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푸른 동시놀이터 1)(양장본 Hardcover)
윤동주 동시집
윤동주 시인이 남긴 동시들을 한데 모은 최초의 윤동주 동시집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이 책의 제목을 따온 동시 「눈 감고 간다」에서 시인은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과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두운 밤, 눈을 감고 가면서도 ‘가진 바 씨앗을/뿌리면서 가거라.’ 하고 말한다. 사방이 어둡고 거친 세상에 둘러싸이고도 아이들이 늘 희망의 씨앗을 품기를 바랐던 시인의 마음은 이 동시집을 읽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롯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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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최근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그린 영화 〈동주〉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영되었다. 흑백으로 찍어 낸 일제강점기의 풍경을 배경으로 배우가 조용히 읊는 시들은 이 영화가 시인 윤동주의 삶과 그의 시가 가진 아름다움을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 주는 장면들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윤동주 열풍'은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문화계 전반으로 퍼져 내년으로 다가온 윤동주 탄생 100주년에 앞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우리가 이토록 다시 윤동주 시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윤동주의 시에서 우리는 시인의 맑은 영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를 살면서도 시인은 그 시대에 태어난 운명을 탓하는 대신 늘 자신을 성찰하고 부끄러워했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할 수 있었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사랑하며 그토록 맑고 고운 시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도 없이 앞만 보며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인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시들이 큰 울림으로 다가가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1999년 겨울, '푸른책들'은 윤동주 시인이 남긴 동시들을 한데 모은 최초의 윤동주 동시집『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를 출간하였다. 윤동주 시인은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동시들을 많이 남겼다. 윤동주 시인 스스로 동시라고 밝힌 작품이 35편이고, 그 외에 동시로 읽힐 만한 시들을 포함하면 전체 시 중에서 1/3 이상이 어린이를 위한 동시이다. 그러나 이러한 동시들은 오랫동안 일반시들에 가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또한 일반시집에 함께 실려 있어 정작 어린이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윤동주 시인의 좋은 동시들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펴낸 동시집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는 이후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사랑을 받아 중쇄를 거듭하다가, 7년 뒤인 2006년에 새로운 그림과 어우러진 개정판으로 이어졌고, 또 다시 10년 만에 펼쳐보기 쉽고 가지고 다니기도 쉬운 크기의 판형에, 오랜 시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단단하고 맵시 있는 양장본으로 거듭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다. 새로이 거듭난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가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이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동시집으로 남길 기대해 본다.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남긴 윤동주 시인의 동시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송하는 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이다. 그에 못지않게 「별 헤는 밤」,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의 시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기에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시절을 살면서도 맑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들을 많이 남겼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끝내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스물아홉 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스물아홉 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도 시인은 우리 민족혼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다. 동시집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의 말미에는 엮은이인 신형건 시인이 쓴,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 해설이 실려 있다. 윤동주 시인의 동시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그 후 성장하면서 느끼고 겪은 일들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그의 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이다.
윤동주 시인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북간도 명동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대가족이었던 가족들 이야기 등이 담긴, 정감이 가득한 동시들을 여러 편 남겼다. 일찍이 세상을 떠나 한 번도 보지 못한 누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동시나 아우와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 써낸 동시들은 읽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일반시에서는 자주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이나 일상을 재치 있게 그려 낸 동시들은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은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전혀 동시를 쓰지 않았다. 동시라는 그릇에 그 당시의 가혹한 현실을 담아내기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그의 동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해설을 읽은 후 다시 한 번 동시를 읽으면 처음 읽을 때 느끼지 못했던, 동시에 배어 있는 시인의 순수함과 그 시대의 절박함이 가슴 깊숙이 파고들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따온 동시 「눈 감고 간다」에서 시인은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과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두운 밤, 눈을 감고 가면서도 '가진 바 씨앗을/뿌리면서 가거라.' 하고 말한다. 사방이 어둡고 거친 세상에 둘러싸이고도 아이들이 늘 희망의 씨앗을 품기를 바랐던 시인의 마음은 이 동시집을 읽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롯이 전해질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 귀뚜라미와 나와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뚜라미와 나와」 외 11편
제2부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편지를 부칠까요
-「산울림」 외 11편
제3부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 짝을 그리워하네
-「조개껍데기」 외 10편
제4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서시」 외 11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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