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미지의식, 기억(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58)(양장본 Hardcover)
직관적 재현의 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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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현상학,
그 창시자인 후설의 ‘직관적 재현’에 대한 오랜 연구를 담은 핵심 저작!
19세기에서 20세기 넘어가던 시기, 철학은 실증주의로 무장한 과학과 기술의 거센 도전 앞에 직면함으로써 학문으로서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되었다. 실증주의는 수학적으로 검증된 객관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예술, 종교, 도덕의 영역까지 설명하는 학문을 새롭게 세우고자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은 수학적 ‘정밀성’과 학문의 ‘엄밀성’을 구분한 뒤 전자가 반드시 후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역설하는 한편, 학문의 엄밀성을 정초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원리로서 현상학을 주창했다. 현상학은 기존의 모든 편견이나 선입견에 괄호를 치고 ‘사태 자체로’ 돌아가 대상의 의미본질을 직관하는 것을 추구했다. 그럼으로써 19세기 서구 학문을 지배한 계량적이고 결정론적 사유의 흐름에 맞서 현상의 의미를 구원하는 것을 임무로 삼았다. 현상학의 엄밀한 방법을 통해 학문의 토대로 철저히 정초하고자 한 후설의 사상은 이후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레비나스, 가다머, 하버마스, 데리다 등의 현대 철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바 현상학은 우리 시대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거대한 산맥과도 같다.
그 창시자인 후설의 ‘직관적 재현’에 대한 오랜 연구를 담은 핵심 저작!
19세기에서 20세기 넘어가던 시기, 철학은 실증주의로 무장한 과학과 기술의 거센 도전 앞에 직면함으로써 학문으로서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되었다. 실증주의는 수학적으로 검증된 객관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예술, 종교, 도덕의 영역까지 설명하는 학문을 새롭게 세우고자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은 수학적 ‘정밀성’과 학문의 ‘엄밀성’을 구분한 뒤 전자가 반드시 후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역설하는 한편, 학문의 엄밀성을 정초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원리로서 현상학을 주창했다. 현상학은 기존의 모든 편견이나 선입견에 괄호를 치고 ‘사태 자체로’ 돌아가 대상의 의미본질을 직관하는 것을 추구했다. 그럼으로써 19세기 서구 학문을 지배한 계량적이고 결정론적 사유의 흐름에 맞서 현상의 의미를 구원하는 것을 임무로 삼았다. 현상학의 엄밀한 방법을 통해 학문의 토대로 철저히 정초하고자 한 후설의 사상은 이후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레비나스, 가다머, 하버마스, 데리다 등의 현대 철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바 현상학은 우리 시대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거대한 산맥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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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후설은 생전에 『논리 연구 1, 2』(1900∼1901)를 시작으로 『엄밀학으로서의 철학』,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1913),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1928), 『형식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1928), 『데카르트적 성찰』(1931), 『유럽 학문의 위기와 초월론적 현상학』(1936) 등을 출간하면서 의식의 '지향성' 개념에 의거한 초월론적 현상학을 정초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현상학적 체계에 대한 연구 외에도 구체적인 현상학적 분석을 방대한 분량의 연구 원고 형태로 남겼다. 그러나 이 연구 원고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약 4만 5000쪽에 이르는 그 연구 원고는 나치의 손에 넘어가 사라질 뻔했지만, 벨기에의 한 신부의 노력에 의해 구출되어 1950년부터 지금까지 '후설 전집(Husserliana)'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 책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은 1980년에 후설 전집 23권으로 출간된 Phantasie, Bildbewusstsein, Erinnerung: Zur Ph?nomenologie der anschaulichen Vergegenw?rtigungen을 옮긴 것으로, 재현(Vergegenw?rtigung)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연구인 1904~1905년 강의록을 비롯하여, 1898년에서 1925년 사이에 나온 방대한 연구 원고를 대부분 담고 있다. 근래 후설 현상학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 흐름이 그의 연구 원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상학의 현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후설은 경험심리학적 방법에서 벗어나 현상학적 환원, 본질직관과 같은 순수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을 포괄하는 '직관적 재현'의 고유한 본질에 대한 규명을 시도했다. 전통적으로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 같은 것은 기호와 상징 등에 의한 '비직관적 재현' 작용인 '지각'에 비해 불분명하고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또한 그것은 단지 외적 원인에 의해 생겨난 심리적 결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설은 상상과 이미지의식이 지각과 구별되게 하는 것을 감각 내용에서가 아니라 그 고유한 작용 성격에서 찾고자 했다. 지각은 대상을 현전의 양상에서 나타나게 하는 데 반해, 상상과 이미지의식은 비정립적 재현, 곧 '마치(Als-ob)'의 양상에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후설은 상상과 이미지의식이 나름의 객관적 대상과 관계하는 소위 지향적 의식, 즉 세계를 개방하는 의식임을 보임으로써 그것들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극복하고자 했다.
