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심리학(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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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영혼의 탐구
야스퍼스 학문 편력의 핵심 고리이자 『철학』 삼부작의 축소판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엮어 1919년 처음 독일어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발간을 전후하여 야스퍼스가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학문적 궤도를 변경하고 철학 교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 감안하면 그의 학문적 편력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야스퍼스의 학문적 관심이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옮겨간 데는 심리학에 대한 이해에 본질적인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의 파악에만 관심이 있는 경험과학, 곧 경험심리학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인식 주체 또는 인간의 내면을 적극 고려하는 이해심리학을 제안하였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과 주체를 동시에 고려할 때 인간이 현존재 너머 실존의 존재로 나타난다고 보았고 이러한 그의 학문은 실존주의로 발전되어 나간다.
『세계관의 심리학』이 출간된 직후 하이데거는 비판적 서평을 냈는데, 이 서평은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사상적 접촉과 경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서평을 계기로 서로 자극을 받은 하이데거와 야스퍼스는 각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존재와 시간』과 『철학』 삼부작을 저술하였고 이 두 저작에서 실존철학이 개화하였으니,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가 태동하는 진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야스퍼스 학문 편력의 핵심 고리이자 『철학』 삼부작의 축소판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엮어 1919년 처음 독일어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발간을 전후하여 야스퍼스가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학문적 궤도를 변경하고 철학 교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 감안하면 그의 학문적 편력이 강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야스퍼스의 학문적 관심이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옮겨간 데는 심리학에 대한 이해에 본질적인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의 파악에만 관심이 있는 경험과학, 곧 경험심리학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인식 주체 또는 인간의 내면을 적극 고려하는 이해심리학을 제안하였다. 야스퍼스는 인식 대상과 주체를 동시에 고려할 때 인간이 현존재 너머 실존의 존재로 나타난다고 보았고 이러한 그의 학문은 실존주의로 발전되어 나간다.
『세계관의 심리학』이 출간된 직후 하이데거는 비판적 서평을 냈는데, 이 서평은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사상적 접촉과 경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서평을 계기로 서로 자극을 받은 하이데거와 야스퍼스는 각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존재와 시간』과 『철학』 삼부작을 저술하였고 이 두 저작에서 실존철학이 개화하였으니, 『세계관의 심리학』은 실존주의가 태동하는 진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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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계관은 인간이 세상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방식
다양한 유형 분석을 통해 개인의 삶에 대한 이해 제고
세계관의 문제는 주체 측면에서의 태도, 객체 측면에서의 세계상, 그리고 이 둘을 떠받치는 정신적 힘의 관계에서 논의된다. 이들이 맺는 관계의 양상에 따라 다양한 세계관들로 나뉜다. 이러한 세계관은 삶이 마주한 상황에 상대적으로 고정된 구조를 가지지만,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적절히 변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 건강한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하고 병든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세계상은 가소적이고(성형 가능하고) 개방적인 반면, 후자의 경우 세계상은 고착적이고 폐쇄적이다.
야스퍼스는 세계관을 단순히 개인의 생각이나 신념으로 정의하지 않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와 방식으로 파악한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세계관을 분석하고, 각 유형이 지닌 특징, 장점과 한계를 탐구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개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관의 심리학'은 경험심리학과 구분되는 이해심리학이자 전통의 선지적 철학과 구분되는 실존철학적인 저작이며 야스퍼스가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이월해가면서 행한 '최초의 (실존)철학적 발언'이다.
실존적 배경 속에서 잉태한 세계관 연구
삶의 구체적 해답은 개인의 성찰에서 비롯
실존철학이 개화하게 된 시대적 배경에는 새로운 과학기술 발전의 징후, 자각되지 않은 개인성의 증가, 전통적인 정신 및 문화의 역할 약화, 낯선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 증가, 전쟁의 위험 등으로 인한 불안정성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세계 내에 개인의 삶을 매개하는 세계관의 형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세계관의 유형들을 분류하며, 삶의 실제 상황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세계관의 조건을 모색하는 연구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세계관을 체계적인 사고 체계로 구축하려고 노력한 과거의 철학과 달리, 야스퍼스는 인간의 영혼이 어떤 근본적인 입장을 취하는지, 어떤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 구체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답은 성찰을 통해 자기 스스로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세계관을 반성적으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지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를 검증하려는 개인에게 자발적인 활용의 길을 제시한다.
