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지혜(성운대사의)
『세상 사는 지혜』는 일생동안 세간과 출세간의 주요 문제들에 대하여 원융한 자비와 지혜로 방향을 제시해온 성운대사의 가르침을 엮은 책이다. 성운대사가 생각하는 불법의 가장 큰 요체 중 하나는 이른바 인간불교로, 불법과 인간, 불법과 사회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래서 인간 삶의 모든 문제, 사회의 모든 현상과 모순, 그 해결점을 불교적인 안목으로 제시하고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렇듯 인간불교의 사상에 근거하여 인간세상의 각종 문제에 대한 성운대사의 평론을 모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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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인간불교의 제창자, 대만불교의 살아있는 상징, 불교를 일상생활과 사회 전반에 스며들게 하여 현대사회를 인간정토로 변화시키는 데 공헌한 사람, 성운대사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들이다. 그렇다면 성운대사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기에, 또 대만불교와 사회에 어떤 역할을 담당해왔기에 이런 표현들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성운대사의 삶과 가르침이 우리 한국불교 불자들에게, 더 나아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한국불교는 그간 중국불교, 일본불교와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류해왔지만, 대만불교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대만불교를 중국불교의 아류로 여겨 낮춰 보거나, 정치 문화적으로 대만과 크게 교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 중국에서, 그리고 화교권에서 대만불교의 위상은 참으로 대단하다. 중국공산당 성립 이후 중국불교계를 이끌었던 대다수의 고승들은 대만으로 망명하였는데, 중국이 개방되면서 중국불교 또한 되살아나기 시작하자, 대만불교가 역으로 유입되면서 중국불교의 부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당연히 인간불교를 제창하며 대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성운대사의 가르침도 중국불교계 부흥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래서 현대 중국불교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먼저 대만불교를 이해해야 하고, 대만불교를 이해하고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성운대사이며, 그가 창립한 불광산사와 국제불광회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가서, 과연 성운대사가 대만불교와 사회에 어떤 역할을 담당해왔기에 그토록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 대해 누구나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답을 성운대사 자신의 말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성운대사는 이 책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정신적ㆍ물질적 삶의 문제에 대해, 나아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과 해결방안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식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동원하여 쉬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2.
이 책은 한평생 열심히 수도하는 승려가 되려고 했을 뿐, 수많은 사업을 벌이려는 뜻도 없었고 전문 작가가 되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던,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만불교계에서 가장 큰 사업을 성취했으며 가장 저서를 많이 낸 작가이기도 한 성운대사가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불교계 안팎의 여러 사안들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해 불법과 연관시켜서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전개한 것을 엮은 것이다.
성운대사가 생각하는 불법의 가장 큰 요체 중 하나는 이른바 인간불교이다. 성운대사가 강조하는 인간불교는 불법과 인간, 불법과 사회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래서 인간 삶의 모든 문제, 사회의 모든 현상과 모순, 그 해결점을 불교적인 안목으로 제시하고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 오히려 인간 삶의 근본 동력인 욕망과 그 욕망의 결정체로 탄생한 현대 첨단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불교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인간 삶과 인간적인 사회, 즉 인간정토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불교와 인간, 불교와 사회는 도저히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기에 불교는 늘 인간의 일상과 사회의 문제에 구체적으로 다가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불교가 인간과 사회와 떨어져 자기만의 세계에 안주하는 것은 오히려 불교를 쇠퇴시키는 결과만 낳을 뿐이기에 끊임없이 일상생활과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불교의 사상에 근거하여 인간세상의 각종 문제에 대한 성운대사의 평론을 모아 엮어낸 것이다. 여기서는 전체를 인간사人間事, 비고사悲苦事, 대중사大衆事, 담심사談心事, 지혜사智慧事, 불가사佛家事, 양안사兩岸事, 대천사大千事 등 총 8부로 나누어 불교의 이치와 가르침에 근거하여 설득력 있게 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성운대사의 입장에서는 불법佛法을 인간세상의 일과 이치에 활용함으로써 그 혜택이 사람들에게 두루 미치게 하려는 것인데,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주제가 끝날 때마다 "마음에 새기는 글"이란 난을 마련하여 그 주제를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큰 주제가 끝날 때마다 이 책을 편집한 고희균 교수의 회향 글이 들어가 있어 책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3.
