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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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숙 시인 겸 문학평론가의 두 번째 시집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속에는 전체 여든세 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려있다. 나는 이들의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무언가 먹었던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뭉쳐서 걸려있는 것처럼 답답했던 속이 이내 꾹꾹 쑤셔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고, 지나온 길에도 아픔의 발자국이 깊은 상처로 찍혀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일까, 내가 알고 있는, 영성(靈性)이 번뜩이고, 문학적 지성이 차분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던 시인은, 이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어 돌아왔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면서 반민족적인 정치적 행위나 제도를, 그리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비판하는 일에 선봉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시는,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현장에서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쳐나고,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를 떠올리며 가해자를 비판 성토하고, 소위, ‘가진 자’들의 자본이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리 현상을 비판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하고, 미국을 지원국 내지는 우방(友邦)으로서가 아니라 식민지배하는 나라라면서 오히려 통일을 어렵게 하는 적국(敵國)으로 인식했다. 게다가, 우리 역사(歷史)의 약점인 일제 강점기의 친일(親日), 남북전쟁 당시의 부역(附逆)과 연좌제(連坐制), 그리고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對立) 등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환기해 주면서 정치적인 정책 결정의 잘못을 직간접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런 탓일까, 내가 알고 있는, 영성(靈性)이 번뜩이고, 문학적 지성이 차분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던 시인은, 이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어 돌아왔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면서 반민족적인 정치적 행위나 제도를, 그리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비판하는 일에 선봉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시는,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현장에서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쳐나고,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를 떠올리며 가해자를 비판 성토하고, 소위, ‘가진 자’들의 자본이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리 현상을 비판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하고, 미국을 지원국 내지는 우방(友邦)으로서가 아니라 식민지배하는 나라라면서 오히려 통일을 어렵게 하는 적국(敵國)으로 인식했다. 게다가, 우리 역사(歷史)의 약점인 일제 강점기의 친일(親日), 남북전쟁 당시의 부역(附逆)과 연좌제(連坐制), 그리고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對立) 등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환기해 주면서 정치적인 정책 결정의 잘못을 직간접으로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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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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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문 ]
심종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읽으며
심종숙 시인 겸 문학평론가의 두 번째 시집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속에는 전체 여든세 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려있다. 나는 이들의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무언가 먹었던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뭉쳐서 걸려있는 것처럼 답답했던 속이 이내 꾹꾹 쑤셔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고, 지나온 길에도 아픔의 발자국이 깊은 상처로 찍혀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일까, 내가 알고 있는, 영성(靈性)이 번뜩이고, 문학적 지성이 차분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던 시인은, 이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어 돌아왔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면서 반민족적인 정치적 행위나 제도를, 그리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비판하는 일에 선봉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시는,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현장에서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쳐나고,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를 떠올리며 가해자를 비판 성토하고, 소위, '가진 자'들의 자본이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리 현상을 비판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하고, 미국을 지원국 내지는 우방(友邦)으로서가 아니라 식민지배하는 나라라면서 오히려 통일을 어렵게 하는 적국(敵國)으로 인식했다. 게다가, 우리 역사(歷史)의 약점인 일제 강점기의 친일(親日), 남북전쟁 당시의 부역(附逆)과 연좌제(連坐制), 그리고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對立) 등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환기해 주면서 정치적인 정책 결정의 잘못을 직간접으로 비판하고 있다.
나는 시인의 작품들을 읽고 난 뒤 한동안 멍하니 앉아서 생각해 보았다. 왜, 왜일까? 애써 큰소리로 주장하는 것은 널리 공유하고자 함이고, 널리 공유하고자 함은 더불어 같이 느끼고 같이 생각함으로써 말과 행동을 함께하고자 함일 것이다. 그런데 이 '함께하고자 함'은 결국,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을 무너뜨리고,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를 타도(打倒)함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동참을 호소하고, 단결을 외치며, 이해를 구한다. 사회적 약자(弱者)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열악한 환경과 불평등한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격려하며 찬양한다. 미국을 비판하고, 미국과 가깝게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인과 그에 의존하는 국민의 말과 행동을 또한 성토(聲討)한다. 그러는 사이 낯선 '인민(人民)'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시 문장 안에 자리를 잡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도끼로 찍어내자는 구호가 시문(詩文)의 중심에 자리한다.
