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바보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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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야기 #1: 바로 그 시인, 신형건의 〈넌 바보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1권씩 꼭 갖고 있다는 바로 그 그림책, 첫 출간 후 10년 이상 교보문고·예스24 등 주요서점 〈유아/어린이〉 분야 누적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전설적인 그림책이다.
지난 40년간 시를 써 왔는데, 시보다는 이 그림책으로 유명해진 시인이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후 20년 동안 시인보다는 그림책 번역가로 훨씬 더 유명해졌다. 그런데 시인보다 더 유명세를 탄 것은 사실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이다. 미국에서 원서는 그저 평범한 책이었는데 이 시인의 번역으로 날개를 달고, 유독 한국에서만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말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혼신의 힘을 쏟은 번역가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한국어로 다시 쓰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속엔 바로 이 시인의 목소리가, 시인 고유의 무언가가 숨어 있을 것이다.
미처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추운 겨울날
몸을 움츠리고 종종걸음치다가
문득, 너랑 마주쳤을 때
반가운 말보다 먼저
네 입에서 피어나던
하얀 입김!
그래, 네 가슴은 따듯하구나.
참 따듯하구나.
-신형건 시 〈입김〉
▶이야기 #2: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이야기가 된 시
"이 시를 누가 썼어요?"
30년 전,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를 보고 선생님께 물었다.
"신형건 시인의 시란다!"
아이는 가슴속 한 갈피에 〈벙어리장갑〉이라는 시를 고이 간직한 채, 자라고 또 자라서 어른이 되었다.
30년 뒤, 이제 엄마가 된 그 아이에게 초등학교 1학년 딸이 〈국어〉 교과서를 들고 와 말했다.
"엄마, 이 시 좀 읽어 보세요. 별처럼 마음이 〈반짝반짝〉해져요."
"아, 신형건 시인의 시로구나!"
이렇게 한 시인의 시는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신형건 시인의 시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10편이 연달아 실리며 〈벙어리장갑〉-〈그림자〉-〈거인들이 사는 나라〉-〈시간 여행〉-〈발톱〉-〈넌 바보다〉-〈입김〉-〈손을 기다리는 건〉-〈공 튀는 소리〉-〈반짝반짝〉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별자리가 되었다.
너는
별이 되고 싶니?
너 혼자
반짝 빛나고 싶니?
너는
별자리가 되고 싶니?
여럿이 함께
반짝반짝 반짝반짝
빛나고 싶니?
-신형건 시 〈반짝반짝〉
▶이야기 #3: 〈넌 바보다〉,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되다
좋은 시들은 씨앗처럼 세상에 뿌려지고 별처럼 사람들 마음속에서 반짝인다. 그것이 바로, 시가 완성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다.
어느 날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에,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감성적인 타이틀의 TV드라마에, 순진한 사랑 고백처럼 한 편의 시가 흐른다. 〈넌 바보다〉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시!
또 어느 날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프로에 입시학원 일타강사가 출연해 시 한 편을 낭송한다. 그러곤 '시 공부' 겸 '시 놀이'를 한번 해 보자고 제안한다. 단숨에 교실은 왁자지껄해지고, 모두모두 수다 대장에 놀기 대장인 〈아는 형님〉의 '커다란 아이들'은 각자 시 〈넌 바보다〉를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패러디하며 한바탕 시 놀이판을 벌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10여 년 간 연달아 실리며 모든 아이들이 읊조리던 시 〈넌 바보다〉는 이렇게,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되었다. 순수하고도 유쾌한 이야기가 되었다.
씹던 껌을 아무 데나 퉤, 뱉지 못하고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는
너는 참 바보다.
개구멍으로 쏙 빠져 나가면 금방일 것을
비잉 돌아 교문으로 다니는
너는 참 바보다.
얼굴에 검댕칠을 한 연탄장수 아저씨한테
쓸데없이 꾸벅, 인사하는
너는 참 바보다.
호랑이 선생님이 전근 가신다고
아무도 흘리지 않는 눈물을 혼자 찔끔거리는
너는 참 바보다.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민들레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바라보는
너는 참 바보다.
내가 아무리 거짓으로 허풍을 떨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머리를 끄덕여 주는
너는 참 바보다.
바보라고 불러도 화내지 않고
씨익 웃어 버리고 마는 너는
정말 정말 바보다.
-그럼 난 뭐냐?
그런 네가 좋아서 그림자처럼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는?