다양한 유형 분석을 통해 개인의 삶에 대한 이해 제고
세계관의 문제는 주체 측면에서의 태도, 객체 측면에서의 세계상, 그리고 이 둘을 떠받치는 정신적 힘의 관계에서 논의된다. 이들이 맺는 관계의 양상에 따라 다양한 세계관들로 나뉜다. 이러한 세계관은 삶이 마주한 상황에 상대적으로 고정된 구조를 가지지만,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적절히 변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 건강한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하고 병든 세계상/삶이 형성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세계상은 가소적이고(성형 가능하고) 개방적인 반면, 후자의 경우 세계상은 고착적이고 폐쇄적이다.
야스퍼스는 세계관을 단순히 개인의 생각이나 신념으로 정의하지 않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와 방식으로 파악한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세계관을 분석하고, 각 유형이 지닌 특징, 장점과 한계를 탐구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개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관의 심리학'은 경험심리학과 구분되는 이해심리학이자 전통의 선지적 철학과 구분되는 실존철학적인 저작이며 야스퍼스가 심리학에서 철학으로 이월해가면서 행한 '최초의 (실존)철학적 발언'이다.
실존적 배경 속에서 잉태한 세계관 연구
삶의 구체적 해답은 개인의 성찰에서 비롯
실존철학이 개화하게 된 시대적 배경에는 새로운 과학기술 발전의 징후, 자각되지 않은 개인성의 증가, 전통적인 정신 및 문화의 역할 약화, 낯선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 증가, 전쟁의 위험 등으로 인한 불안정성 증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세계 내에 개인의 삶을 매개하는 세계관의 형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세계관의 유형들을 분류하며, 삶의 실제 상황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세계관의 조건을 모색하는 연구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세계관을 체계적인 사고 체계로 구축하려고 노력한 과거의 철학과 달리, 야스퍼스는 인간의 영혼이 어떤 근본적인 입장을 취하는지, 어떤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 구체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답은 성찰을 통해 자기 스스로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세계관을 반성적으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지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를 검증하려는 개인에게 자발적인 활용의 길을 제시한다.
목차
목차
초판 서언
4판 서언
서론
1부 태도들
2부 세계상들
3부 정신의 삶
부록 칸트의 이념론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4판 서언
서론
1부 태도들
2부 세계상들
3부 정신의 삶
부록 칸트의 이념론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저자
저자
칼 야스퍼스
Karl Jaspers, 1883~1969
야스퍼스는 '실존철학'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고 '실존철학'을 제목으로 하는 책을 최초로 쓴 독일의 철학자이다. 실존철학은 물론 심리학, 정신의학, 정치철학, 세계철학사 등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여러 저작을 남겼다. 그가 28세에 쓴 『정신병리학 총론』은 아직까지도 정신병리학계의 주요 저서로 평가되고 있다. 의학을 먼저 전공하고 심리학, 철학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온 독특한 이력은 그가 철학을 하기 위해 일부러 선택한 과정이었다. 야스퍼스 스스로 의학과 자연과학을 섭렵한 자신에게서는 철학이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야스퍼스는 과학자들에게는 철학자로 여겨지고 철학자들에게는 과학자로 여겨지는 곤란함을 겪었다. 야스퍼스가 보기에 철학자들은 실재를 너무 도외시했고 과학자들은 사유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 야스퍼스 평생의 화두는 독단에 빠지지 않는 참다운 철학이었다. 야스퍼스는 나치 시절에 부인 게르트루트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휴직을 해야 했을 때 한 마지막 강의에서 "우리의 강의는 중단되지만 철학함의 자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해 그치지 않는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야스퍼스의 태도는 나치 통치가 종식된 후 독일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바젤로 이주하게 된 이유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중들이 자신을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사상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한 야스퍼스에게 대중의 인기는 "우정 어린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참답지 못한 것이어서 유해한" 것이었다. 야스퍼스는 나치 시절을 지나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죄책이며 인간은 누구나 어떻게 통치되는지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바젤에서 야스퍼스는 헛된 명성에서 벗어나 인기와는 무관한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았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평생토록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살았던 야스퍼스는 그 덕분에 오히려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았다고 한다. 야스퍼스는 어디에서나 소박함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고는 생전에 매입해 두었던 조국 독일을 바라볼 수 있는 묘역에 묻혔다. 야스퍼스는 평생 스스로 '다르게는 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존재'라 묘사했던 그 자기 자신으로 살았다.