어찌, 시인만 그러하겠는가. 불행하게도, 우리는 남북이 분단된 채 7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너무 많은 국력을 낭비해 왔고, 서로 대립(對立) 비방(誹謗)해 왔듯이, 우리의 의식(意識)도, 가치관도, 언어도, 사상(思想)도, 정치적 주의(主義) 주장(主張)도 많이 달라져 있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라는 체제 아래에서 살기에 양쪽의 것이 어느 정도 공유되면서 우리와 다른 저쪽의 주의 주장을 탐색할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의 좋은 점을 수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체제 아래에 살면서 우리만 사실상 내부적으로 갈라져 가는 형국에 놓여 있고, 또 곳곳에서 의견 충돌과 함께 대립한다. 특히, 저쪽의 것을 가져다가 이쪽에서 주장하고, 저쪽 시각에서 이쪽을 비판하기도 하는데 '새롭고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개인적인 능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고, 사회운동가가 된다. 나는 이런 현실이 너무 슬프다. 양쪽을 객관적 시각에서 바로 보지 못하고 우리의 당면 문제만을 일방적으로 비판 성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저쪽 사람들이 이쪽의 것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현실을 비판한다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지만, 저쪽에서는 그런 현실이 용인되지 않는 정치체제이다. 원천적으로 같은 조건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 그나마, 요즈음에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내부 사정을 폭로 비판하기도 하고,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중립적 시각에서 남북을 보며 나름대로 통일을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여하튼, 시인으로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당면한 현실 문제를 소재로 삼아서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고,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펴며 필요하다면 비판 성토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믿는다. 사실,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그러려면, 시인은 그 속 한가운데로 들어가 있어야 하며, 그곳에서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이 되고, 그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될 때 가능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와 맥락에서 보면, 심종숙 시인이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삶에 관심을 보이며, 분단된 민족의 현실에 애정 어린 눈으로 가까이함을 높이 평가한다. 자신의 안위와 행복보다 그들과 그들의 것을 우선시하는 자기희생적 이타심 없이는 실행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우리의 판단도, 우리의 주의 주장도 대개는 '정반합(正反合)'이라고 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숙, 발전해 간다. 나는 심종숙 시인의 행보도 그런 과정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만큼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다. 곧, 나의 관심사에 나의 시선이 머물고,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있게 마련이다.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대개는 바깥세상을 보고 읽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중심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저마다 자기중심만을 고집하거나 자기중심밖에 모른다면 타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종국엔 대립하게 되고, 적대시하게 되며, 투쟁만으로 일관하게 된다. 바로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사실이다. 작품들에서 상대를 조롱하고, 욕설하고, 분노하는 감정이 실리는 문장들이 그런 길 위에 찍힌 발자국으로서 증거라고 나는 판단한다.
부디,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가, 당신의 관심과 애정이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과 충돌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그 벽을 넘어서서 어두운 구석구석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분노가 녹아내리고, 억울함과 원망이 사라져 화해와 용서와 포용으로 하나 되어 나가는 길에 초석을 놓아 주기 바란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고, 이제 심신의 안정과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해 마지않는다.
-2021. 08. 26.
이시환 씀
심종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을 읽으며
심종숙 시인 겸 문학평론가의 두 번째 시집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속에는 전체 여든세 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려있다. 나는 이들의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무언가 먹었던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뭉쳐서 걸려있는 것처럼 답답했던 속이 이내 꾹꾹 쑤셔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고, 지나온 길에도 아픔의 발자국이 깊은 상처로 찍혀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일까, 내가 알고 있는, 영성(靈性)이 번뜩이고, 문학적 지성이 차분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던 시인은, 이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어 돌아왔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면서 반민족적인 정치적 행위나 제도를, 그리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비판하는 일에 선봉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시는,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현장에서 힘들게 노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쳐나고,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를 떠올리며 가해자를 비판 성토하고, 소위, '가진 자'들의 자본이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리 현상을 비판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하고, 미국을 지원국 내지는 우방(友邦)으로서가 아니라 식민지배하는 나라라면서 오히려 통일을 어렵게 하는 적국(敵國)으로 인식했다. 게다가, 우리 역사(歷史)의 약점인 일제 강점기의 친일(親日), 남북전쟁 당시의 부역(附逆)과 연좌제(連坐制), 그리고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對立) 등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환기해 주면서 정치적인 정책 결정의 잘못을 직간접으로 비판하고 있다.
나는 시인의 작품들을 읽고 난 뒤 한동안 멍하니 앉아서 생각해 보았다. 왜, 왜일까? 애써 큰소리로 주장하는 것은 널리 공유하고자 함이고, 널리 공유하고자 함은 더불어 같이 느끼고 같이 생각함으로써 말과 행동을 함께하고자 함일 것이다. 그런데 이 '함께하고자 함'은 결국,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을 무너뜨리고,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蹂躪)하는 자본주의를 타도(打倒)함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녀의 시는 동참을 호소하고, 단결을 외치며, 이해를 구한다. 사회적 약자(弱者)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열악한 환경과 불평등한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격려하며 찬양한다. 미국을 비판하고, 미국과 가깝게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인과 그에 의존하는 국민의 말과 행동을 또한 성토(聲討)한다. 그러는 사이 낯선 '인민(人民)'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시 문장 안에 자리를 잡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도끼로 찍어내자는 구호가 시문(詩文)의 중심에 자리한다.
