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강병융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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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이야기!
60여 개의 기사와 9개의 만평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새로운 형식과 낯선 담론의 구현을 추구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패러디와 키치적 유머로써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학을 시도했다. 기사, 편지, 사전항목, 그림 등 다양한 형식들을 나열하고 배치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Y’라는 인물의 삶을 퍼즐을 맞추듯 재구축했다. 파편적인 이미지들과 단편적인 사건들, 감정의 단면들의 배치와 연결이 어떻게 하나의 삶과 정체성을 구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그려내고 있다. 각 기사들은 독립되고 완결된 서사를 이루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60여 개의 기사와 9개의 만평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새로운 형식과 낯선 담론의 구현을 추구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패러디와 키치적 유머로써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학을 시도했다. 기사, 편지, 사전항목, 그림 등 다양한 형식들을 나열하고 배치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Y’라는 인물의 삶을 퍼즐을 맞추듯 재구축했다. 파편적인 이미지들과 단편적인 사건들, 감정의 단면들의 배치와 연결이 어떻게 하나의 삶과 정체성을 구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그려내고 있다. 각 기사들은 독립되고 완결된 서사를 이루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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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주적 몽상이 실험적 글쓰기를 만나다!
60여개의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끝없이 갈라지는 패러디의 향연
아이러니와 풍자를 넘어서 가슴을 움직이는 강렬한 페이소스
농담의, 농담에 의한, 농담을 위한 진실의 잔해들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원래가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의 변주일 뿐이다. 완전히 처음 보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생경한 이야기. 소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문학적 상상력은 그러한 가설을 늘어놓으며 풍요로운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입증된다.
강병융은 장편소설 『상상인간 이야기』, 소설집 『무진장』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과 낯선 담론의 구현을 추구해왔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그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독립적인 60여 개의 기사와 9개의 만평이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최근 들어 젊은 작가들에 의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중간문학이 선보이고 있지만 이 작품처럼 내용과 형식이 과감한 파격을 취한 문학은 없었다. 패러디와 키치적 유머로써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문학적 시도인 이 작품은 신선한 충격과 사고의 전환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 무수한 조각들로 맞춰지는 하나, 그리고 수십 개의 이야기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매우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듯 보이는 접근방식으로 기사, 편지, 사전항목, 그림 등 다양한 형식들을 종횡무진 나열하고 배치하는 특이한 구성을 통해 'Y'라는 인물의 삶을 퍼즐을 맞추듯 재구축하고 있다.
작가는 파편적인 이미지들, 단편적인 사건들, 감정의 단면들의 우연적 배치와 필연적 연결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의 '정체성'이 구성되는가, 또한 어떻게 하나의 '파국'이 완성되는가 하는 문제를 가벼우면서도 심도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우선 'Y'라는 인물을 하나의 기표로 보고 그 동일한 기표를 각각의 기사들 안에서 전혀 다른 맥락에 놓는다. 그리고 그러한 상이한 맥락을 통해 동일한 기표는 시시각각 스스로 다른 것으로 변화하고 또한 주변을 변화시킨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안에서 'Y'의 삶이 파국으로 치닫고 와해되는 과정이, 그의 아버지 '강모'의 소설이 완성되는 과정, 그의 어머니 '장민영'의 미술작품들이 확립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같은 내용의 드라마로 완결되는 과정과 평행하게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그와 상통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종류의 기사 수십 개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기사들은 따로 떼어 놓고 봤을 때 하나의 독립되고 완결된 서사를 이룬다. 그리고 그 단락 사이사이에 안팎 없는 이야기들은 한 축으로는 각각의 기사가 꼬리를 물듯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리하여 육십여 개의 기사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이다.
