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밝은 사람들 총서 7)(양장본 Hardcover)
『믿음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는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초기불교의 믿음, 대승불교의 믿음, 선종의 믿음, 종교심리학의 믿음, 비교종교학의 믿음 등 종교에서의 믿음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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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대부분의 종교는 고통 받는 인간에 대한 구원, 사랑, 관용, 자비, 평화 등을 지향한다. 따라서 종교적 믿음이 커지면 영적, 인류애적, 정치적으로 성숙되어야 함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는 이런 순진한 믿음을 배신한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종교가 분쟁이나 전쟁 등 인류의 행복을 파괴하는 폭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자기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성 또한 커진 결과이다.
종교 교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결과를 가져온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결국 믿음이 문제이다.
믿음은 종교를 떠받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이다. 따라서 무엇을, 왜, 어떻게 믿느냐의 문제는 종교의 성격과 개인의 신행생활 혹은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 불교(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종교심리학, 비교종교학의 관점에서 '믿음'이 무엇을 의미하고, 종교들 속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규명한 책이다.
2.
정준영은 먼저 초기불교경전에서 '믿음'을 나타내는 용어들의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믿음의 종류와 의미, 믿음과 깨달음의 관계, 믿음과 성인 성취 및 열반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초기불교의 믿음이 '감성적 믿음'이 아니라 '이성적 믿음'이라고 주장한다. 즉 초기불교에서의 믿음은 붓다와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무비판적 맹신이 아니라 체험과 검증, 합리적 판단 등에 근거한 이성적 믿음이라는 것이다.
대승불교의 믿음관에 대해 고찰한 석길암은 동아시아 불교에서 중요한 텍스트가 되어온 ?화엄경?과 ?대승기신론?을 통해 믿음(信)과 이해(解)와 실천(行)과 깨달음(證)의 관계를 분석한다. 나아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믿음의 구체적 내용, 즉 믿음의 대상과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 등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그는 '이해하고 믿는 이성적 방식'과 '믿고 이해하는 감성적 방식'이 둘 다 인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선불교의 믿음관을 다루고 있는 월암은, 일견 선불교에서는 수행과 깨달음만을 강조하고 믿음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선불교 역시 믿음이 제일 전제임을 강조한다. 그는 선종의 수행은 "마음이 부처(卽心是佛)"이며 "견성이 성불(見性成佛)"이라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토대가 되며, 신심과 발심이 없이는 수행과 깨달음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고, 이에 내포된 믿음의 내용을 심성론과 수증론의 입장에서 천착하고 있다. 아울러 간화선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선지식(스승)에 대한 믿음론도 고찰한다.
종교심리학에서의 믿음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는 권명수는, 믿음이라는 심리현상이 가지는 특징들을 개인 정신의 발달 단계로 설명한 두 종교심리학자의 이론, 즉 믿음의 성장을 연속적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바라본 제임스 파울러의 '단계론'과 믿음의 성장을 질적 변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제임스 로더의 '변형이론'에 대해 소개, 비교분석하면서 그 차이를 밝히고, 양자간의 통합 가능성을 모색한다.
여러 종교를 비교 고찰하는 비교종교학의 관점에서 믿음의 문제를 바라본 오강남은, 세계의 거의 모든 종교가 표층表層과 심층深層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믿음도 '표층 믿음'과 '심층 믿음'으로 나누어 고찰한다. 그는 표층 믿음과 심층 믿음의 특색과 차이를 비교하고, 그것들이 역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어떻게 나타났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종교의 본질, 믿음의 참 의미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표층 신앙에서 심층 신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결론맺는다.
3.
개념적으로 믿음은 앎, 지식, 이성, 과학, 합리성과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종교가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면, 논리적으로는 과학과 이성이 지배하는 근대 내지 현대사회에서 종교는 그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러나 역사와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종교적 믿음에는 지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이다. 맹목적 믿음, 무비판적 믿음이 아니라 종교적 성숙, 영적 성숙을 가능케 하는 믿음의 대상과 그것을 성취하는 메커니즘을 찾아 올바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기준점을 잡는 데 유효한 관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편집자 서문 - 믿음에 대하여
초기불교의 믿음|감성을 벗어나 이성으로 - 정준영
1. 믿음을 바라보며
2. 믿음(saddha)의 의미
3. 이성적인 믿음
4. 감성적인 믿음
5. 감성을 벗어나 이성으로
6. 이성적 믿음으로 실천하기
대승불교의 믿음|출발점인가 도달점인가 - 석길암
1. 불교는 믿음의 종교인가
2. 믿음과 실천(信行), 그 구조에 대하여
3. 믿음의 대상과 믿음을 성취하는 양상
4. 어떻게 믿음을 실천하는가 - 가피와 공감, 소통과 확산
5. 다시 믿음[信]에 대하여
선종의 믿음|신심信心과 깨달음 - 월암
1. 서론
2. 심성론心性論적 믿음
3. 수증론적 믿음
4. 선지식에 대한 믿음과 간화선에 있어서의 믿음
5. 결론
종교심리학의 믿음|연속적 발달인가 질적 변형인가 - 권명수
1. 들어가는 말
2. 파울러의 믿음발달단계이론
3. 제임스 로더의 변형(transformation)이론
4. 파울러의 발달이론과 로더의 변형이론의 비교 및 통합 가능성 모색
5. 나가며: 상호보완의 필요
비교종교학의 믿음|표층 믿음에서 심층 믿음으로 - 오강남
1. 들어가는 말
2. 자라나는 믿음
3. 살아 있는 믿음
4. 어떤 믿음인가
5. 나가면서
참고문헌
주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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