대만불교와 중국불교, 나아가 세계불교에 인간불교란 이름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성운대사는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으로 이루어낸 문학적 필력으로 현실사회의 주요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감상과 견해를 끊임없이 밝혀왔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우리 한국의 불자와 독자들도 불교의 가르침이 저 먼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삶과 사회를 유익하게 변화시키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국불교계에서도 대만불교가 지니고 있는 강점과 영향력, 그리고 성운대사의 가르침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점을 교훈으로 삼는다면, 좀 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불교,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불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편집자의 말/ 부처님의 말씀처럼, 중생이 원하는, 맑고 깨끗하며, 선량하고 아름다운 인간불교ㆍ9
1장 인간사人間事: 버려야 인간 번뇌에서 벗어난다 17
중압감에 도전하는 용기ㆍ19
현대 젊은이들이 갖춰야 할 인생관ㆍ29
자신을 이기는 법ㆍ33
살생의 원인에 대한 밝은 판단ㆍ38
10차원 공간ㆍ41
다음 세대에게 정확한 인생관을ㆍ46
총통의 졸음ㆍ51
회향_ 산 위에 별 구름 머무네 / 고희균ㆍ57
2장 자고사慈苦事: 내려놓아야 인생의 고비苦悲에서 벗어난다 59
장기이식의 의의ㆍ61
7월에 관하여ㆍ65
재난 구호에 국경은 없다ㆍ70
화를 복으로 돌리는 법ㆍ74
폭력ㆍ79
개방ㆍ84
타협ㆍ88
전쟁의 불길ㆍ93
회향_ 생명칠칠生命七七, 운단구구雲端九九 / 고희균ㆍ98
3장 대중사大衆事: 인양忍讓을 닦아 생활의 도리를 이해한다 103
단결의 힘ㆍ105
부정선거 반대 지지를 호소하며ㆍ110
타이완 사람은 없다ㆍ113
선거의 양심, 전 국민의 각성ㆍ120
사법이 무너질 때ㆍ126
권력 앞에서 어찌 해야 하나ㆍㆍ130
국민투표 거절의 중요성 ㆍ135
'선현여능選賢與能'을 부활시키자ㆍ141
선현여능에 관한 나의 의견 ㆍ146
회향_ '성운가치', 국회의 난맥상을 개선시킬까ㆍ / 고희균ㆍ152
4장 담심사談心事: 선행을 권하고 어리석은 잡념에서 벗어나라 157
자비사랑 열차, 영원히 이어가기를ㆍ159
복보福報는 무엇인가ㆍㆍ163
방생放生과 호생護生ㆍ168
화합에서 평화로ㆍ174
현장법사의 유적인 당나라 흥교사 철거에 대한 견해ㆍ179
회향_ 자비와 지혜 / 고희균ㆍ182
5장 지혜사智慧事: 책 읽기 좋아하니 세상 어리석음 벗어난다 187
교육에 대한 성찰ㆍ189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나의 견해ㆍ195
남편의 칠거지악ㆍ201
문화출판업계를 조속히 구하라ㆍ206
사찰 입장료 폐지에 대한 생각ㆍ211
회향 성운의 마음 / 고희균ㆍ215
6장 불가사佛家事: 수행을 통해 입세入世의 법을 벗어난다 223
불교청년 시대 도래의 시련ㆍ225
순도殉道 정신이 필요하다ㆍ232
대장경 영인 발행ㆍ237
만卍자 하나에 머리는 둘이어라ㆍ242
석가탄신일, 왜 법정공휴일 할 수 없나ㆍㆍ247
비구니 승단의 발전ㆍ252
'인간백년 필진人間百年筆陣'이 성립된 이유ㆍ273
회향_ '변화'의 역량 / 고희균ㆍ277
7장 양안사兩岸事: 원만하게 해결하여 인간관계를 벗어나라 281
전반적인 지구 문제에 대한 개관ㆍ283
『인간복보』 10주년을 맞이하며ㆍ295
100년을 내다보며ㆍ302
회향_ '좋은' 말을 골라 쓰자 / 고희균ㆍ306
8장 대천사大千事: 바른 견해를 지켜 편견과 집착의 말에서 벗어나라 311
국제사회로 뻗어가는 불교ㆍ313
21세기의 정보와 전망ㆍ319
종교 융합에 대한 나의 세계관ㆍ325
부처님 진신사리 타이완 봉안ㆍ332
열 가지 삿됨: 그 해로움을 다시 논함ㆍ338
회향_ 성운 기적 / 고희균ㆍ344
저자
저자
1949년 봄 타이완으로 건너갔으며, 1953년 의란宜蘭에서 염불회를 조직해 불교 포교의 기초를 마련했다. 1967년 인간불교人間佛敎를 종풍宗風으로 불광사를 창건하고, 불교문화ㆍ교육ㆍ자선사업 등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세계 각지에 300여 개의 사찰을 세웠으며, 미술관, 도서관, 출판사, 서점, 운수병원雲水病院, 불교대학 등도 설립했다. 또한 타이완에 불광대학과 남화대학, 미국에 서래대학, 호주에 남천대학과 광명대학을 세웠다. 1970년 이후에는 고아원과 양로원을 지어 외롭고 힘든 무의탁 아동과 노인들을 보살펴 왔으며, 긴급 구조 활동 등 사회복지에 힘쓰고 있다. 1977년 '불광대장경편수위원회佛光大藏經編修委員會'를 발족하여 『불광대장경佛光大藏經』과 『불광대사전佛光大辭典』을 편찬했다.
성운대사는 인간불교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스스로를 '지구인'이라 자처하며 동체와 공생, 평등과 평화, 환경보전과 마음보전, 행복과 안락 등의 이념을 두루 펼쳤다. 1991년 창설된 국제불광회 총회장에 추대되어, 현재까지 '삼천대천세계에 불광이 두루 비치고, 오대주에 법수가 흐르게 하자(佛光普照三千界 法水長流五大洲)'는 이상을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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