결국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일견 파편처럼 그려진 단면들이 어떻게 하나의 삶을 다시 재구성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거꾸로 되묻고 있는 작품이다.
| 농담의, 농담에 의한, 농담을 위한 진실의 잔해들
- 희극의 그릇에 담긴 비극의 요리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기사의 형식으로 유행의 패러디와 페티시, 광고, 문화 · 사회의 비판적인 시선을 폭로하고 있다. 코 없이 태어난 한 남자가 결국엔 스스로 거세를 선택하게 된다. 암울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시종일관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인식하고 재미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친숙한 세계의 이야기 속에 새로운 세계가 끼어들면서 비틀어 질 때 느끼는 짜릿한 일탈. 익숙한 것이 생경해지는 순간 농담의 매력은 극대화된다. 농담은 삶을 반영하는 허구의 본질에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전할 수 있는 것들을 향한다. 허구와 현실이 뒤섞여 어디부터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순간에 우리는 이야기가 가진 가능성을 만나게 된다.
서로 전혀 관계가 없게 보이는 여러 뒤섞인 사실들 안에서 하나의 길을 내고 그 사이에 드러나는 몇 가지 진실들, 그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처음의 낯설음을 넘어서 Y의 이야기가 분명하게 들려오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통해 잡스러운 것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하나의 세계가 어떤 허구적 진실성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병융의 잡학다식한 지식과 농담과 장난의 아슬아슬한 경계의 시도가 유감없이 발휘된 이 작품은 하나의 풍자 문학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추천사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거짓말을 반 스푼만 보태면 매 페이지마다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절정과 황홀로 가득하다. 기발하고 해괴한 이야기의 화소(話素)들은 희유하기 이를 데 없는 형식을 통해 우리의 지적 문화적 성감대를 자극한다. 소설 속의 분절된 이야기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합종연횡한다. 강병융은 폴 오스터의 동물적인 서사 직조 능력과 코맥 매카시의 묵시론적인 위트가 행복하게 만났을 때, 어떤 소설이 쓰여질 수 있는지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온갖 미디어처럼, 수많은 가상의 페이지터너(Page Turner)들이 나타나 책장을 넘겨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사에 대한 몰입도가 가히 폭력적인 수준인데, 이 소설은 21세기 한국소설의 사회적 감수성이 앞당겨 길어 올린 인상적인 성취인 동시에 향후의 풍속을 알려주는 풍향계다.
- 김도언(소설가)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소설을 뜻하는 옛말인 가담항설(街談巷說)을 떠올렸다. 60여개의 흥미로운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계속될, 결코 물리지 않는 저잣거리의 이야기들. 그러나 우리는 강병융이 펼쳐놓은 가담항설을 희희낙락 정신없이 읽어나가다가 어느새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는 주인공 Y씨가 살아온 삶의 연혁(沿革)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웃기고 애처롭고 화나고 슬픈. 독특한 소설적 실험을 선보인 작가 덕분에 독자들은 적어도 한 권 값의 소설로 두 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 복도훈(문학평론가)
■■■ 줄거리
Y는 코가 없이 태어났다. Y의 아버지는 유명 소설가로 Y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Y의 엄마와 이혼을 한 뒤 새로운 사람(남자 파트너)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 Y는 비록 코가 없는 장애아지만 아빠와 아마(아빠의 새로운 파트너의 명명)의 사랑을 받으며 티 없이 자란다.
초등학생이 되기 몇 달 전, Y는 운명의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D. Y는 그녀를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게 되고, 그 뒤로 그녀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속에서 나비들이 날아다닌다고 느낀다.
코가 없는 Y에게 학교생활이 평탄할 리 없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따돌림이 시작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Y를 향한 사람들의 삐뚤어진 시선과 동급생들의 괴롭힘은 끊이질 않는다.
Y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야구와 책읽기, 그리고 유일한 친구 이상기. 그 역시 뚱뚱하다는 이유로 일진들에게 늘 당했기 때문에 둘은 쉽게 소통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정을 키워간다.
