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3(한국연구재단 총서 학술명저번역 609)(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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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성과 자연성으로 각각 축소된 헤겔과 마르크스 철학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말년의 루카치는 윤리학에 대한 저술 구상에 준해서 윤리학적 저술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그 저술의 첫 장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그것을 따로 독립된 저작으로 발표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이다. 늙고 병든 루카치는 이 저작의 출간을 학수고대하면서 남은 힘을 다 쏟아부어서 저술을 재촉했지만, 안타깝게도 미처 원고를 다 완성하지 못한 채 1971년 6월 4일 눈을 감았다. 늙음, 병마 등과 싸우면서 애초에 예상한 것보다 엄청난 분량의 원고를 심지어 구술의 방식으로까지 작성한 늙은 루카치의 고투(苦鬪)는 인간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숭고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유고로 남은 이 마지막 저서는 그 분량이 실로 상상 밖이다. 벤젤러(F. Benseler)의 편집으로 독일 루흐터한트(Luchterhand)에서 1984년에 출간된 지금의 판본 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는 두 권으로 나왔는데, 그 독일어 판본의 제1권과 2권은 각각 무려 692쪽과 767쪽이나 된다.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은 『서론』, 제1부 『현재의 문제 상황』, 제2부 『중요한 문제복합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부는 각각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제1부의 제1장 ‘신실증주의와 실존주의’에서는 당대의 가장 유력한 지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었던 실존주의와 논리실증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제2장 ‘참된 존재론을 향한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진격’에서는 관념론적 전통 내에서 당대에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그나마 잘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존재론에 내재한 긍정적 측면과 한계를 보여 준다. 그리고 제3장‘헤겔의 잘못된 존재론과 참된 존재론’과 제4장 ‘마르크스의 존재론의 근본원리들’에서는 루카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그에 의해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고전 철학자로 평가되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다룬다. 제1부가 인물 중심의 서술이라면, 제2부는 사회적 존재를 해명하는 핵심 개념들을 다룬다. 어쩌면 사회적 존재에 대한 루카치의 핵심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부분이다. 제1장은 ‘노동’, 제2장은 ‘재생산’, 제3장은 ‘이념적인 것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제4장은 ‘소외’를 다루고 있다.
변증법적으로 종합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말년의 루카치는 윤리학에 대한 저술 구상에 준해서 윤리학적 저술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그 저술의 첫 장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그것을 따로 독립된 저작으로 발표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이다. 늙고 병든 루카치는 이 저작의 출간을 학수고대하면서 남은 힘을 다 쏟아부어서 저술을 재촉했지만, 안타깝게도 미처 원고를 다 완성하지 못한 채 1971년 6월 4일 눈을 감았다. 늙음, 병마 등과 싸우면서 애초에 예상한 것보다 엄청난 분량의 원고를 심지어 구술의 방식으로까지 작성한 늙은 루카치의 고투(苦鬪)는 인간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숭고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유고로 남은 이 마지막 저서는 그 분량이 실로 상상 밖이다. 벤젤러(F. Benseler)의 편집으로 독일 루흐터한트(Luchterhand)에서 1984년에 출간된 지금의 판본 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는 두 권으로 나왔는데, 그 독일어 판본의 제1권과 2권은 각각 무려 692쪽과 767쪽이나 된다.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은 『서론』, 제1부 『현재의 문제 상황』, 제2부 『중요한 문제복합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부는 각각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제1부의 제1장 ‘신실증주의와 실존주의’에서는 당대의 가장 유력한 지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었던 실존주의와 논리실증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제2장 ‘참된 존재론을 향한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진격’에서는 관념론적 전통 내에서 당대에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그나마 잘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존재론에 내재한 긍정적 측면과 한계를 보여 준다. 