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길 위의 시대 세트(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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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에 동시 연재된 박범신과 장윈의 소설!
한국과 중국에 동시 연재된 박범신의 소설 『비즈니스』와 장윈의 소설 『길 위의 시대』를 엮은 세트. 중국에서 발행되는 잡지 <소설계>와 우리 문예지 <자음과모음>에 동시 연재된 작품들이다. 아시아 문학의 소통과 더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아시아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다. 박범신은 이번 작품에서 인간 내면의 탐구를 넘어 사회문제를 파고들었으며, 장윈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의 시대'가 만들어낸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려냈다. (한정 세트)
한국과 중국에 동시 연재된 박범신의 소설 『비즈니스』와 장윈의 소설 『길 위의 시대』를 엮은 세트. 중국에서 발행되는 잡지 <소설계>와 우리 문예지 <자음과모음>에 동시 연재된 작품들이다. 아시아 문학의 소통과 더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아시아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다. 박범신은 이번 작품에서 인간 내면의 탐구를 넘어 사회문제를 파고들었으며, 장윈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의 시대'가 만들어낸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려냈다. (한정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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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의 문예지 『자음과모음』, 중국의 문예지 『소설계』 최초 동시 연재!
동시 출간 기념, 한정 세트 판매!
이제 세상의 주인은 자본이고, 삶의 유일한 전략은 비즈니스다! 박범신 『비즈니스』
장중한 세월 속에서 화려하게 몰락할 수밖에 없었던 순수의 시대! 장윈 『길 위의 시대』
한국의 문예지 『자음과모음』, 중국의 문예지 『소설계』 최초 동시 게재!
- 박범신 『비즈니스』, 장윈 『길 위의 시대』
지난 8월, 『자음과모음』과 『소설계』는 장편소설의 동시 게재를 시도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가 박범신의 『비즈니스』와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중국의 대표 작가 장윈의 『길 위의 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두 작품은 한국의 계간 『자음과모음』 2010년 가을호와 겨울호, 중국의 격월간 『소설계』 2010년 5기(期)에 수록되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소설계』에 『비즈니스』가 발표되자마자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설계』의 편집장 웨이신홍은 "『비즈니스』는 이야기와 주제가 중국의 현 실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대중들의 정서에 잘 부합되고 무엇보다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소설"이라 평했고, 상해문예출판사를 통해 중국 유수의 영화사들로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기까지 했다. 웨이신홍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 소개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 중 이토록 급속도로 반응을 이끌어낸 건 처음이며, 책이 출간되기 전인 데도 불구하고 이런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 더더욱 놀랍다고 했다. 장윈의 『길 위의 시대』 역시 담담한 서술, 엄격한 구조, 세련된 기술로 정제된 언어,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사유를 통해 순수문학의 정점에 올라서 있는 작품으로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언론과 독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두 책을 동시에 출간하게 된 기념으로 선물용 고급 케이스와 함께 한정 세트 판매를 개시했다. 아시아 문학의 소통과 더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자음과모음』의 '아시아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로서 앞으로의 아시아 문학 교류에 있어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개발 지향에 따른 자본주의적 비애(悲哀)
- 박범신 『비즈니스』
자식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팔게 된 '나'는 더 이상 사랑을 믿고 살던 스무 살의 순수한 '나'가 아니다. '생계를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명분이 아닌, 오직 자식의 과외비를 위해 매춘을 하는 타락한 인간군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 '나'의 고객으로 등장한 '그'는 ㅁ시의 신시가지 개발에 가장 피해를 본 구시가지에 사는 사람이다. 그는 ㅁ시를 이끌어가는 고위층과 부자들의 집만 털면서 신출귀몰하게 신시가지를 휘젓고 다녀 '타잔'이라 불린다. '나'가 몸을 파는 것이나 '그'가 도둑질을 하는 것은 비즈니스에 불과하다. 도덕과 윤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명분 속에 철저히 외면된다. 이 명분은 이들을 자본주의라는 감옥 속으로 가두어버린다.