-신형건 시 〈넌 바보다〉
▶또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함께 느끼는 경이로운 순간들
바로 그 시인, 신형건 시인이 40년간 써 온 시들 중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 41편을 골라 모은 시집 〈넌 바보다〉가 출간되었다. 아침 햇살에 놀란 아이처럼 호기심 어린 눈으로 포착한 세상의 경이들이 시집 한가득 담겨 순수, 생기, 사랑의 빛깔로 반짝인다. 때때로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들이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1권씩 꼭 갖고 있다는 바로 그 그림책, 첫 출간 후 10년 이상 교보문고·예스24 등 주요서점 〈유아/어린이〉 분야 누적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전설적인 그림책이다.
지난 40년간 시를 써 왔는데, 시보다는 이 그림책으로 유명해진 시인이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후 20년 동안 시인보다는 그림책 번역가로 훨씬 더 유명해졌다. 그런데 시인보다 더 유명세를 탄 것은 사실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이다. 미국에서 원서는 그저 평범한 책이었는데 이 시인의 번역으로 날개를 달고, 유독 한국에서만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말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혼신의 힘을 쏟은 번역가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한국어로 다시 쓰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속엔 바로 이 시인의 목소리가, 시인 고유의 무언가가 숨어 있을 것이다.
미처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추운 겨울날
몸을 움츠리고 종종걸음치다가
문득, 너랑 마주쳤을 때
반가운 말보다 먼저
네 입에서 피어나던
하얀 입김!
그래, 네 가슴은 따듯하구나.
참 따듯하구나.
-신형건 시 〈입김〉
▶이야기 #2: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이야기가 된 시
"이 시를 누가 썼어요?"
30년 전,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를 보고 선생님께 물었다.
"신형건 시인의 시란다!"
아이는 가슴속 한 갈피에 〈벙어리장갑〉이라는 시를 고이 간직한 채, 자라고 또 자라서 어른이 되었다.
30년 뒤, 이제 엄마가 된 그 아이에게 초등학교 1학년 딸이 〈국어〉 교과서를 들고 와 말했다.
"엄마, 이 시 좀 읽어 보세요. 별처럼 마음이 〈반짝반짝〉해져요."
"아, 신형건 시인의 시로구나!"
이렇게 한 시인의 시는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신형건 시인의 시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10편이 연달아 실리며 〈벙어리장갑〉-〈그림자〉-〈거인들이 사는 나라〉-〈시간 여행〉-〈발톱〉-〈넌 바보다〉-〈입김〉-〈손을 기다리는 건〉-〈공 튀는 소리〉-〈반짝반짝〉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별자리가 되었다.
너는
별이 되고 싶니?
너 혼자
반짝 빛나고 싶니?
너는
별자리가 되고 싶니?
여럿이 함께
반짝반짝 반짝반짝
빛나고 싶니?
-신형건 시 〈반짝반짝〉
▶이야기 #3: 〈넌 바보다〉,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되다
좋은 시들은 씨앗처럼 세상에 뿌려지고 별처럼 사람들 마음속에서 반짝인다. 그것이 바로, 시가 완성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다.
어느 날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에,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감성적인 타이틀의 TV드라마에, 순진한 사랑 고백처럼 한 편의 시가 흐른다. 〈넌 바보다〉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시!
또 어느 날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프로에 입시학원 일타강사가 출연해 시 한 편을 낭송한다. 그러곤 '시 공부' 겸 '시 놀이'를 한번 해 보자고 제안한다. 단숨에 교실은 왁자지껄해지고, 모두모두 수다 대장에 놀기 대장인 〈아는 형님〉의 '커다란 아이들'은 각자 시 〈넌 바보다〉를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패러디하며 한바탕 시 놀이판을 벌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10여 년 간 연달아 실리며 모든 아이들이 읊조리던 시 〈넌 바보다〉는 이렇게,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되었다. 순수하고도 유쾌한 이야기가 되었다.
씹던 껌을 아무 데나 퉤, 뱉지 못하고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는
너는 참 바보다.
개구멍으로 쏙 빠져 나가면 금방일 것을
비잉 돌아 교문으로 다니는
너는 참 바보다.
얼굴에 검댕칠을 한 연탄장수 아저씨한테
쓸데없이 꾸벅, 인사하는
너는 참 바보다.
호랑이 선생님이 전근 가신다고
아무도 흘리지 않는 눈물을 혼자 찔끔거리는
너는 참 바보다.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민들레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바라보는
너는 참 바보다.
내가 아무리 거짓으로 허풍을 떨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머리를 끄덕여 주는
너는 참 바보다.