그리고 제3장‘헤겔의 잘못된 존재론과 참된 존재론’과 제4장 ‘마르크스의 존재론의 근본원리들’에서는 루카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그에 의해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고전 철학자로 평가되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다룬다. 제1부가 인물 중심의 서술이라면, 제2부는 사회적 존재를 해명하는 핵심 개념들을 다룬다. 어쩌면 사회적 존재에 대한 루카치의 핵심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부분이다. 제1장은 ‘노동’, 제2장은 ‘재생산’, 제3장은 ‘이념적인 것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제4장은 ‘소외’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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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세기 중반, 냉전을 가로지르는 시기에 마르크스 내지 마르크스주의를 서유럽에서 여전히 유력한 지적 흐름으로 지속시킨 가장 중요한 인물이 루카치임을 부인할 수 없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하여 독일 베를린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G. 짐멜, M. 베버 등 현대의 거장들에게서 배운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헤겔의 변증법을 이용하여 재해석하는 작업에 일생을 바쳤다. 그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정통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적 거리를 취함으로써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을 계승시키고 있으며, 다른 한편 서구사회에서 자본주의에 의한 인간의 사물화의 현상을 폭로함으로써, 서구사회 혹은 서구의 학계가 현실적 비판 능력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는 자극을 부여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로 『역사와 계급의식』, 『청년 헤겔』, 『이성의 파괴』 등이 출간되었으며, 이외에도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을 대변하는 미학 관련 서적들을 많이 남겼다. 마르크스 진영 내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역사와 계급의식』으로 인해 한때 그는 레닌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이로 인해 자아비판적인 글을 쓰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의 교조주의적인 관점에 대한 비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그의 작업은 K. 코르슈의 연구 성과와 더불어 서구사회에서 마르크스를 새롭게 해석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이들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루카치가 볼 때, 신실증주의와 실존주의는 현대 철학의 지형에서 적대적 진영을 구축할망정, 즉자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을 간과하거나 무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심지어 이 두 적대적 진영은 상대방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기도 한다. 이 두 진영이 겉보기의 적대성을 뒤로하고 공통점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의 우정을 나누는 것은 공히 사회적 현실과 인간적 삶에 대한 자본주의적 조작을 출발점으로 삼는 까닭이다. 하르트만은 하이데거와 동시대의 독일 철학자이지만, 하이데거와는 다른 존재론의 길을 갔다. 그는 자연 존재를 배제하고 인간 현존재에 대한 실존론적, 존재론적 분석에 몰두한 하이데거와 달리 일상에서 과학을 거쳐서 자연 존재론으로 건너갔다. 루카치는 무엇보다도 현실의 즉자성을 놓치고 자본주의적 조작에 가담한 신실증주의와 현상학적 실존주의에 맞서서 자연 존재의 즉자성을 존중한 하르트만의 자연 존재론을 높게 평가한다. 그것은 즉자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을 존재론적 사유의 나침반으로 삼고자 하는 루카치의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에 가장 적합한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에는, 데리다의 말처럼,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다시 나타나 배회하고 있다. 하기야 자본주의가 자리하고 있는 한, 그것도 자본주의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신자유주의가 활개 치는데 시대와 인간을 회의하도록 우리의 정신을 붙잡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어떻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르크스가 다시 호명되는 것은 우리에게 약속인가, 아니면 재앙의 상징인가?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인가, 아니면 광야와 사막일 뿐인가? 어쨌거나 우리는 마르크스를 다시 호명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상황에 내몰려 있으며, 그의 비판적 통찰에 현실적 힘을 부여한 이가 루카치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로 『역사와 계급의식』, 『청년 헤겔』, 『이성의 파괴』 등이 출간되었으며, 이외에도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을 대변하는 미학 관련 서적들을 많이 남겼다. 마르크스 진영 내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역사와 계급의식』으로 인해 한때 그는 레닌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이로 인해 자아비판적인 글을 쓰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의 교조주의적인 관점에 대한 비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그의 작업은 K. 