Y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대학생활은 Y의 환상과는 크게 다르고, 차별과 따돌림 역시 달라지지 않는다. 현실을 깨달은 Y는 군대에 가길 결심하지만 이마저도 좌절되어 잉여처럼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첫사랑 D에 대한 연정을 간직해오던 어느 날, Y는 노래방에서 D가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래방에 간다. 하지만 Y의 못생긴 얼굴을 본 D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차갑게 외면하며 나가버린다. Y는 그 사건으로 크게 낙담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 Y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소녀를 보고 우발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다. 그 때문에 Y는 감옥에 가게 되고, 죄책감으로 감옥에서 화학적 거세를 자청한다.
그런데 성실한 생활을 하며 모범수로 일찍 출감한 Y는 어느 날 노래방에서 성기가 절단된 채로 발견된다.
60여개의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끝없이 갈라지는 패러디의 향연
아이러니와 풍자를 넘어서 가슴을 움직이는 강렬한 페이소스
농담의, 농담에 의한, 농담을 위한 진실의 잔해들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원래가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의 변주일 뿐이다. 완전히 처음 보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생경한 이야기. 소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문학적 상상력은 그러한 가설을 늘어놓으며 풍요로운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입증된다.
강병융은 장편소설 『상상인간 이야기』, 소설집 『무진장』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과 낯선 담론의 구현을 추구해왔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그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독립적인 60여 개의 기사와 9개의 만평이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최근 들어 젊은 작가들에 의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중간문학이 선보이고 있지만 이 작품처럼 내용과 형식이 과감한 파격을 취한 문학은 없었다. 패러디와 키치적 유머로써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문학적 시도인 이 작품은 신선한 충격과 사고의 전환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 무수한 조각들로 맞춰지는 하나, 그리고 수십 개의 이야기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매우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듯 보이는 접근방식으로 기사, 편지, 사전항목, 그림 등 다양한 형식들을 종횡무진 나열하고 배치하는 특이한 구성을 통해 'Y'라는 인물의 삶을 퍼즐을 맞추듯 재구축하고 있다.
작가는 파편적인 이미지들, 단편적인 사건들, 감정의 단면들의 우연적 배치와 필연적 연결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의 '정체성'이 구성되는가, 또한 어떻게 하나의 '파국'이 완성되는가 하는 문제를 가벼우면서도 심도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우선 'Y'라는 인물을 하나의 기표로 보고 그 동일한 기표를 각각의 기사들 안에서 전혀 다른 맥락에 놓는다. 그리고 그러한 상이한 맥락을 통해 동일한 기표는 시시각각 스스로 다른 것으로 변화하고 또한 주변을 변화시킨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안에서 'Y'의 삶이 파국으로 치닫고 와해되는 과정이, 그의 아버지 '강모'의 소설이 완성되는 과정, 그의 어머니 '장민영'의 미술작품들이 확립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같은 내용의 드라마로 완결되는 과정과 평행하게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그와 상통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종류의 기사 수십 개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기사들은 따로 떼어 놓고 봤을 때 하나의 독립되고 완결된 서사를 이룬다. 그리고 그 단락 사이사이에 안팎 없는 이야기들은 한 축으로는 각각의 기사가 꼬리를 물듯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리하여 육십여 개의 기사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이다.
결국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일견 파편처럼 그려진 단면들이 어떻게 하나의 삶을 다시 재구성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거꾸로 되묻고 있는 작품이다.
| 농담의, 농담에 의한, 농담을 위한 진실의 잔해들
- 희극의 그릇에 담긴 비극의 요리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기사의 형식으로 유행의 패러디와 페티시, 광고, 문화 · 사회의 비판적인 시선을 폭로하고 있다. 코 없이 태어난 한 남자가 결국엔 스스로 거세를 선택하게 된다. 암울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시종일관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인식하고 재미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친숙한 세계의 이야기 속에 새로운 세계가 끼어들면서 비틀어 질 때 느끼는 짜릿한 일탈. 익숙한 것이 생경해지는 순간 농담의 매력은 극대화된다. 농담은 삶을 반영하는 허구의 본질에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전할 수 있는 것들을 향한다. 허구와 현실이 뒤섞여 어디부터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순간에 우리는 이야기가 가진 가능성을 만나게 된다.