후설은 직관적 재현과 비직관적 재현(지각)의 차이뿐만 아니라, 나아가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 서로 간의 본질적 차이를 규명한다. 그는 상상과 대비하여 이미지의식의 삼원 구조(물리적 이미지/이미지 대상/이미지 주제)를 확립하며, 이에 기초해서 이미지의식의 다양한 유형을 분석한다. 또한 상상을 직관적 재현의 또 다른 형태인 기억과 대비하면서 양자의 차이가 대상 존재의 정립 여부에 있다고 본다. 즉 상상은 상상 대상의 존재를 정립하지 않는 '중립 의식'인 반면, 기억은 기억 대상의 과거 존재를 정립하는 '정립 의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후설은 직관적 재현 작용의 전모를 포괄적으로 드러낸다.
후설이 약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직관적 재현에 대해 사유한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명증적 의식만을 세계에 대한 참다운 의식으로 간주한다는, 후설 현상학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을 불식시켜 준다. 후설은 전통적으로 불분명하고 열등한 의식으로 치부된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에 고유한 자리를 부여하며, 그것들이 인간의 삶과 역사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드러냈다. 직관적 재현에 대한 후설의 이러한 생각은 '시뮬라크르의 시대'라고 할 만큼 어느 때보다도 상상이나 이미지 영역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긴요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현상학의 주요 방법론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현상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며, 현대 철학과의 생산적 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 후설은 경험심리학적 방법에서 벗어나 현상학적 환원, 본질직관과 같은 순수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을 포괄하는 '직관적 재현'의 고유한 본질에 대한 규명을 시도했다. 전통적으로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 같은 것은 기호와 상징 등에 의한 '비직관적 재현' 작용인 '지각'에 비해 불분명하고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또한 그것은 단지 외적 원인에 의해 생겨난 심리적 결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설은 상상과 이미지의식이 지각과 구별되게 하는 것을 감각 내용에서가 아니라 그 고유한 작용 성격에서 찾고자 했다. 지각은 대상을 현전의 양상에서 나타나게 하는 데 반해, 상상과 이미지의식은 비정립적 재현, 곧 '마치(Als-ob)'의 양상에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후설은 상상과 이미지의식이 나름의 객관적 대상과 관계하는 소위 지향적 의식, 즉 세계를 개방하는 의식임을 보임으로써 그것들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극복하고자 했다.
후설은 직관적 재현과 비직관적 재현(지각)의 차이뿐만 아니라, 나아가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 서로 간의 본질적 차이를 규명한다. 그는 상상과 대비하여 이미지의식의 삼원 구조(물리적 이미지/이미지 대상/이미지 주제)를 확립하며, 이에 기초해서 이미지의식의 다양한 유형을 분석한다. 또한 상상을 직관적 재현의 또 다른 형태인 기억과 대비하면서 양자의 차이가 대상 존재의 정립 여부에 있다고 본다. 즉 상상은 상상 대상의 존재를 정립하지 않는 '중립 의식'인 반면, 기억은 기억 대상의 과거 존재를 정립하는 '정립 의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후설은 직관적 재현 작용의 전모를 포괄적으로 드러낸다.
