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일인자
김성민 희곡집
희곡 〈숲 없는 숲〉의 아르코 창작기금 수혜로 소중한 이 책을 만들게 되었으니, 〈숲 없는 숲〉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한다. 삶은 그 속에 있되, 볼 수 없는 것. 아니, 그저 보고자 하는 대로 보이는 것. 시비를 벗어나 있고 기준을 감추고 있으며 천 개의 그림자, 만 개의 소리를 지닌 것. 있던 자리에서 한참을 가면 또 그 자리가 있던 자리가 되고 마는 바로 그것. 경험의 세계는 그것을 비추어주는 빛이 없이는 거기에 그렇게 놓인 어떤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만질 수는 있어도 볼 수가 없는 것. 실컷 겪고 나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마침내 겪었다는 사실마저도 알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 이 단순한 경험의 세계. 그래서 그 세계를 비추는 빛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이 세계를 설명하려는 관념과 사유의 태도들은, 그래서 모두 한 줄기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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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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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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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없는 숲
우주의 물방울 너는 영원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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