바보라고 불러도 화내지 않고
씨익 웃어 버리고 마는 너는
정말 정말 바보다.
-그럼 난 뭐냐?
그런 네가 좋아서 그림자처럼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나는?
-신형건 시 〈넌 바보다〉
▶또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함께 느끼는 경이로운 순간들
바로 그 시인, 신형건 시인이 40년간 써 온 시들 중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 41편을 골라 모은 시집 〈넌 바보다〉가 출간되었다. 아침 햇살에 놀란 아이처럼 호기심 어린 눈으로 포착한 세상의 경이들이 시집 한가득 담겨 순수, 생기, 사랑의 빛깔로 반짝인다. 때때로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들이다.
목차
목차
▶차례
마음ㆍ9 / 너 때문이다ㆍ11 / 손을 기다리는 건ㆍ13
입김ㆍ15 / 넌 바보다ㆍ17 / 시간 여행ㆍ21
발톱ㆍ25 / 벙어리장갑ㆍ27 / 그림자ㆍ29
아침 노래ㆍ33 / 공 튀는 소리ㆍ35 / 낙서ㆍ39
반짝반짝ㆍ41 / 별아ㆍ43 / 의자ㆍ45
네가 온다면ㆍ47 / 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ㆍ51
모두 모두 꽃ㆍ55 / 노래하는 새들ㆍ57 / 가랑잎의 몸무게ㆍ59
친구에게ㆍ61 /이건 아주 무서운 총놀이야ㆍ63
꿈꾸는 나무들ㆍ65 /제비꽃ㆍ67 / 귀지ㆍ71
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ㆍ73 /봄날ㆍ75 / 개망초꽃ㆍ77
뽐내지 마ㆍ83 /가끔ㆍ85 / 거인들이 사는 나라ㆍ89
그 말, 그 소리ㆍ91 /별똥ㆍ93 / 모퉁이를 돌면ㆍ95
친구가 되려면ㆍ99 /너와 나ㆍ105 / 박수ㆍ107 / 새소리ㆍ109
대문ㆍ111 / 이정표ㆍ113 / 어린 왕자에게ㆍ115
시인의 말ㆍ117
마음ㆍ9 / 너 때문이다ㆍ11 / 손을 기다리는 건ㆍ13
입김ㆍ15 / 넌 바보다ㆍ17 / 시간 여행ㆍ21
발톱ㆍ25 / 벙어리장갑ㆍ27 / 그림자ㆍ29
아침 노래ㆍ33 / 공 튀는 소리ㆍ35 / 낙서ㆍ39
반짝반짝ㆍ41 / 별아ㆍ43 / 의자ㆍ45
네가 온다면ㆍ47 / 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ㆍ51
모두 모두 꽃ㆍ55 / 노래하는 새들ㆍ57 / 가랑잎의 몸무게ㆍ59
친구에게ㆍ61 /이건 아주 무서운 총놀이야ㆍ63
꿈꾸는 나무들ㆍ65 /제비꽃ㆍ67 / 귀지ㆍ71
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ㆍ73 /봄날ㆍ75 / 개망초꽃ㆍ77
뽐내지 마ㆍ83 /가끔ㆍ85 / 거인들이 사는 나라ㆍ89
그 말, 그 소리ㆍ91 /별똥ㆍ93 / 모퉁이를 돌면ㆍ95
친구가 되려면ㆍ99 /너와 나ㆍ105 / 박수ㆍ107 / 새소리ㆍ109
대문ㆍ111 / 이정표ㆍ113 / 어린 왕자에게ㆍ115
시인의 말ㆍ117
저자
저자
신형건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등을 읽었던 아이들은 그새 어른이 되었고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되기도 했으며, 또다시 새 아이들이 「반짝반짝」 「공 튀는 소리」「넌 바보다」 등 교과서에 새로 실린 시들을 읽으며 자라고 있는데, 시인은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1965년 경기도 화성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고,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치과의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1998년부터 출판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 〈푸른책들〉과 임프린트 〈보물창고〉〈에프〉〈끝없는이야기〉에서 다양한 책을 펴내는 틈틈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같은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좋은 시를 쓰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엉덩이가 들썩들썩』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시선집 『별에서 별까지』 등을 펴냈다. 등단 40주년을 맞이하여 펴내는 시선집 『넌 바보다』의 표제작은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네 차례 실렸으며, 2018년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2023년 JTBC 예능 프로 〈아는 형님〉에 인용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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