그러나 '나'가 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계기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싹튼다. '나'는 '그'의 착한 심성에 감동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인간적 순수성을 발견하면서, 결코 비즈니스일 수 없는, 참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회복해간다. '나'의 변화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화시킨 것은 '그'의 아들 '여름'이다. 억눌린 슬픔과 분노를 단순한 동작의 반복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그 자폐아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아이에게 깊은 모정을 느끼게 된다. '나'의 이러한 변화 작용의 영향으로 여름이도 자폐증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나'는 결국 여름에게 자신의 친아들에게보다 더 깊은 모정을 느끼게 되고, 그 아이 역시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게 된다.
인간의 모든 행위를 비즈니스가 되는 도시에서 '나'와 여름이가 함께 사는 공간에는 경제만능주의와 비즈니스가 들어설 틈이 없다. 혈연 너머에서 싹튼 이 새로운 가족은, 비루한 사회의 밑바닥에서 온몸으로 고통을 맛본 '나'와 어머니를 잃고 자폐에 빠져 학교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여름이와 같은 인물들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장중한 세월의 깊이와 화려한 몰락! 슬프고도 낭만적인 비극의 결말은…….
- 장윈 『길 위의 시대』
광활한 대륙 중국의 1980년대는 '시의 시대'였다. 어디를 가든 유랑하는 젊은 시인을 한 명쯤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이 풍부했고 젊은이들은 순수한 영혼을 품고 시를, 예술을, 그들이 행하는 자유의 몸짓을 동경했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시인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일상 속으로 들어와서는 시와 사랑에 대해서 논하고, 가슴속에 진한 파문을 일으켜놓고는 사라져버릴 때, 순수의 시대를 살던 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인물은 순수를 좇고자 했던 시의 시대가 만들어낸 초상이다. 시의 순결한 정신을 사랑했지만 훗날 그 사랑의 실체를 알고 정신적 붕괴를 겪어야만 했던 여인 천샹, 시인이면서도 절망의 늪에 빠진 후에야 자신이 진정으로 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남자 망허, 시가 가진 일탈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심으로 시를 갈망하는 여인 예러우. 이 세 사람이 시로, 사랑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상실'은 장중한 세월의 깊이 속에서 슬프면서도 낭만적인 비극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실의 비극이 잔인할수록 순수한 정신은 빛이 난다. 모든 것이 변질되고 소멸할지라도 그 속에 변할 수 없는 본질이 있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해진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붕괴하거나 함께 변화하는 세 인물의 모습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애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동시 출간 기념, 한정 세트 판매!
이제 세상의 주인은 자본이고, 삶의 유일한 전략은 비즈니스다! 박범신 『비즈니스』
장중한 세월 속에서 화려하게 몰락할 수밖에 없었던 순수의 시대! 장윈 『길 위의 시대』
한국의 문예지 『자음과모음』, 중국의 문예지 『소설계』 최초 동시 게재!