서로 전혀 관계가 없게 보이는 여러 뒤섞인 사실들 안에서 하나의 길을 내고 그 사이에 드러나는 몇 가지 진실들, 그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처음의 낯설음을 넘어서 Y의 이야기가 분명하게 들려오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통해 잡스러운 것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하나의 세계가 어떤 허구적 진실성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병융의 잡학다식한 지식과 농담과 장난의 아슬아슬한 경계의 시도가 유감없이 발휘된 이 작품은 하나의 풍자 문학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추천사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는 거짓말을 반 스푼만 보태면 매 페이지마다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절정과 황홀로 가득하다. 기발하고 해괴한 이야기의 화소(話素)들은 희유하기 이를 데 없는 형식을 통해 우리의 지적 문화적 성감대를 자극한다. 소설 속의 분절된 이야기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합종연횡한다. 강병융은 폴 오스터의 동물적인 서사 직조 능력과 코맥 매카시의 묵시론적인 위트가 행복하게 만났을 때, 어떤 소설이 쓰여질 수 있는지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온갖 미디어처럼, 수많은 가상의 페이지터너(Page Turner)들이 나타나 책장을 넘겨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사에 대한 몰입도가 가히 폭력적인 수준인데, 이 소설은 21세기 한국소설의 사회적 감수성이 앞당겨 길어 올린 인상적인 성취인 동시에 향후의 풍속을 알려주는 풍향계다.
- 김도언(소설가)
강병융의 소설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소설을 뜻하는 옛말인 가담항설(街談巷說)을 떠올렸다. 60여개의 흥미로운 신문기사로 모자이크된 특이한 가담항설.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계속될, 결코 물리지 않는 저잣거리의 이야기들. 그러나 우리는 강병융이 펼쳐놓은 가담항설을 희희낙락 정신없이 읽어나가다가 어느새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는 주인공 Y씨가 살아온 삶의 연혁(沿革)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웃기고 애처롭고 화나고 슬픈. 독특한 소설적 실험을 선보인 작가 덕분에 독자들은 적어도 한 권 값의 소설로 두 편의 소설을 읽게 되었다.
- 복도훈(문학평론가)
■■■ 줄거리
Y는 코가 없이 태어났다. Y의 아버지는 유명 소설가로 Y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Y의 엄마와 이혼을 한 뒤 새로운 사람(남자 파트너)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 Y는 비록 코가 없는 장애아지만 아빠와 아마(아빠의 새로운 파트너의 명명)의 사랑을 받으며 티 없이 자란다.
초등학생이 되기 몇 달 전, Y는 운명의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D. Y는 그녀를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게 되고, 그 뒤로 그녀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속에서 나비들이 날아다닌다고 느낀다.
코가 없는 Y에게 학교생활이 평탄할 리 없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따돌림이 시작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Y를 향한 사람들의 삐뚤어진 시선과 동급생들의 괴롭힘은 끊이질 않는다.
Y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야구와 책읽기, 그리고 유일한 친구 이상기. 그 역시 뚱뚱하다는 이유로 일진들에게 늘 당했기 때문에 둘은 쉽게 소통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정을 키워간다.
Y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대학생활은 Y의 환상과는 크게 다르고, 차별과 따돌림 역시 달라지지 않는다. 현실을 깨달은 Y는 군대에 가길 결심하지만 이마저도 좌절되어 잉여처럼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첫사랑 D에 대한 연정을 간직해오던 어느 날, Y는 노래방에서 D가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래방에 간다. 하지만 Y의 못생긴 얼굴을 본 D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차갑게 외면하며 나가버린다. Y는 그 사건으로 크게 낙담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 Y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소녀를 보고 우발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다. 그 때문에 Y는 감옥에 가게 되고, 죄책감으로 감옥에서 화학적 거세를 자청한다.
그런데 성실한 생활을 하며 모범수로 일찍 출감한 Y는 어느 날 노래방에서 성기가 절단된 채로 발견된다.
