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강해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법성게 강해』는 통일 신라 시대 해동 화엄종의 초조인 의상대사가 화엄경을 공부한 뒤, 그 내용을 210자로 요약하여 게송으로 드러낸 《법성게》에 대해 선 수행의 입장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풀이한 책이다. 의상대사의 《법성게》를 공부하고 싶은 이들과 수행을 하려는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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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법성게法性偈」는 통일 신라 시대 해동 화엄종의 초조인 의상대사가 화엄경을 공부한 뒤, 그 내용을 210자로 요약하여 게송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 책은 그렇듯 화엄사상의 요체를 드러내고 있는 「법성게」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이하고 설명한 책이다.
의상은 황복사에서 출가하여 원효를 만나 같이 당나라 유학을 꾀하게 된다. 중간에서 원효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우치고 신라로 돌아왔으나, 당나라로 건너간 의상은 화엄종의 2조인 지엄智儼 스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이때 중국 화엄종의 3조인 현수 법장과는 동문이 되었다. 의상은 『화엄경』 80권을 다 공부하고, 화엄사상의 핵심요체를 함축하여 나타낸 「법성게」를 지어 스승에게 인가를 받았으며, 게송을 그림으로 배치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圖界」를 그렸다. 도안圖案은 7언言 30송頌으로, 도합 210의 글자를 도인圖印으로 배치하였다. 「해인도海印圖」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법성게」는 해동화엄의 발원을 이루는 명문으로서, 이후 한국불교가 화엄사상을 중시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중요한 게송이다. 그래서 의상대사는 공부를 다 마친 후학들에게 「법계도」를 한 장씩 선물하곤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법성게」의 첫머리에 의상은 「법성게」를 지은 동기에 대해 '이理에 의하고 교敎에 근거하여 간단한 반시槃詩를 만들어 이름에 집착하는 무리들로 하여금 그 이름마저 없는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법성게」를 대승 보살도에 입문하는 입학장이자 동시에 윤회를 마치는 졸업장과도 같다고 평한다.
2.
이 책은 화엄사상의 요체를 담고 있는 「법성게」를 이론적, 교학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철저히 실천적, 수행적인 입장에서 풀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가 평생 참선수행을 한 노승의 재자제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한편으론 불교를 배우는 목적이 결국에는 번뇌에 쌓인 현실을 타파하고 해탈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경전과 논서는 그 길을 가리키는 안내자 또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의상대사가 함축한 화엄의 웅혼한 세계를 수행의 입장, 특히 참선수행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풀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불교의 교학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게송에 스며 있는 복잡한 교학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그 의미를 수행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법성게」의 첫 구절인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에서 '법성'을 풀이하면서 이를 한 단어로 볼 경우에는 우리의 본래 성품인 진성眞性으로, 이는 곧 간화선에서 화두를 타파한 경지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법성을 법과 성으로 나누어 보면 법法은 객체인 불법佛法으로서 객체이자 용用이요 사事라 할 수 있고, 성性은 주체로서 본성, 체體, 이理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법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이론이나 대립적인 이분법을 떠나 수행을 통해 중도中道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깨달은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 이후의 보림으로서 바라밀행을 통해 그 깨달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3.
이와 같이 이 책은 단순히 「법성게」의 자구를 분석하고 논리적, 교리적으로 그에 합당한 의미를 해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진리에 따라 살아야 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은 의상대사의 「법성게」에 담긴 화엄사상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수행을 하려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 法性圓融 無二相 법성원융 무이상 - 11
2. 諸法不動 本來寂 제법부동 본래적 - 23
3. 無名無相 絶一切 무명무상 절일체 - 28
4. 證智所知 非餘境 증지소지 비여경 - 35
5. 眞性甚深 極微妙 진성심심 극미묘 - 41
6. 不守自性 隨緣成 불수자성 수연성 - 46
7. 一中一切 多中一 일중일체 다중일 - 55
8. 一卽一切 多卽一 일즉일체 다즉일 - 59
9. 一微塵中 含十方 일미진중 함시방 - 64
10. 一切塵中 亦如是 일체진중 역여시 - 68
11. 無量遠劫 卽一念 무량원겁 즉일념 - 72
12. 一念卽是 無量劫 일념즉시 무량겁 - 77
13. 九世十世 互相卽 구세십세 호상즉 - 83
14. 仍不雜亂 隔別成 잉불잡란 격별성 - 90
15. 初發心時 便正覺 초발심시 변정각 - 97
16. 生死涅槃 常共和 생사열반 상공화 - 106
17. 理事冥然 無分別 이사명연 무분별 - 112
18. 十佛普賢 大人境 십불보현 대인경 - 118
19. 能仁海印 三昧中 능인해인 삼매중 - 129
20. 繁出如意 不思議 번출여의 부사의 - 138
21. 雨寶益生 滿虛空 우보익생 만허공 - 146
22. 衆生隨器 得利益 중생수기 득이익 - 150
23. 是故行者 還本際 시고행자 환본제 - 157
24. 破息妄想 必不得 파식망상 필부득 - 166
25. 無緣善巧 捉如意 무연선교 착여의 - 171
26. 歸家隨分 得資糧 귀가수분 득자량 - 176
27. 以陀羅尼 無盡寶 이다라니 무진보 - 184
28. 莊嚴法界 實寶殿 장엄법계 실보전 - 188
29. 窮坐實際 中道床 궁좌실제 중도상 - 194
30. 舊來不動 名爲佛 구래부동 명위불 - 20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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