주요 저서로 『정신병리학 총론』(1913), 『세계관의 심리학』(1919), 『현대의 정신적 상황』(1931), 『철학 I II III』(1932), 『이성과 실존』(1935), 『실존철학』(1938), 『죄책론』(1946), 『진리에 관하여』(1947), 『철학적 신앙』(1948), 『역사의 기원과 목표』(1949), 『원자탄과 인류의 미래』(1958), 『계시에 직면한 철학적 신앙』(1962)이 있다.
야스퍼스는 '실존철학'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고 '실존철학'을 제목으로 하는 책을 최초로 쓴 독일의 철학자이다. 실존철학은 물론 심리학, 정신의학, 정치철학, 세계철학사 등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여러 저작을 남겼다. 그가 28세에 쓴 『정신병리학 총론』은 아직까지도 정신병리학계의 주요 저서로 평가되고 있다. 의학을 먼저 전공하고 심리학, 철학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온 독특한 이력은 그가 철학을 하기 위해 일부러 선택한 과정이었다. 야스퍼스 스스로 의학과 자연과학을 섭렵한 자신에게서는 철학이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야스퍼스는 과학자들에게는 철학자로 여겨지고 철학자들에게는 과학자로 여겨지는 곤란함을 겪었다. 야스퍼스가 보기에 철학자들은 실재를 너무 도외시했고 과학자들은 사유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 야스퍼스 평생의 화두는 독단에 빠지지 않는 참다운 철학이었다. 야스퍼스는 나치 시절에 부인 게르트루트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휴직을 해야 했을 때 한 마지막 강의에서 "우리의 강의는 중단되지만 철학함의 자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해 그치지 않는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야스퍼스의 태도는 나치 통치가 종식된 후 독일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바젤로 이주하게 된 이유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중들이 자신을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사상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한 야스퍼스에게 대중의 인기는 "우정 어린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참답지 못한 것이어서 유해한" 것이었다. 야스퍼스는 나치 시절을 지나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죄책이며 인간은 누구나 어떻게 통치되는지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바젤에서 야스퍼스는 헛된 명성에서 벗어나 인기와는 무관한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았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평생토록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살았던 야스퍼스는 그 덕분에 오히려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았다고 한다. 야스퍼스는 어디에서나 소박함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고는 생전에 매입해 두었던 조국 독일을 바라볼 수 있는 묘역에 묻혔다. 야스퍼스는 평생 스스로 '다르게는 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존재'라 묘사했던 그 자기 자신으로 살았다.
주요 저서로 『정신병리학 총론』(1913), 『세계관의 심리학』(1919), 『현대의 정신적 상황』(1931), 『철학 I II III』(1932), 『이성과 실존』(1935), 『실존철학』(1938), 『죄책론』(1946), 『진리에 관하여』(1947), 『철학적 신앙』(1948), 『역사의 기원과 목표』(1949), 『원자탄과 인류의 미래』(1958), 『계시에 직면한 철학적 신앙』(196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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