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권 선언과 실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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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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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을 통해 들여다본 한국 어린이 인권 운동의 역사!
다시 시작하는 어린이 인권 운동의 방향과 새로운 과제들!
한국방정환재단은 어린이 인권 운동가인 방정환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그가 남긴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 '어린이 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부터 어린이 문화와 교육 운동, 시대정신을 응축하는 연구의 새로운 전환을 시도해 왔다. 2021년 방정환 서거 90주기, 2022년 어린이 선언 100년, 2023년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어린이」 창간 100년, '색동회' 창립 100년을 맞이하여 방정환 정신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그 일환으로 2021년부터 3년 기획의 '어린이 인권 운동 100주년 기념' 포럼을 마련하였다.
첫해인 2021년에는 '어린이와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일제 강점기를 중심으로 그 첫 장을 열고, 어린이날을 둘러싼 선전물과 어린이 미디어인 신문 화보에 구현된 어린이의 표상, 전쟁과 재난으로 난민화된 어린이의 삶과 인권 문제 등을 들여다보았다. 2022년에는 분열과 갈등, 혼돈의 시대였던 1950년~1960년대를 중심으로 '냉전 시대와 어린이 인권'을 다루었다. 2023년에는 197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대 흐름 속에서 어린이 청소년이 놓인 인권 현실을 돌아보고, '다시 '어린이해방선언' 100년을 향해'를 주제로 우리 사회 어린이 청소년 인권의 진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했다.
이 연구서는 그러한 3년의 포럼과 연구 성과를 모아 구성한 책이다.
1부에서는 일제 강점기 어린이와 인권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다루었다. 이지원은 1922년 시작된 어린이날 선언과 기념은 사회의 주체로서 어린이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사상과 문화를 확산시켰음을 밝히고 있다. 어린이날 기념의 선전에는 어린이 인권을 생존과 인격적 보호 권리, 경제적 보호와 아동노동금지 권리, 사회적 보호·발달 권리, 생명·참여·민족 권리로 표상하였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이 중심이 된 유럽의 어린이 인권선언과 달리, 1922년 한국의 어린이 인권은 식민지 민족의 해방이라는 과제와 연결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기훈은 식민지기의 자연재해와 취학 문제에 대해 연구하였다. 농업 중심의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자연재해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컸으나, 식민지민들의 교육열은 확대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조은숙은 1930년대 말 〈소년조선일보〉의 신문 사진을 중심으로 근대 미디어에 어떻게 어린이 이미지가 나타났는지를 살펴보았다. 주로 도시와 학교를 중심으로 재현된 어린이 일상의 이미지는 당대 현실 문제를 가리거나 사랑스럽게 연출된 어린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음을 지적하였다.
2부에서는 냉전시대의 어린이 인권을 다루었다. 이지원은 1957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중심으로 냉전과 분단시대 한국의 어린이 인권 인식을 다루었다. 아동문학가들이 중심이 되어 제정한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일제 강점기 어린이 인권 인식과 활동 경험과 연계되면서 국가주의적 지향을 담고 있었다. '국민 어린이'를 표상하며 어린이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이자 국가의 통제를 받는 국민이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었음을 지적하였다. 이상록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어린이 인권 담론은 고양되었지만, 1950~60년대 아동의 인권은 부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다루었다. 전쟁고아와 부랑아들은 '예비범죄자'로 간주되기도 했고, 1960년대 산업화 이후에는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입시 공부에 몰두해야 하는 식으로 유순하면서도 자기통치적인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장수경은 1950년대 「새벗」 잡지를 중심으로 1950년대 아동문학의 프레임에 비친 어린이의 이미지를 살펴보고, 어린이 인권의 문제를 탐색하였다. 훼손된 신체 이미지로 어린이를 전쟁의 최대 희생자로 드러냈고, 보호받지 못한 어린이들은 어린이 노동에 동원되는 생명과 존엄성이 훼손된 존재로 그려졌다. 또한 혼혈아동, 성폭력, 미혼모, 인신매매, 노동착취, 여자 어린이의 고통은 축소되거나 배제된 측면을 다루었다.
