사 169
이상한 회의 171
제일 미운 보호자 172
5부 삶의 길목에서
삶 177
행복이란 놈 178
지친 삶 180
인간관계 181
어떻게 죽을 것인가 183
생명의 양식 185
드라마 - 눈이 부시게 187
영화 - 안녕 헤이즐 19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192
두고 간 마음 193
부자 친구 194
묵은지닭볶음탕집 사장님 196
선물 198
Me Too 199
어느 상조회사의 배신 202
후배 204
음악은 206
음악이 있으니 207
나의 노래 208
간호 업무를 마치며 210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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