- 박범신 『비즈니스』, 장윈 『길 위의 시대』
지난 8월, 『자음과모음』과 『소설계』는 장편소설의 동시 게재를 시도하게 되었다. 한국의 작가 박범신의 『비즈니스』와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중국의 대표 작가 장윈의 『길 위의 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두 작품은 한국의 계간 『자음과모음』 2010년 가을호와 겨울호, 중국의 격월간 『소설계』 2010년 5기(期)에 수록되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소설계』에 『비즈니스』가 발표되자마자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설계』의 편집장 웨이신홍은 "『비즈니스』는 이야기와 주제가 중국의 현 실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대중들의 정서에 잘 부합되고 무엇보다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소설"이라 평했고, 상해문예출판사를 통해 중국 유수의 영화사들로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기까지 했다. 웨이신홍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 소개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 중 이토록 급속도로 반응을 이끌어낸 건 처음이며, 책이 출간되기 전인 데도 불구하고 이런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 더더욱 놀랍다고 했다. 장윈의 『길 위의 시대』 역시 담담한 서술, 엄격한 구조, 세련된 기술로 정제된 언어,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사유를 통해 순수문학의 정점에 올라서 있는 작품으로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언론과 독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두 책을 동시에 출간하게 된 기념으로 선물용 고급 케이스와 함께 한정 세트 판매를 개시했다. 아시아 문학의 소통과 더 나아가 세계와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자음과모음』의 '아시아 문학 교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로서 앞으로의 아시아 문학 교류에 있어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개발 지향에 따른 자본주의적 비애(悲哀)
- 박범신 『비즈니스』
자식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팔게 된 '나'는 더 이상 사랑을 믿고 살던 스무 살의 순수한 '나'가 아니다. '생계를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명분이 아닌, 오직 자식의 과외비를 위해 매춘을 하는 타락한 인간군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 '나'의 고객으로 등장한 '그'는 ㅁ시의 신시가지 개발에 가장 피해를 본 구시가지에 사는 사람이다. 그는 ㅁ시를 이끌어가는 고위층과 부자들의 집만 털면서 신출귀몰하게 신시가지를 휘젓고 다녀 '타잔'이라 불린다. '나'가 몸을 파는 것이나 '그'가 도둑질을 하는 것은 비즈니스에 불과하다. 도덕과 윤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명분 속에 철저히 외면된다. 이 명분은 이들을 자본주의라는 감옥 속으로 가두어버린다.
그러나 '나'가 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계기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싹튼다. '나'는 '그'의 착한 심성에 감동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인간적 순수성을 발견하면서, 결코 비즈니스일 수 없는, 참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회복해간다. '나'의 변화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화시킨 것은 '그'의 아들 '여름'이다. 억눌린 슬픔과 분노를 단순한 동작의 반복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그 자폐아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아이에게 깊은 모정을 느끼게 된다. '나'의 이러한 변화 작용의 영향으로 여름이도 자폐증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나'는 결국 여름에게 자신의 친아들에게보다 더 깊은 모정을 느끼게 되고, 그 아이 역시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게 된다.
인간의 모든 행위를 비즈니스가 되는 도시에서 '나'와 여름이가 함께 사는 공간에는 경제만능주의와 비즈니스가 들어설 틈이 없다. 혈연 너머에서 싹튼 이 새로운 가족은, 비루한 사회의 밑바닥에서 온몸으로 고통을 맛본 '나'와 어머니를 잃고 자폐에 빠져 학교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여름이와 같은 인물들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장중한 세월의 깊이와 화려한 몰락! 슬프고도 낭만적인 비극의 결말은…….
- 장윈 『길 위의 시대』
광활한 대륙 중국의 1980년대는 '시의 시대'였다. 어디를 가든 유랑하는 젊은 시인을 한 명쯤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이 풍부했고 젊은이들은 순수한 영혼을 품고 시를, 예술을, 그들이 행하는 자유의 몸짓을 동경했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시인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일상 속으로 들어와서는 시와 사랑에 대해서 논하고, 가슴속에 진한 파문을 일으켜놓고는 사라져버릴 때, 순수의 시대를 살던 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인물은 순수를 좇고자 했던 시의 시대가 만들어낸 초상이다. 시의 순결한 정신을 사랑했지만 훗날 그 사랑의 실체를 알고 정신적 붕괴를 겪어야만 했던 여인 천샹, 시인이면서도 절망의 늪에 빠진 후에야 자신이 진정으로 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남자 망허, 시가 가진 일탈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심으로 시를 갈망하는 여인 예러우. 이 세 사람이 시로, 사랑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상실'은 장중한 세월의 깊이 속에서 슬프면서도 낭만적인 비극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실의 비극이 잔인할수록 순수한 정신은 빛이 난다. 모든 것이 변질되고 소멸할지라도 그 속에 변할 수 없는 본질이 있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해진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붕괴하거나 함께 변화하는 세 인물의 모습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애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목차
목차
『비즈니스』
오래된 도시
비즈니스우먼
비즈니스맨
이팝나무
무국적자들
대파와 쪽파
떠난 자 남는 자
바다가 돌아눕는 소리
작가의 말
『길 위의 시대』
제1장 북방에서 꽃을 피우다
1. 천샹과 시인
2. 아치형 창문
3. 산베이, 이 대담한 여인이여
4. 토굴에서의 하룻밤
제2장 아버지와 아들
1. 천샹과 라오저우
2. 기적
3. 샤오촨에게 쓰는 편지
제3장 봄바람에 유리기와 깨지네
1. 풍경
2. 베이구 산, 펑황청, 그리고 훙징톈
3. 나와 함께 가지 않겠소?
