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문고판)(네버엔딩스토리 46)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주디가 이름 모를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 뒤 후원자에게 쓴 편지를 모은 소설이다. 주디는 대학 생활을 겪으며 처음 경험하는 고아원 밖의 일상을 감탄 어린 눈길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모든 경험을 유쾌하고 톡톡 튀는 글솜씨로 키다리 아저씨에게 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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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문고본 시리즈인 <네버엔딩 스토리>의 46번째 책으로 고전 『키다리 아저씨』가 출간되었다. 100년이 넘도록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전세계 독자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영원한 고전을 저렴한 가격의 간결하고 세련된 문고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꿈 많은 어린 시절에는 자신을 믿고 후원해 줄 꿈의 조력자를 한번쯤 그려 보게 마련이다. 그러한 바람을 멋지게 충족시켜 주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단연 '키다리 아저씨'일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주디)이 이름 모를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 뒤 후원자에게 쓴 편지를 모은 소설이다.
주디는 얼핏 본 후원자의 기다란 뒷모습을 기억하고는 이름 모를 후원자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답장도 없는 편지를 써 나간다. 일방적인 편지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지만 주디의 톡톡 튀는 글솜씨는 이러한 우려를 한순간에 날려 버린다. 주디는 고아원 밖에서의 낯선 일상생활과 처음 겪는 대학 생활을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며 다채로운 감정으로 편지에 담는다. 우리에게는 이미 일상이 되어 버린 무엇이 주디에게는 특별함으로 전해지는 것을 보다 보면 행복의 비결은 정형화된 무엇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주디라는 캐릭터가 지닌 매력도 상당하다. 주디는 자신이 고아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가능성이 열려 있어 좋다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이고, 후원자에게 받은 돈을 모두 갚으리라고 마음먹을 만큼 독립적이며, 유럽 여행이라는 달콤한 유혹에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을 만큼 현명하다.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높일 줄 아는 당당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주디이니 키다리 아저씨는 물론 전 세계의 독자들의 사랑을 100년 동안이나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찾아온 소소한 행복들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주인공 주디의 모습을 편지라는 형식으로 밝고 가볍게 그려 낸다. 사랑스러운 주디의 수다스러운 편지를 읽다 보면 독자들의 가슴에도 따사로운 행복이 번지게 될 것이다.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출간된 『키다리 아저씨』는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번역한 번역가 원지인 씨의 노력이 돋보인다. 주디 특유의 위트와 유머, 행간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채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진다.
▶ 100년 전에도 지금도, 독자를 설레게 만드는 달콤한 로맨스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디의 성장과 함께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주디의 사랑이다. 주디는 낯선 세상에 적응하기에 바빠 스스로의 감정을 살필 여력이 없는 듯 싶지만 그녀의 생활을 쫓는 독자의 눈에는 주디의 감정이 어디로 향하는지, 또 주디를 지켜보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1912년에 처음 출간되어 올해 출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성장소설인 동시에 가슴 떨리는 로맨스소설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언제, 누가 봐도 즐겁고 매혹적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한창 풋풋한 아가씨가 느끼는 핑크빛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커다란 재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랑이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다. 주디에게는 고아라는 신분상의 장애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작가 진 웹스터가 살았던 20세기 초는 매우 혼란스러운 변화의 시기였다. 작가는 풍족하면서도 진보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사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고아들이 '혈통'이 좋지 않은 아이들로 치부되기 일쑤였던 당시의 문제점에 비판의 날을 들이대곤 했다.
주디는 돈 많고 좋은 가문의 키다리 아저씨와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진부한 신데렐라 이야기의 아류가 아니다. 작가는 주디를 통해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는가 하면, 고아의 권리를 대변하며, 진정 훌륭한 삶이 누구의 삶인가를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독자들은 주디가 보여주는 삶 속에서 당대의 현실이 주입시키던 답과는 다른 답을 찾을 것이다. 어쩌면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의 사랑은 작가가 보여 주고자 했던, 경계가 허물어진 사랑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주요 내용
우울하기만 했던 수요일,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은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후원자에 대해 제루샤가 아는 것이라고는 키가 크다는 것뿐.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은 주디로 애칭을 정하고 약속한 대로 온통 새로운 것투성이인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 편지에 써 보내기 시작한다. 주디의 눈에 비친 대학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는 영영 만나지 못하고 마는 걸까? 고아 소녀 주디의 유쾌한 성장기를 위트 넘치는 즐거운 편지글로 만날 수 있다.
목차
목차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편지들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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