후설이 약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직관적 재현에 대해 사유한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명증적 의식만을 세계에 대한 참다운 의식으로 간주한다는, 후설 현상학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을 불식시켜 준다. 후설은 전통적으로 불분명하고 열등한 의식으로 치부된 상상, 이미지의식, 기억에 고유한 자리를 부여하며, 그것들이 인간의 삶과 역사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드러냈다. 직관적 재현에 대한 후설의 이러한 생각은 '시뮬라크르의 시대'라고 할 만큼 어느 때보다도 상상이나 이미지 영역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긴요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현상학의 주요 방법론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현상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며, 현대 철학과의 생산적 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목차
유고 1 상상과 이미지의식
유고 2 상상과 기억의 재현이론으로부터 재생이론 내지는 이중재현이론 도입으로
유고 3 상상과 재현(기억). 통각과 믿음질의 관계라는 문제
유고 4 인상으로서의 믿음. 지각과 상상의 대비에 대한 해석, 기억이 상상, 환상, 이미지표상, 공허표상과 맺는 관계에 대한 해석
유고 5 기억과 기억의 반복. 양상적 성격과 현현
유고 6 기억과 상상. 재생에서의 인상의 변양과 근본적으로 다른 믿음변양. 아포리아: 기억은 '한갓된 상상'으로 이행할 때 대체 어떤 종류의 변양을 겪는가?
유고 7 지각, 기억, 상상, 그리고 시간적 연관지향
유고 8 '철저한 변양'으로서의 상상. 내용-파악 도식의 수정에 대하여
유고 9 (이중적 의미에서) 내재적이고 내적인 상상. 상상과 지각. 표상으로서의 지각, 표상의 변양으로서의 상상
유고 10 믿음변양: 단적인 직관의 영역에서의 믿음(확실성), 경향, 의심 등. 영상적 변양에서 상상으로의 이행
유고 11 지각 및 순수한 상상에 대비되는 '재'의식으로서의 기억
유고 12 시간의식의 양상들로서 '감각', 기억, 예상, 상상. 연관으로서 의식
유고 13 지각계열, 기억변양, 상상변양. 현전화 - 재현, 상호교차하는 차이로서의 현행성과 비현행성. 상상의 서로 다른 기초적 두 개념, 1) 비현행성 2) 재현
유고 14 재현에서의 생생함과 적합성, 공허재현. 내적 의식, 내적 반성. 재생의 엄밀한 개념
유고 15 재생 및 상상의 양상들, 이미지의식
유고 16 재생과 이미지의식. 이미지대상 파악 및 직각적 가상의식의 분별. 상상 개념의 일반화(재현): 1) 재생적 재현, 2) 직각적 재현, 즉 이미지에서의, 이미지 현시에서의 재현
유고 17 이미지의식과 허구물의식의 이론
유고 18 직관과 그 양상의 이론
유고 19 순수한 가능성과 상상
유고 20 상상 - 중립성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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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2 상상과 기억의 재현이론으로부터 재생이론 내지는 이중재현이론 도입으로
유고 3 상상과 재현(기억). 통각과 믿음질의 관계라는 문제
유고 4 인상으로서의 믿음. 지각과 상상의 대비에 대한 해석, 기억이 상상, 환상, 이미지표상, 공허표상과 맺는 관계에 대한 해석
유고 5 기억과 기억의 반복. 양상적 성격과 현현
유고 6 기억과 상상. 재생에서의 인상의 변양과 근본적으로 다른 믿음변양. 아포리아: 기억은 '한갓된 상상'으로 이행할 때 대체 어떤 종류의 변양을 겪는가?