코르슈의 연구 성과와 더불어 서구사회에서 마르크스를 새롭게 해석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이들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루카치가 볼 때, 신실증주의와 실존주의는 현대 철학의 지형에서 적대적 진영을 구축할망정, 즉자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을 간과하거나 무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심지어 이 두 적대적 진영은 상대방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기도 한다. 이 두 진영이 겉보기의 적대성을 뒤로하고 공통점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의 우정을 나누는 것은 공히 사회적 현실과 인간적 삶에 대한 자본주의적 조작을 출발점으로 삼는 까닭이다. 하르트만은 하이데거와 동시대의 독일 철학자이지만, 하이데거와는 다른 존재론의 길을 갔다. 그는 자연 존재를 배제하고 인간 현존재에 대한 실존론적, 존재론적 분석에 몰두한 하이데거와 달리 일상에서 과학을 거쳐서 자연 존재론으로 건너갔다. 루카치는 무엇보다도 현실의 즉자성을 놓치고 자본주의적 조작에 가담한 신실증주의와 현상학적 실존주의에 맞서서 자연 존재의 즉자성을 존중한 하르트만의 자연 존재론을 높게 평가한다. 그것은 즉자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을 존재론적 사유의 나침반으로 삼고자 하는 루카치의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에 가장 적합한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에는, 데리다의 말처럼,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다시 나타나 배회하고 있다. 하기야 자본주의가 자리하고 있는 한, 그것도 자본주의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신자유주의가 활개 치는데 시대와 인간을 회의하도록 우리의 정신을 붙잡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어떻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르크스가 다시 호명되는 것은 우리에게 약속인가, 아니면 재앙의 상징인가?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인가, 아니면 광야와 사막일 뿐인가? 어쨌거나 우리는 마르크스를 다시 호명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상황에 내몰려 있으며, 그의 비판적 통찰에 현실적 힘을 부여한 이가 루카치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목차
역자 서문
제2부 중요한 문제복합체들
제1장 노동
1. 목적론적 정립으로서의 노동
2. 사회적 실천의 모델로서의 노동
3. 노동과 그 결과에서의 주-객-관계
제2장 재생산
1. 재생산의 일반적 문제
2. 복합체들의 복합체
3. 존재론적 우선성의 문제들
4. 사회에서 인간의 재생산
5. 총체성으로서의 사회의 재생산
찾아보기
제2부 중요한 문제복합체들
제1장 노동
1. 목적론적 정립으로서의 노동
2. 사회적 실천의 모델로서의 노동
3. 노동과 그 결과에서의 주-객-관계
제2장 재생산
1. 재생산의 일반적 문제
2. 복합체들의 복합체
3. 존재론적 우선성의 문제들
4. 사회에서 인간의 재생산
5. 총체성으로서의 사회의 재생산
찾아보기
저자
저자
게오르그 루카치
저자 게오르그 루카치 (Gy?rgy Luk?cs, 1885-1971)
헝가리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미학자, 문예 이론가이다. 은행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에서 법철학을 전공했고, 거기에서 1906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1909년에는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8년 12월에 헝가리 공산당에 가입했고, 그 이듬해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 교육부 인민위원이 되었다. 헝가리 혁명이 좌절된 이후 빈으로 망명했으나, 1930년에 추방을 당하고 나서 모스크바에서 살았다. 1931년에서 1933년까지 베를린에서 지냈지만, 독일 파시스트의 권력 장악 이후에 다시 모스크바에서 살았다. 1945년 부다페스트로 돌아와서 미학, 문화 이론을 담당하는 교수가 되었다. 헝가리에서 반혁명적 사건이 벌어진 1956년 10월에 나지(Nagy) 정부의 문화부 장관으로 입각했지만, 곧 그만두었다. 저술로는 『근대 드라마 발달사』(1911), 『영혼과 형식』(1911), 『소설의 이론』(1916), 『전술과 윤리』(1919), 『역사와 계급의식』(1923), 『레닌』(1924), 『청년 헤겔』(1948), 『이성의 파괴』(1954), 『역사 소설론』(1955) 등이 있다.
헝가리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미학자, 문예 이론가이다. 은행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에서 법철학을 전공했고, 거기에서 1906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1909년에는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8년 12월에 헝가리 공산당에 가입했고, 그 이듬해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 교육부 인민위원이 되었다. 헝가리 혁명이 좌절된 이후 빈으로 망명했으나, 1930년에 추방을 당하고 나서 모스크바에서 살았다. 1931년에서 1933년까지 베를린에서 지냈지만, 독일 파시스트의 권력 장악 이후에 다시 모스크바에서 살았다. 1945년 부다페스트로 돌아와서 미학, 문화 이론을 담당하는 교수가 되었다. 헝가리에서 반혁명적 사건이 벌어진 1956년 10월에 나지(Nagy) 정부의 문화부 장관으로 입각했지만, 곧 그만두었다. 저술로는 『근대 드라마 발달사』(1911), 『영혼과 형식』(1911), 『소설의 이론』(1916), 『전술과 윤리』(1919), 『역사와 계급의식』(1923), 『레닌』(1924), 『청년 헤겔』(1948), 『이성의 파괴』(1954), 『역사 소설론』(195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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