3부는 '다시 '어린이해방선언'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의 글들로 구성되었다. 김화선은 '어린이 인권'과 '선언'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린이 인권에 작용하는 생명 정치적 사유의 내면을 읽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어린이 선언의 수사학적 퍼포먼스가 공동의 경험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재구성해내는지를 알아보고, 어린이 인권 선언의 문제의식이 인류세와 포스트휴먼, AI 시대로 지칭되는 오늘날의 문화지형에 맞닿아 있음을 살펴보았다. 조은숙은 인권의 개념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권리를 가진 주체의 범위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는 관점에서 아동서사의 비인간 캐릭터의 구현 방식에 주목하였다. 이현의 SF 「로봇의 별 」 3부작과 장편동화 「푸른사자 와니니」 연작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횡단하는 은유적 혼성과 다종의 존재가 공존하는 세계를 상상하고 인권의 경계를 넘어 포스트휴먼 감수성에 대해 다루었다. 최은경·장경훈은 19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인권교육을 살펴보고 인권 의식의 변화를 구명하였다. 한국과 프랑스, 유럽평의회의 '인권나침반' 교육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인권의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한국의 인권교육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한국방정환재단 주최로 여러 연구자들이 참여했던 3개년 포럼의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엮은 이 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어린이해방선언을 한 한국에서 100주년을 맞이하는 의의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이 연구서가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어린이 문화와 어린이 인권 운동, 사회문화적 교육 환경과 정책 등 오늘의 현실을 이해하고 제반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주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다시 시작하는 어린이 인권 운동의 방향과 새로운 과제들!
한국방정환재단은 어린이 인권 운동가인 방정환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그가 남긴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 '어린이 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부터 어린이 문화와 교육 운동, 시대정신을 응축하는 연구의 새로운 전환을 시도해 왔다. 2021년 방정환 서거 90주기, 2022년 어린이 선언 100년, 2023년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어린이」 창간 100년, '색동회' 창립 100년을 맞이하여 방정환 정신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그 일환으로 2021년부터 3년 기획의 '어린이 인권 운동 100주년 기념' 포럼을 마련하였다.
첫해인 2021년에는 '어린이와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일제 강점기를 중심으로 그 첫 장을 열고, 어린이날을 둘러싼 선전물과 어린이 미디어인 신문 화보에 구현된 어린이의 표상, 전쟁과 재난으로 난민화된 어린이의 삶과 인권 문제 등을 들여다보았다. 2022년에는 분열과 갈등, 혼돈의 시대였던 1950년~1960년대를 중심으로 '냉전 시대와 어린이 인권'을 다루었다. 2023년에는 197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대 흐름 속에서 어린이 청소년이 놓인 인권 현실을 돌아보고, '다시 '어린이해방선언' 100년을 향해'를 주제로 우리 사회 어린이 청소년 인권의 진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고자 했다.
이 연구서는 그러한 3년의 포럼과 연구 성과를 모아 구성한 책이다.
1부에서는 일제 강점기 어린이와 인권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다루었다. 이지원은 1922년 시작된 어린이날 선언과 기념은 사회의 주체로서 어린이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사상과 문화를 확산시켰음을 밝히고 있다. 어린이날 기념의 선전에는 어린이 인권을 생존과 인격적 보호 권리, 경제적 보호와 아동노동금지 권리, 사회적 보호·발달 권리, 생명·참여·민족 권리로 표상하였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이 중심이 된 유럽의 어린이 인권선언과 달리, 1922년 한국의 어린이 인권은 식민지 민족의 해방이라는 과제와 연결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기훈은 식민지기의 자연재해와 취학 문제에 대해 연구하였다. 농업 중심의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자연재해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컸으나, 식민지민들의 교육열은 확대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조은숙은 1930년대 말 〈소년조선일보〉의 신문 사진을 중심으로 근대 미디어에 어떻게 어린이 이미지가 나타났는지를 살펴보았다. 주로 도시와 학교를 중심으로 재현된 어린이 일상의 이미지는 당대 현실 문제를 가리거나 사랑스럽게 연출된 어린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음을 지적하였다.
2부에서는 냉전시대의 어린이 인권을 다루었다. 이지원은 1957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중심으로 냉전과 분단시대 한국의 어린이 인권 인식을 다루었다. 아동문학가들이 중심이 되어 제정한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은 일제 강점기 어린이 인권 인식과 활동 경험과 연계되면서 국가주의적 지향을 담고 있었다. '국민 어린이'를 표상하며 어린이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이자 국가의 통제를 받는 국민이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었음을 지적하였다. 이상록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어린이 인권 담론은 고양되었지만, 1950~60년대 아동의 인권은 부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다루었다. 전쟁고아와 부랑아들은 '예비범죄자'로 간주되기도 했고, 1960년대 산업화 이후에는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입시 공부에 몰두해야 하는 식으로 유순하면서도 자기통치적인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장수경은 1950년대 「새벗」 잡지를 중심으로 1950년대 아동문학의 프레임에 비친 어린이의 이미지를 살펴보고, 어린이 인권의 문제를 탐색하였다. 훼손된 신체 이미지로 어린이를 전쟁의 최대 희생자로 드러냈고, 보호받지 못한 어린이들은 어린이 노동에 동원되는 생명과 존엄성이 훼손된 존재로 그려졌다. 또한 혼혈아동, 성폭력, 미혼모, 인신매매, 노동착취, 여자 어린이의 고통은 축소되거나 배제된 측면을 다루었다.
