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동시론(아동청소년문학총서 16)(양장본 HardCover)
1960~70년대 동시 장르의 담론
1960~70년대에 생성된 ‘본격동시’와 관련한 담론들이 아동문학의 동시론으로 안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순수주의 대 참여주의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한국 현대 동시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모색하고 있는 연구서다. 1960~70년대 동시론은 해방 이후 한국 아동문학에서 ‘어린이 독자’와 ‘아동문학 텍스트의 미학성’에 대한 논의가 가장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진행된 시기였다. 당시 논의들은 현재까지도 아동문학 비평에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기에 현재적 의미 또한 충분하다. 1부에 수록된 ‘본격동시’ 담론 연구는 동시 장르 논쟁과 담론을 통해 현대 동시의 장르적 특질을 규명한다. 2부에서는 이러한 장르적 관점을 토대로 60년대 조유로 등의 형식 실험과 박목월, 이원수, 권정생의 동시세계를 살핀 각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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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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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의 문학적 고유성과 동시문학론을 새로이 체계화하고 있는 연구서!
『한국 현대 동시론』은 동시인이자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1960~70년대 동시 논쟁을 통해 한국 동시문학의 장르 규범과 경계를 새로이 정립하고자 모색하는 연구서다.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1960~70년대 동시론은 해방 이후 한국 아동문학에서 '어린이 독자'와 '아동문학 텍스트의 미학성'에 대한 논의가 가장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진행된 시기였다. 동화에 비해 동시는 장르 정체성을 규정하는 논의가 보다 정치할 수밖에 없다. 당대의 동시는 시뿐만 아니라 어린이시, 동요와도 장르 경계와 장르 규범을 구분해야 했다. 무엇보다 운문 장르의 근본 성격인 '언어 실험'이나 '자아(작가)와 합일하는 세계'를 '어린이 독자'와 나란히 자리매김해야 하는 난해한 작업이 요구됐다. 이러한 논의를 모두 포함했던 1960~70년대 동시 담론은 동시 장르를 넘어 한국 현대 아동문학의 장르 정체성 논의를 집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논의들은 현재까지도 아동문학 비평에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기에 현재적 의미 또한 충분하다.
이러한 동시 장르 논쟁과 담론을 통해 현대 동시의 장르적 특질을 규명한 글이 1부에 수록된 '본격동시' 담론 연구이다. 2부에서는 이러한 장르적 관점을 토대로 60년대 조유로 등의 형식 실험과 박목월, 이원수, 권정생의 동시세계를 살핀 각론을 모았다.
1부 〈'본격동시' 담론 연구〉는 1960~70년대에 생성된 '본격동시'와 관련한 담론들이 아동문학의 동시론으로 안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순수주의 대 참여주의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한국 현대 동시론의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당시 '본격동시운동'을 일으켰다고 지목되는 '동시인' 동인회의 실체를 인적 구성, 지향, 활동 등을 살피면서 '동시인' 동인회가 집단적, 운동적, 이념적 차원으로 '본격동시운동'을 주창한 바가 없다는 것을 새로이 밝혀냈다. 단지 이들은 공식적인 문학 제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라는 자의식에서 동시의 문학성을 중시할 뿐이었다.
특히 이들 그룹에서 박경용과 유경환의 활동상을 주목할 만한데, 이들이 동시 비평을 통해 구성한 동시론은 기존 동시론과 차별성을 지니면서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들은 '동시도 시다'라는 명제 아래 동시에서의 문학성을 추구하면서 어린이의 '동심'에 얽매일 필요 없이 어른 작가가 자유롭게 실험적으로 동시를 창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동시론은 시인이라는 강한 자의식을 바탕으로 창작 주체인 작가를 우선시하는 시각에서 발생했다. 또한 이는 교육 제도와 분리된, 독립적인 문학 제도로서의 아동문학을 추구했던 당시 상황과도 관련된다.
문학 제도에 대한 열망 속에서 작가주의를 중시했던 이들의 동시론은 이후 이재철의 '본격동시' 규정으로 인해 순수문학의 동시론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재철은 조연현의 문학사와 문학이론의 영향 아래 '본격문학'론을 펼치며 아동문학에서의 순수문학론을 이론화했고 '본격동시'는 이의 일환이었다. 이재철의 연구뿐 아니라 비평 등 아동문학 장에서 이들의 동시와 동시론은 순수문학의 자장 안으로 포섭되었다.
1970년대 박경용, 이상현과 이오덕의 동시 논쟁은 바로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이 논쟁이 단순히 순수주의 대 참여주의로 수렴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경해다. 두 동시론은 각각 어른 작가와 어린이 독자를 중시하는 문학론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각각 아동문학 규범의 다양한 유형들로 해석할 수 있으며, 창작자인 어른과 향유자인 아동이라는 이중적 관계에 서 있는 아동문학 장르 고유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박목월, 이오덕의 동시론을 '본격동시' 담론과의 관련 속에서 초점화하지 않고 최대한 독립성을 지니게끔 서술하고 있다. 이는 이들을 대립적 구도에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개별적 동시론의 특질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저자는 당시 동시 장르론이 개별 작품을 구분하고 분류하는 체제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시대와 문학의 지평에서 장르 경계와 규범을 새로이 구성하려는 모색이었다고 진단한다. 즉, 1960~70년대의 동시 장르론은 기존의 장르 개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동시 장르의 성격을 근원적으로 탐색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탄생시키려는 인식이 장르론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1부가 1960~70년대 동시 담론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2부 〈현대 동시의 담론과 창작 지향〉에서는 담론의 실천이라 할 창작 실태를 살피는 후속 연구에 해당할 논문을 모았다. 「1960년대의 형식 실험」은 장르 모색과 기획이 실제 문학 작품에 구현된 양상을 조유로와 이석현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권정생 동시 연구」에서는 권정생의 동시가 현실주의 동시의 내용과 형식으로 변화하는 개작 과정을 통해 1970년대 후반의 동시 논쟁이 1980~90년대 동시에서 탄생시킨 새로운 동시 장르 문법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좀더 본격적으로 1960년대 '본격동시' 작품을 분석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져 당시의 동시론과 작품이 서로의 논의를 풍성하게 하고 이 시기 동시의 전체적인 면모를 보다 면밀하게 밝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목차
목차
제1장 서론
1. 연구 목적 / 2. 연구사 검토 / 3. 연구 방법과 범위
제2장 1960년대 아동문학 환경과 담론 배경
1. 아동문학의 환경 / 2. 아동문학론의 양상
제3장 본격동시 담론의 형성
1. 동시인 동인회의 성격 / 2. 본격동시운동의 동시론
3. 이재철의 본격동시 담론 생산
제4장 본격동시 담론의 양상
1. 본격동시 담론과 이오덕 동시론의 대립
2. 본격동시 담론의 문학사적 의의
제5장 결론
제2부 현대 동시의 담론과 창작 지향
1960년대 동시의 형식 실험
권정생 동시 연구
이원수와 박목월의 동시론 비교 연구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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