제4장 반쪽 달이 떠오르다
1. 작은 도시의 밤
2. 예러우의 현지답사 노트
3. 사후커우, 사후커우
4. 묘비명
제5장 진실
1. 청춘에 죽다
2. 몸부림
3. 남쪽으로
4. 샤오촨의 시
제6장 바다를 마주하고 화창한 봄을 맞이하리
1. 모델하우스
2. 자오산밍의 나타샤
3. 한 그루 나무와의 만남
4.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네
해설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오래된 도시
비즈니스우먼
비즈니스맨
이팝나무
무국적자들
대파와 쪽파
떠난 자 남는 자
바다가 돌아눕는 소리
작가의 말
『길 위의 시대』
제1장 북방에서 꽃을 피우다
1. 천샹과 시인
2. 아치형 창문
3. 산베이, 이 대담한 여인이여
4. 토굴에서의 하룻밤
제2장 아버지와 아들
1. 천샹과 라오저우
2. 기적
3. 샤오촨에게 쓰는 편지
제3장 봄바람에 유리기와 깨지네
1. 풍경
2. 베이구 산, 펑황청, 그리고 훙징톈
3. 나와 함께 가지 않겠소?
제4장 반쪽 달이 떠오르다
1. 작은 도시의 밤
2. 예러우의 현지답사 노트
3. 사후커우, 사후커우
4. 묘비명
제5장 진실
1. 청춘에 죽다
2. 몸부림
3. 남쪽으로
4. 샤오촨의 시
제6장 바다를 마주하고 화창한 봄을 맞이하리
1. 모델하우스
2. 자오산밍의 나타샤
3. 한 그루 나무와의 만남
4.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네
해설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박범신
194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1973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엔 강력한 사회비판적 소설 『토끼와 잠수함』 『덫』 등을 펴내면서 젊은 '문제작가'로 평가받았고,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반기까지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물의 나라』 『숲은 잠들지 않는다』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내며 대표적인 '인기작가'가 되었다. 1993년 스스로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고 선언하며 '절필'하고 용인 변방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들어가 3년 동안 침묵의 은거에 들어갔다. 1996년 『문학동네』에 「흰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 작가로 다시 돌아온 이후부터 『외등』 『나마스테』 『더러운 책상』 『향기로운 우물이야기』 『촐라체』 『고산자』 『은교』등, 인간존재의 본질을 그려내는 격조 높은 소설을 왕성하게 발표, 김동리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우리 문학에서 최초의 본격 산악소설이라고 회자되는 『촐라체』를 국내 처음으로 블로그에 연재함으로써 인터넷 문학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그동안 영화화되었거나 드라마로 제작, 방연된 것만 해도 20여 편이나 되며, 그 외에도 연극, 무용, 노래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단 내외에서 '영원한 청년작가'라는 불리는 그는 최근에도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재한, 자본주의 경쟁 구조에 따른 우리 사회의 반생명적 불모성을 강력히 비판해낸 소설 『비즈니스』를 완성,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연희문학창작촌 촌장,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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