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2(한국연구재단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03)(양장본 Hardcover)
종교개혁의 시대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제 2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역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켄틴 스키너 교수의 역작 중 제1권을 번역한 연구서적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근대가 개막하여 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성장 및 정착하기 이전에도 자유의 이념, 공화주의의 이념, 입헌주의의 이념, 혁명의 이념 등등, 나중에 한데 모여 자유주의 정치사상을 구성하게 될 핵심적인 재료들이 서양 사회의 정치의식 안에 존재하였다고 보며 특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중심으로 그러한 이념이 활발하게 작용하였다고 주장, 그 근거를 제공한다. 제 2권에서는 종교개혁에 대해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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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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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2>
종교개혁기 유럽의 종교와 정치에 나타난 사상의 파노라마!
근대를 향한 논쟁과 투쟁의 역사를 조망하다.
중세 후기와 근대 초기 정치사상이 어떻게 변용되고 연관되었는지 그 과정과 맥락을 해설한 책. 에라스무스와 모어, 멜란히톤, 루터, 칼뱅, 츠빙글리, 카스텔리오, 몽테뉴, 보댕 등을 비롯한 종교개혁기와 절대주의 시대의 주요 문헌들을 정리했다. 또한 이들 문헌들이 신/구 기독교 사이의 종교전쟁과 어떻게 연관되면서 절대주의를 싹틔우고 국가라는 근대적 개념을 형성했는지 그 과정을 짚었다.
스키너는 방법론적으로 존 오스틴의 언어의미론을 원용하여 고전적 텍스트를 당대의 정치사회적 맥락과 저자 자신의 관심이 지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야 한다는 맥락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스키너가 보는 서양 근대 정치사상의 특징은 자유, 세속화, 국가 이성, 주권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자유의 이념은 근대 이전에도 작동하고 있었으며, 정의나 공익의 실현과 같이 추상적인 원칙을 존재 근거로 삼는 국가 개념은 근대의 개막과 더불어 출현하였다. 자유의 이념이 국가 이성이라는 발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또는 신에 대한 순종이라는 개념이 어떤 맥락과 경로를 거쳐 수동적 복종, 수동적 저항, 혁명적 저항 등 서로 판이한 발상으로 변용되는지 등, 스키너는 이것들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서 근대 정치사상의 특징을 바라보고 있다.
스키너의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는 서양 근대 정치사상이 무엇인지, 그것이 태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논쟁과 투쟁이 있었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종교개혁기 유럽의 종교와 정치 사이에서 나타난 다양한 상념, 그 중에 어떤 것이 현실 속의 질서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정치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 단체의 영향력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종교개혁기 유럽의 정치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현재 한국의 종교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스키너의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권(르네상스)을 번역해서 한길사를 통해 출판한 것이 2004년이었다. 이제 다시 같은 재단의 지원으로 이 책 2권을 출판하게 되니, 묵은 짐을 덜어놓는 듯한 기분이다.
처음 1권의 번역을 시작한 지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완역본을 내게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대목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문제는 문장의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번역 작업에서는 불가피하게 한국어에서 종전에 용례가 없는 형태의 구문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특히 이 책처럼 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출현한 사상의 영역을 다루는 경우에는, 논의되는 개념들도 대중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것이 많고, 더구나 그러한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 또한 한국적 사유에서는 생경한 것이 많다. 한국어의 기존 용례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개념과 발상을 독자들이 너무 큰 부담을 지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로 옮기는 것이 번역자의 임무일진대, 이 임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했다고 자처하기에는 부끄러운 상태에서 책을 내게 되었다. 외국어 문헌의 번역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좀 더 일어나 더 많은 시간과 지성과 열의와 인력이 투자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에서 스키너는 유럽의 종교개혁기에 정치생활과 사회조직에 관해서 어떤 발상들이 태어났고, 그것들 사이에 어떤 논쟁이 벌어졌는지를 살펴본다. 이러한 내용들이 유럽에서 근대국가의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저자가 근대국가와 중세국가의 차이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는지에 관한 논쟁은 '해제'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론적인 차원의 논쟁과는 별도로, 종교개혁기 유럽에서 종교와 정치 사이의 관계에 관해 얼마나 다양한 상념들이 대두되었고, 그 중에 어떤 것들이 현실 속의 질서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실마리로서 이 책이 커다란 공헌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특히 한국의 정치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 단체의 영향력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종교개혁기 유럽의 정치사상에 관한 이해는 현재 한국의 종교와 정치에 대해서도 깊은 함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번역 작업을 지원해준 학술진흥재단, 연구년을 허락해준 전북대학교 및 정치외교학과의 교수진, 초역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교에 감사를 드린다. 원고를 읽고 교정해 준 모티브북의 양미자 대표, 그리고 나머지 자질구레한 사항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책을 출판해 준 한국문화사의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이 외에도 수많은 개인들과 단체들로부터 유형무형의 도움을 받았다.
2012년 7월
건지산록에서
박동천
목차
목차
역자 해제: 스키너의 시야에 잡힌 서양 근대 정치사상
제1부 절대주의와 루터의 종교개혁
01 루터주의의 원리
제1절 신학적 전제
제2절 정치적 함축
02 루터주의의 선구자들
제1절 인간의 결함
제2절 교회의 결함
제3절 교회의 권력: 신학적 논쟁
제4절 교회의 권력: 평신도의 반란
03 루터주의의 확산
제1절 초기의 선전가들
제2절 급진파의 이탈
제3절 세속 권위의 역할
제4절 종교개혁의 강제
제2부 헌정주의와 대응종교개혁
04 헌정주의의 배경
제1절 공의회주의의 전통
제2절 법률적 전통
05 토머스주의의 부활
제1절 토머스주의자들과 그 적들
제2절 교회에 관한 이론
제3절 정치사회에 관한 이론
제4절 이단자들에게 대한 응수
06 헌정주의의 한계
제1절 발본적인 시각
제2절 절대주의적 시각
제3부 칼뱅주의와 혁명의 이론
07 저항의 의무
제1절 루터주의 급진파의 발전
제2절 칼뱅주의에 대한 루터주의의 영향
제3절 칼뱅주의 급진파의 발전
08 위그노 혁명의 맥락
제1절 관용의 전망
제2절 절대주의의 대두
제3절 헌정주의의 재기
제4절 몽테뉴와 스토아주의
제5절 보댕과 절대주의
09 저항의 권리
제1절 민중혁명 거부론
제2절 실정법에 대한 호소
제3절 자연법에 대한 호소
제4절 민중혁명 옹호론
결론
더 읽을거리
켄틴 스키너 연보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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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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