목차
목차
editor's letter 그깟 코 하나쯤 없어도 괜찮다 ● 11
남들과 다르다면 ● 19
birth 피폭소년, 노하라 신노스케는 명랑했다 ·21
babyhood 문경시 아이둥근터로 오세요 ·29
move 시골에 오길 참 잘했네 vs 진작 서울에 올걸 ·38
butterfly 문경나비대축제 8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선정 ·45
family 아빠가 둘이든지, 엄마가 남자든지 ·47
toy 뽀통령은 가라 이제 꼬까신이다 ·55
first love 당신은 몇 살 때 첫사랑에 빠지셨나요? ·62
decisive moment "사랑을 찾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귀여운 순애보 ·68
music 폭발적 율동, 전통적 멜로디 댄싱 그룹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주가 급상승 ·71
baseball 동성애자들 사회인 야구단 버디스 창단 ·75
love place 우리는 왜 그토록 자주 엘리베이터에서 사랑에 빠지나? ·77
elementary school entrance 구로구, 18일 장애아동 취학설명회 개최 ·82
game '잇 더 소시지' 최고의 캐주얼 게임으로 선정 ·85
highlight 태어나 보니 코가 없고, 아빠는 동성애자 ·87
당하기만 한다면 ● 91
elementary school life 상품권 상납하고, 사포로 코 없는 장애우 얼굴 문지르고 ·93
problem about parents 한글을 모를 땐 여기로! 국립국어원 콜센터, 가나다라마바사 전화 ·101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2집 음반 불티 ·107
friend's appearance 어른들은 모르는 '초딩만의 세계' ·110
magazine 교육 잡지 『Mom마음』 다양화된 교육 환경과 논술 사고력 증진법 소개 ·120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3집 앨범 다양한 장르로 강한 사회적 메시지 투척 ·122
education 요즘 중학생들 "공부? 왜 해요?" ·125
middle school life 코 없는 중학생 집단 '왕따' 그러나 학교선 '쉬쉬' ·132
music 돌아오는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또다시 성공할까? ·136
teenager crime 타락의 종합 선물 세트! 노래는 부르지 않는 여기가 노래방? ·140
baseball "늘 야구공을 쥐고 다녔어요!" 동성애자 야구 팀서 고교생이 '노히트노런' 기록 ·146
criminal psychology 아동 성범죄 왜 자꾸 일어나나? ·153
cutting "두 손이 따로 놀아?" 외계인 손 증후군 환자 자신의 손목 스스로 절단 ·158
robbery 종이 한 장으로, 사이드미러만 보고…… 다양한 차량 절도 수법 등장 ·160
literature 문학인가? 외설인가? 강모 『난 카라멜마끼아또』 출판사 책임 편집자 구속 ·163
highlight 코 없는 학생의 괴로운 학창 시절 ·168
사랑도 못한다면 ● 171
entrance examination 주요 대학 신입생 정시 모집 경쟁률 하락, 낙성대 철학과 20 대 1 이례적 ·173
party for the freshmen 주색에서 환각까지 '막장' 신입생 환영회 ·176
irrationality 학구열 높은 한·]중·h일의 동시에 터진 충격적 입시 부정 ·184
enlistment 그들은 왜 일찍 군대에 가려 하는가? ·190
friendship 치밀하게 준비한 희대의 입시 부정인가? 환각 상태에서 뱉어낸 희대의 거짓말인가? ·193
the others '먹고 대학생' 사라져 ·198
rejection 노래방 도우미들이 밝히는 '이런 남자 절대 돕고 싶지 않다' ·201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은퇴 공식 발표 ·206
destiny 살아 있는 현대미술 대표 작가 장민영을 서울에서 만나다 ·208
heart 츠란프 프카프는 왜? 구레가리 잠바는 어째서? ·213
contempt 콧대가 낮을수록 모멸감을 크게 느낀다 ·219
first crime 나비를 핑계로 유명 소설가 아들이 유치원 여아 성폭행 ·221
testimony 아파트 단지의 평화를 위해 법정서 진술 ·225
suicide attempt '나비 성폭행' Y씨, 자살 기도 중태 ·228
