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문학과 아동의 발견(아동청소년문학총서 17)(양장본 Hardcover)
한국 근대기에 생성된, 유년을 독자 대상으로 한 텍스트의 발굴과 분석을 통해 유년에 대한 인식과 유년문학의 형성 과정을 살피고 있는 연구서. 그동안 유년문학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근대 매체에 실린 다양한 유년 텍스트를 새롭게 재조명함으로써 유년문학의 구체적 면모를 밝힘과 동시에 근대 아동문학 논의의 장을 더욱 다채롭고 새롭게 확장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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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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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에 대한 인식과 유년문학의 형성과정을 집중 조명한 연구서!
『유년문학과 아동의 발견』은 한국 근대기에 생성된, 유년을 독자 대상으로 한 텍스트의 발굴과 분석을 통해 유년에 대한 인식과 유년문학의 형성 과정을 살피고 있는 연구서다. 그동안 유년문학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근대 매체에 실린 다양한 유년 텍스트를 새롭게 재조명함으로써 유년문학의 구체적 면모를 밝힘과 동시에 근대 아동문학 논의의 장을 더욱 다채롭고 새롭게 확장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이 책은 전체 7장으로 나누어 유년문학에 대한 각론을 펼치고 있다.
먼저 1장과 2장에서는 1930년대 일간지에 수록된 유년 꼭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장의 논의 대상인《조선일보》의 〈우리차지〉는 조선일보사에서 주도했던 생활개신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조선 민중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가정'란이라는 여성 지면을 확충했는데, 여기에 〈우리차지〉라는 유년 꼭지도 함께 수록한 것이다.〈우리차지〉는 '유년 아동'이 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실질적인 독자는 성인, 젊은 부인이었을 확률이 높다. 즉 〈우리차지〉는 성인이 바라보는 유년의 이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1934년부터 1940년까지 꾸준하게 연재된 만큼 다양한 유년의 상이 투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자료로 분석하고 있다.
다음 2장에서는 《동아일보》의 유년 꼭지〈애기네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꼭지 역시 〈우리차지〉와 유사하게 여성 지면에 실렸다. 그러나 〈우리차지〉와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가족의 강조다. 가족 구성원과 유년 아동과의 관계,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유년의 역할이 강조된다. 대가족 체제에서 부부 중심의 신가정으로의 변화를 '신식 아동'인 유년을 통해 보여 주는 것이다.
3장과 4장에서는 유년잡지와 아동잡지에 수록된 유년 꼭지에 대해 다루었다. 3장은 유년잡지 《유년》과 《소년중앙》의 부록격이었던 〈유년중앙〉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유년》은 창간호가 종간호였고 〈유년중앙〉은 자료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본격적인 논의를 개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두 매체를 발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윤석중을 연결고리로 삼아 살펴보고 있다. 윤석중의 아동문학이 지닌 '유년 지향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4장에서는 우리나라 최장수 아동잡지인 《아이생활》에 수록된 유년 꼭지의 형성과 해체 과정을 분석한다. 《아이생활》은 기독교 단체에서 창간한 잡지로 유년주일학교를 운영하는 등 유년과의 친연성이 매우 컸다. 현재 확인되는 것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1930년에 이미 유년 꼭지가 수록되었다는 사실은 유년에 대한 《아이생활》의 특별한 관심을 증명한다. 《아이생활》의 유년 꼭지는 중심 필자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필자가 바라보는 유년에 대한 관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유년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유년상을 밝히고 있다.
5장에서는 유년동화를 논의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태준과 박태원, 현덕의 유년동화를 집중 분석하였다. 여기에서 세 작가가 유년을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과 '핵(核)'이 각기 다르게 드러난다. 특히 이 핵이 유년동화의 소재이자, 특질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6장 역시 이태준과 현덕의 유년동화를 다루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은 5장에서 이미 다룬 바 있지만, 작가와 유년동화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왜 유년동화를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자, 유년동화의 정체성과도 맞물리는 것이다. 이태준과 현덕은 유년동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작품을 썼다. 두 작가가 그리고 있는 유년의 아동상은 우리 내면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 7장은 동심에 대해 살펴본다. 아동문학은 동심의 문학으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동심은 아이들을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바라보거나, 또는 성인과 비교하여 수준이 낮은 존재로 인식하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저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동심의 기원과 그 본질,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위하여 방정환과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동심에 대해 살피고 있다. 동심이 인간의 '첫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년과의 연관성이 강하다. 저자는 앞서 살펴보았던 '근대의 유년'에 '동심의 유년'을 결합함으로써 유년과 유년문학의 특성을 더욱 확장시켜 명료히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 연구서는 그동안 잊혀져 있던 근대 유년 텍스트를 논의의 중심으로 옮겨온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근대 유년에 대한 발견과 인식, 그리고 유년문학의 실체를 부상시킴으로써 근대 아동문학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앞으로 불모지와 같은 유년문학에 대한 연구와 성찰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목차
목차
제1장_《조선일보》의 생활개신운동과 유년꼭지 「우리차지」
1. 생활개신운동
2. 유년서사물 중심 「우리차지」의 유년 이미지
3. 한 칸 형식 「우리차지」 에 나타난 모티프
제2장_《동아일보》 유년꼭지 「애기네판」
1. 「애기네판」의 전모 분석
2. 「애기네 판」을 통해 본 근대 가족의 재구성
3. 「애기네판」을 통해 본 '유년'의 의의
제3장_1930년대 유년잡지, 『유년중앙』과 『유년』
1. '서울내기' 윤석중이라는 연결고리
2. 이국의 색채를 띤 『유년중앙』
3. 창간호가 종간호가 된 '비운'의 잡지
4. 근대의 성격을 드러낸 유년 잡지
제4장_최장수 아동잡지 『아이생활』의 유년꼭지
1. '아가페지'의 전사(前史), 어린이페지
2. 안정기의 두 유년꼭지, '아가페지'와 '애기그림책'
3. 유년 꼭지 해체의 과정, '아기네차지'와 '노래와 이야기'
4. 『아이생활』이 보여 주는 '유년꼭지'의 궤적
제5장_유년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1. 1930년대와 유년
2. 작품에 나타난 시선의 의미론적 핵
3. 유년에 대한 정면의 응시
제6장_유년동화의 두 전범, 이태준과 현덕의 작품
1. 내 안의 아이를 찾아서
2. 기쁨의 존재
제7장_아동문학과 동심
1. 도와 경지로서의 동심
2. 현실의 아동을 마주한 동심
3. 아동의 유효한 기의, 동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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