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를 기억하는 사람들
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에 대한 성찰『붓다를 기억하는 사람들』. 이 책은 부처님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부처님과 주위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특별한 만남이나 사건을 통해 부처님의 진솔한 모습을 탐구하고자 시도한 책이다. 경전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속에는 부처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체험과 기억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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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기억을 통해 부처님의 삶과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되살린 책.
1.
사람들은 어떤 것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일평생 동안, 혹은 일년, 아니 하루에도 수많은 행위를 하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등의 모든 육체적․정신적 활동 중에서 우리 기억 속에 남겨지는 선택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 그토록 수많은 것들 중에서 유독 그 어떤 것이 우리의 기억에 남아 존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에게 의미가 크거나, 중요하거나, 강렬했거나, 충격적이었거나, 첫경험이거나, 또는 반복적인 것의 결과일 수 있다. 원인이야 어쨌든 뇌리에 각인된다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들이 기록으로 남겨져 개인사가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한다.
2.
부처님에 대한 기록도 마찬가지이다. 2,500여 년 전 부처님과 함께 생활하고 수행하고 부대낀 사람들은 부처님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당시 사람들은 부처님과의 어떤 만남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겼을까? 이는 부처님은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현대의 우리는 부처님을 여러 가지로 각색된 혹은 박제화된 형태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즉 본래의 부처님 모습이 아닌 신비화, 신격화, 영웅화, 절대화, 초월화 등의 덧칠이 가해진 모습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이 역사적 실존 인물인 한, 그 역시도 당시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여러 면에서 일반 사람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런 반면 한편으로 깨달은 이로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부처님이 이렇게 서로 다른 두 가지 모습의 삶을 사셨다. 따라서 어느 한 모습만 부각시킨다면 그것은 부처님의 삶을 온전히 그려내지 못한 것이 된다. 아쉽게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부처님의 생애는 둘 중에 하나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부처님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부처님과 주위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특별한 만남이나 사건을 통해 부처님의 진솔한 모습을 탐구하고자 시도한 책이다. 경전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속에는 부처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체험과 기억이 담겨져 있다. 이야기 중에는 그 당시 사람들의 관심과 현실적 갈등을 반영하는 사건도 적지 않다. 기쁨과 뜨거운 감동이 있는가 하면, 안타까움과 회한을 자아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경전이 전하고 있는, 즉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인간으로서 그리고 깨달은 이로서의 부처님의 삶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3.
조금 구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전반부는 부처님의 출가동기와 깨달음을 살피고 있는데, 저자는 이를 그 시대의 현실 속에서 이해해야 제대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즉 29살까지 약소국의 왕자로 살았던 부처님은 누구보다 동시대의 혼란과 갈등에 민감한 위치에 있었고, 부처님은 그러한 세상의 혼란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했다는 것이다.
중반부에서는 자식을 잃고 방황하는 여인, 청소부, 전사, 왕, 기생, 출가자 등 부처님을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이들의 관심과 갈등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그들이 기억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살펴본다. 아울러 경전에 나타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부처님과 수행자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했던 이유를, 부처님의 가르침이 누구나 공감하는 현실의 고통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본다.
후반부에서는 당시 여러 종교가 추구한 권위와 신비, 욕망과 쾌락에 대해 부처님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살펴본다. 이어 부처님의 이상과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을 몇 가지 사건을 통해 살펴보고 있으며,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이 풍요와 빈곤, 발전과 환경파괴가 공존하는 이 시대의 혼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성찰하고 있다.
목차
목차
1.한 사람이 일생을 보는 시각
2.부처님의 탄생과 출가 동기
3.부처님의 수행역정
선정의 스승들과 함께
고행과 마지막 선택
행복한 깨달음
4.기쁨과 망설임
깨달은 자가 보는 세상 - 연기법
어머니를 섬기지 않는 이유 - 사성제와 팔정도
경멸과 모욕을 받으며
5.부처님을 기억하는 사람들
수행
아들을 잃은 여인
청소부
세 가지 굴레에서 벗어난 여인
수제자 싸리뿟따의 고백
이복형제들을 죽인 빠세나디 왕
하늘나라를 믿는 전사들
기생
재가불자 - ?따장자
마지막 한 사람
6.에피소드
밥을 얻지 못하는 부처님
부처님께 설법하는 비구
더운 물을 얻으러 다니는 시자
사촌과 마부
죽음을 넘어선 우빠쎄나 존자
명예
유혹① - 발우
유혹② - 비구와 비구니
신발
비구들의 자살
서로 다른 관심
7.세상의 결박
나이의 우상
권위와 신비
열 가지 결박
8.분열과 갈등
꼬삼비 비구들의 싸움
데바닷따의 독립
9.부처님의 후계자
10.참사람의 길
저자
저자
저서로는 '길 위의 삶, 길 위의 화두', '금강경과 함께 역사 속으로', '무문관無門關 강송', '금강경-깨달음에는 길이 없다', '노자 도덕경'이 있으며, 편저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불교안내서인 'Buddhist is your frien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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