revival '나비 성폭행' Y씨, 일반실로 돌아가 ·230
last warm 눈 대신 햇살 가득한 소설 ·233
determination 집행 없는 화학적 거세 ·235
castration 대한민국 화학적 거세 제1호 '나비 성폭행' Y씨 ·238
music 태히 컴백 사실, 새 음반 내달 8일 전격 발매 ·249
nature 내년 문경나비대축제 주인공은 '불나비' ·252
freedom '나비 성폭행' Y, '광복절 특사' 가석방 소식에 네티즌 갑론을박 ·254
highlight Y, 스스로 '거세'를 선택하다 ·257
정말로 그렇다면 ● 259
life's essential 아름답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이기까지 한 으뜸 화장실들 ·261
repetition 대구서 여성 상대 성폭행 등 강력 범죄 잇달아 ·264
tool 단순히 좋은 칼이 아닌 소비자에게 완벽한 '절단'을 선사하는 칼 ·267
cutting 고기는 제대로 잘라야 제맛! ·271
suicide 태히의 삶, 음악 한국 모던댄싱뮤직의 별 지다 ·274
finally Y, 거세된 채로 노래방에서 발견 ·278
mother '장민영 개인전', 갤러리 지움에서 8월 28일까지 ·280
highlight 화장실을 그래도 화장실 ·283
books 새 책 소개 ·285
weather 오늘의 날씨 ·288
추천사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 290
Recommendation Juan Manuel Marquez ● 295
참고 기사 목록 ● 300
해설 : 'why'의 비극, 'how'의 희극
- 강병융의 小說을 읽기 위한 또 하나의 허구적 間作 _최정우 ● 305
남들과 다르다면 ● 19
birth 피폭소년, 노하라 신노스케는 명랑했다 ·21
babyhood 문경시 아이둥근터로 오세요 ·29
move 시골에 오길 참 잘했네 vs 진작 서울에 올걸 ·38
butterfly 문경나비대축제 8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선정 ·45
family 아빠가 둘이든지, 엄마가 남자든지 ·47
toy 뽀통령은 가라 이제 꼬까신이다 ·55
first love 당신은 몇 살 때 첫사랑에 빠지셨나요? ·62
decisive moment "사랑을 찾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귀여운 순애보 ·68
music 폭발적 율동, 전통적 멜로디 댄싱 그룹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주가 급상승 ·71
baseball 동성애자들 사회인 야구단 버디스 창단 ·75
love place 우리는 왜 그토록 자주 엘리베이터에서 사랑에 빠지나? ·77
elementary school entrance 구로구, 18일 장애아동 취학설명회 개최 ·82
game '잇 더 소시지' 최고의 캐주얼 게임으로 선정 ·85
highlight 태어나 보니 코가 없고, 아빠는 동성애자 ·87
당하기만 한다면 ● 91
elementary school life 상품권 상납하고, 사포로 코 없는 장애우 얼굴 문지르고 ·93
problem about parents 한글을 모를 땐 여기로! 국립국어원 콜센터, 가나다라마바사 전화 ·101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2집 음반 불티 ·107
friend's appearance 어른들은 모르는 '초딩만의 세계' ·110
magazine 교육 잡지 『Mom마음』 다양화된 교육 환경과 논술 사고력 증진법 소개 ·120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3집 앨범 다양한 장르로 강한 사회적 메시지 투척 ·122
education 요즘 중학생들 "공부? 왜 해요?" ·125
middle school life 코 없는 중학생 집단 '왕따' 그러나 학교선 '쉬쉬' ·132
music 돌아오는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또다시 성공할까? ·136
teenager crime 타락의 종합 선물 세트! 노래는 부르지 않는 여기가 노래방? ·140
baseball "늘 야구공을 쥐고 다녔어요!" 동성애자 야구 팀서 고교생이 '노히트노런' 기록 ·146
criminal psychology 아동 성범죄 왜 자꾸 일어나나? ·153
cutting "두 손이 따로 놀아?" 외계인 손 증후군 환자 자신의 손목 스스로 절단 ·158