3부는 '다시 '어린이해방선언'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의 글들로 구성되었다. 김화선은 '어린이 인권'과 '선언'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린이 인권에 작용하는 생명 정치적 사유의 내면을 읽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8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어린이 선언의 수사학적 퍼포먼스가 공동의 경험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재구성해내는지를 알아보고, 어린이 인권 선언의 문제의식이 인류세와 포스트휴먼, AI 시대로 지칭되는 오늘날의 문화지형에 맞닿아 있음을 살펴보았다. 조은숙은 인권의 개념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권리를 가진 주체의 범위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는 관점에서 아동서사의 비인간 캐릭터의 구현 방식에 주목하였다. 이현의 SF 「로봇의 별 」 3부작과 장편동화 「푸른사자 와니니」 연작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을 횡단하는 은유적 혼성과 다종의 존재가 공존하는 세계를 상상하고 인권의 경계를 넘어 포스트휴먼 감수성에 대해 다루었다. 최은경·장경훈은 19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인권교육을 살펴보고 인권 의식의 변화를 구명하였다. 한국과 프랑스, 유럽평의회의 '인권나침반' 교육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인권의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한국의 인권교육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한국방정환재단 주최로 여러 연구자들이 참여했던 3개년 포럼의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엮은 이 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어린이해방선언을 한 한국에서 100주년을 맞이하는 의의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이 연구서가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어린이 문화와 어린이 인권 운동, 사회문화적 교육 환경과 정책 등 오늘의 현실을 이해하고 제반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주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제1부
이지원 _ 일제시기 어린이날 기념 문화를 통해 본 어린이 인권 인식-1920년대를 중심으로
이기훈 _ 재난과 학교-식민지기의 자연재해와 취학
조은숙 _ 근대 미디어에서 어린이는 어떻게 가시화되었나?-1930년대 말 『소년조선일보』의 신문사진을 중심으로
제2부
이지원 _ 냉전과 분단시대 한국의 어린이 인권 인식-1950년대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중심으로
이상록 _ 1950~60년대 어린이 인권 문제의 역설-어린이 인권 담론과 현실 사이의 모순을 중심으로
장수경 _ 1950년대 아동문학의 프레임에 비친 어린이 인권-1950년대 「새벗』을 중심으로
제3부
김화선 _ 어린이 인권의 문화지형도와 선언의 수행성-1980년대~2000년대 어린이 인권 선언의 의미
조은숙 _ 인권의 경계를 탐문하는 비인간 캐릭터-이현의 장편 동화 『로봇의 별』과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를 중심으로
최은경ㆍ장경훈 _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본 어린이 인권의식 변화-197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저자 소개
원문 발표지면
찾아보기
제1부
이지원 _ 일제시기 어린이날 기념 문화를 통해 본 어린이 인권 인식-1920년대를 중심으로
이기훈 _ 재난과 학교-식민지기의 자연재해와 취학
조은숙 _ 근대 미디어에서 어린이는 어떻게 가시화되었나?-1930년대 말 『소년조선일보』의 신문사진을 중심으로
제2부
이지원 _ 냉전과 분단시대 한국의 어린이 인권 인식-1950년대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중심으로
이상록 _ 1950~60년대 어린이 인권 문제의 역설-어린이 인권 담론과 현실 사이의 모순을 중심으로
장수경 _ 1950년대 아동문학의 프레임에 비친 어린이 인권-1950년대 「새벗』을 중심으로
제3부
김화선 _ 어린이 인권의 문화지형도와 선언의 수행성-1980년대~2000년대 어린이 인권 선언의 의미
조은숙 _ 인권의 경계를 탐문하는 비인간 캐릭터-이현의 장편 동화 『로봇의 별』과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를 중심으로
최은경ㆍ장경훈 _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본 어린이 인권의식 변화-197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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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이지원 대림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방정환재단 이사,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 한국 근현대 문화사상·문화운동, 여성 독립운동 연구와 공공역사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근대 문화사상사 연구』 『미래세대의 동아시아 읽기』 『일제의 동화주의 문화정책과 박물관』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1~5(공저)』, 논문 「어린이 이미지의 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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