유고 7 지각, 기억, 상상, 그리고 시간적 연관지향
유고 8 '철저한 변양'으로서의 상상. 내용-파악 도식의 수정에 대하여
유고 9 (이중적 의미에서) 내재적이고 내적인 상상. 상상과 지각. 표상으로서의 지각, 표상의 변양으로서의 상상
유고 10 믿음변양: 단적인 직관의 영역에서의 믿음(확실성), 경향, 의심 등. 영상적 변양에서 상상으로의 이행
유고 11 지각 및 순수한 상상에 대비되는 '재'의식으로서의 기억
유고 12 시간의식의 양상들로서 '감각', 기억, 예상, 상상. 연관으로서 의식
유고 13 지각계열, 기억변양, 상상변양. 현전화 - 재현, 상호교차하는 차이로서의 현행성과 비현행성. 상상의 서로 다른 기초적 두 개념, 1) 비현행성 2) 재현
유고 14 재현에서의 생생함과 적합성, 공허재현. 내적 의식, 내적 반성. 재생의 엄밀한 개념
유고 15 재생 및 상상의 양상들, 이미지의식
유고 16 재생과 이미지의식. 이미지대상 파악 및 직각적 가상의식의 분별. 상상 개념의 일반화(재현): 1) 재생적 재현, 2) 직각적 재현, 즉 이미지에서의, 이미지 현시에서의 재현
유고 17 이미지의식과 허구물의식의 이론
유고 18 직관과 그 양상의 이론
유고 19 순수한 가능성과 상상
유고 20 상상 - 중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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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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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트 후설
(Edmund Husserl)
후설은 옛 오스트리아제국의 작은 도시인 프로스니츠(현재 체코의 프로스테요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883년, 빈대학에서 수학의 변이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프란츠 브렌타노를 사사하면서 철학으로 전향했다. 1887년에 교수 자격을 취득한 뒤 할레대학, 괴팅겐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16년에 하인리히 리케르트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철학과 정교수로 취임했다. 유대인이었기에 말년에는 나치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초기 저작인 『산술 철학』(1891)에서는 수학적 대상을 심리적 작용으로 환원하는 심리학주의에 경도되었으나, 『논리 연구 1, 2』(1900, 1901)에서 심리학주의를 비판하면서 의식의 지향성에 대한 순수 기술적 방법인 현상학을 창시했다. 이후 후설은 의식에 대한 순수 기술로서의 현상학을 초월론적 환원에 기초한 초월론적 현상학으로 발전시켰는데,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1913)이다. 이후 그는 현상학을 발생적 현상학으로 확장했는데, 『형식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1928)과 사후에 출간된 『경험과 판단』(1939) 등은 그 탐구의 빼어난 성과다. 또한 『데카르트적 성찰』(1931), 『유럽 학문의 위기와 초월론적 현상학』(1936) 등은 초월론적 현상학을 철저히 정초하려는, 필생에 걸친 노력의 마지막 결실이다. 생전에 출간한 이러한 저서들 외에도 후설은 총 4만 500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원고를 남겼는데, 이 연구 원고들은 아직도 후설 전집으로 출간 중이다. 후설은 현상학의 엄밀한 방법을 통해 학문의 토대를 철저히 정초함으로써 실증주의에 의해 생겨난 현대 학문과 문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평생 분투했다. 그가 개척한 현상학은 20세기 주요 철학 사조의 하나가 되었으며, 철학에서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설은 옛 오스트리아제국의 작은 도시인 프로스니츠(현재 체코의 프로스테요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883년, 빈대학에서 수학의 변이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프란츠 브렌타노를 사사하면서 철학으로 전향했다. 1887년에 교수 자격을 취득한 뒤 할레대학, 괴팅겐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16년에 하인리히 리케르트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철학과 정교수로 취임했다. 유대인이었기에 말년에는 나치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초기 저작인 『산술 철학』(1891)에서는 수학적 대상을 심리적 작용으로 환원하는 심리학주의에 경도되었으나, 『논리 연구 1, 2』(1900, 1901)에서 심리학주의를 비판하면서 의식의 지향성에 대한 순수 기술적 방법인 현상학을 창시했다. 이후 후설은 의식에 대한 순수 기술로서의 현상학을 초월론적 환원에 기초한 초월론적 현상학으로 발전시켰는데,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1』(1913)이다. 이후 그는 현상학을 발생적 현상학으로 확장했는데, 『형식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1928)과 사후에 출간된 『경험과 판단』(1939) 등은 그 탐구의 빼어난 성과다. 또한 『데카르트적 성찰』(1931), 『유럽 학문의 위기와 초월론적 현상학』(1936) 등은 초월론적 현상학을 철저히 정초하려는, 필생에 걸친 노력의 마지막 결실이다. 생전에 출간한 이러한 저서들 외에도 후설은 총 4만 500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원고를 남겼는데, 이 연구 원고들은 아직도 후설 전집으로 출간 중이다. 후설은 현상학의 엄밀한 방법을 통해 학문의 토대를 철저히 정초함으로써 실증주의에 의해 생겨난 현대 학문과 문화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평생 분투했다. 그가 개척한 현상학은 20세기 주요 철학 사조의 하나가 되었으며, 철학에서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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