robbery 종이 한 장으로, 사이드미러만 보고…… 다양한 차량 절도 수법 등장 ·160
literature 문학인가? 외설인가? 강모 『난 카라멜마끼아또』 출판사 책임 편집자 구속 ·163
highlight 코 없는 학생의 괴로운 학창 시절 ·168
사랑도 못한다면 ● 171
entrance examination 주요 대학 신입생 정시 모집 경쟁률 하락, 낙성대 철학과 20 대 1 이례적 ·173
party for the freshmen 주색에서 환각까지 '막장' 신입생 환영회 ·176
irrationality 학구열 높은 한·]중·h일의 동시에 터진 충격적 입시 부정 ·184
enlistment 그들은 왜 일찍 군대에 가려 하는가? ·190
friendship 치밀하게 준비한 희대의 입시 부정인가? 환각 상태에서 뱉어낸 희대의 거짓말인가? ·193
the others '먹고 대학생' 사라져 ·198
rejection 노래방 도우미들이 밝히는 '이런 남자 절대 돕고 싶지 않다' ·201
music '불나비스타일쏘세지글러브' 은퇴 공식 발표 ·206
destiny 살아 있는 현대미술 대표 작가 장민영을 서울에서 만나다 ·208
heart 츠란프 프카프는 왜? 구레가리 잠바는 어째서? ·213
contempt 콧대가 낮을수록 모멸감을 크게 느낀다 ·219
first crime 나비를 핑계로 유명 소설가 아들이 유치원 여아 성폭행 ·221
testimony 아파트 단지의 평화를 위해 법정서 진술 ·225
suicide attempt '나비 성폭행' Y씨, 자살 기도 중태 ·228
revival '나비 성폭행' Y씨, 일반실로 돌아가 ·230
last warm 눈 대신 햇살 가득한 소설 ·233
determination 집행 없는 화학적 거세 ·235
castration 대한민국 화학적 거세 제1호 '나비 성폭행' Y씨 ·238
music 태히 컴백 사실, 새 음반 내달 8일 전격 발매 ·249
nature 내년 문경나비대축제 주인공은 '불나비' ·252
freedom '나비 성폭행' Y, '광복절 특사' 가석방 소식에 네티즌 갑론을박 ·254
highlight Y, 스스로 '거세'를 선택하다 ·257
정말로 그렇다면 ● 259
life's essential 아름답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이기까지 한 으뜸 화장실들 ·261
repetition 대구서 여성 상대 성폭행 등 강력 범죄 잇달아 ·264
tool 단순히 좋은 칼이 아닌 소비자에게 완벽한 '절단'을 선사하는 칼 ·267
cutting 고기는 제대로 잘라야 제맛! ·271
suicide 태히의 삶, 음악 한국 모던댄싱뮤직의 별 지다 ·274
finally Y, 거세된 채로 노래방에서 발견 ·278
mother '장민영 개인전', 갤러리 지움에서 8월 28일까지 ·280
highlight 화장실을 그래도 화장실 ·283
books 새 책 소개 ·285
weather 오늘의 날씨 ·288
추천사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 290
Recommendation Juan Manuel Marquez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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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why'의 비극, 'how'의 희극
- 강병융의 小說을 읽기 위한 또 하나의 허구적 間作 _최정우 ● 305
저자
저자
강병융
저자 강병융은 1975년 서울 출생.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학사, 석사, 박사 수료.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박사(러시아문학). 2002년 『정신과표현』 신인작품 공모에 「낙찰」이 당선되어 등단. 연작소설 『상상인간 이야기』(2005), 소설집 『무진장』(2006), 연구서 『자먀찐의 "우리들" 연구』(2010, 러시아어) 출간. 2009년 제8회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 수상(노어권). 현재 명지대(소설창작), 한남대(소설창작), 뿌쉬낀하우스(러시아문학)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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