어찌, 시인만 그러하겠는가. 불행하게도, 우리는 남북이 분단된 채 7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너무 많은 국력을 낭비해 왔고, 서로 대립(對立) 비방(誹謗)해 왔듯이, 우리의 의식(意識)도, 가치관도, 언어도, 사상(思想)도, 정치적 주의(主義) 주장(主張)도 많이 달라져 있다. 그래도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라는 체제 아래에서 살기에 양쪽의 것이 어느 정도 공유되면서 우리와 다른 저쪽의 주의 주장을 탐색할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의 좋은 점을 수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체제 아래에 살면서 우리만 사실상 내부적으로 갈라져 가는 형국에 놓여 있고, 또 곳곳에서 의견 충돌과 함께 대립한다. 특히, 저쪽의 것을 가져다가 이쪽에서 주장하고, 저쪽 시각에서 이쪽을 비판하기도 하는데 '새롭고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개인적인 능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고, 사회운동가가 된다. 나는 이런 현실이 너무 슬프다. 양쪽을 객관적 시각에서 바로 보지 못하고 우리의 당면 문제만을 일방적으로 비판 성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저쪽 사람들이 이쪽의 것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현실을 비판한다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지만, 저쪽에서는 그런 현실이 용인되지 않는 정치체제이다. 원천적으로 같은 조건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 그나마, 요즈음에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내부 사정을 폭로 비판하기도 하고,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중립적 시각에서 남북을 보며 나름대로 통일을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여하튼, 시인으로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당면한 현실 문제를 소재로 삼아서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고,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펴며 필요하다면 비판 성토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믿는다. 사실,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그러려면, 시인은 그 속 한가운데로 들어가 있어야 하며, 그곳에서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이 되고, 그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될 때 가능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와 맥락에서 보면, 심종숙 시인이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삶에 관심을 보이며, 분단된 민족의 현실에 애정 어린 눈으로 가까이함을 높이 평가한다. 자신의 안위와 행복보다 그들과 그들의 것을 우선시하는 자기희생적 이타심 없이는 실행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우리의 판단도, 우리의 주의 주장도 대개는 '정반합(正反合)'이라고 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숙, 발전해 간다. 나는 심종숙 시인의 행보도 그런 과정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만큼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다. 곧, 나의 관심사에 나의 시선이 머물고,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있게 마련이다.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대개는 바깥세상을 보고 읽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중심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저마다 자기중심만을 고집하거나 자기중심밖에 모른다면 타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종국엔 대립하게 되고, 적대시하게 되며, 투쟁만으로 일관하게 된다. 바로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사실이다. 작품들에서 상대를 조롱하고, 욕설하고, 분노하는 감정이 실리는 문장들이 그런 길 위에 찍힌 발자국으로서 증거라고 나는 판단한다.
부디,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가, 당신의 관심과 애정이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과 충돌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그 벽을 넘어서서 어두운 구석구석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분노가 녹아내리고, 억울함과 원망이 사라져 화해와 용서와 포용으로 하나 되어 나가는 길에 초석을 놓아 주기 바란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고, 이제 심신의 안정과 평화가 깃들기를 축원해 마지않는다.
-2021. 08. 26.
이시환 씀
목차
목차
서시
발문/이시환
제1부 늑대와 양
제2부 민들레 전사들
제3부 빨갱이
제4부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발문/이시환
제1부 늑대와 양
제2부 민들레 전사들
제3부 빨갱이
제4부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저자
저자
심종숙
시인/문학평론가
전 한국외국어대 일본학부 외래교수
현 샘터문학 평생교육원 시창작학과 주임교수
현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대학 시창작학과 지도교수
현 샘터문학 주간, 민족작가연합 사무총장
2012년 동방문학으로 시 등단
2013년 동방문학으로 평론 등단
첫시집 〈역驛〉
첫평론집 〈니르바나와 케노시스에 이르는 길〉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미야자와 겐지와 한용운의 시 비교 연구〉
청소년신문 문예대상 수상(시부문) 그 외 공저 및 역서 등.
전 한국외국어대 일본학부 외래교수
현 샘터문학 평생교육원 시창작학과 주임교수
현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대학 시창작학과 지도교수
현 샘터문학 주간, 민족작가연합 사무총장
2012년 동방문학으로 시 등단
2013년 동방문학으로 평론 등단
첫시집 〈역驛〉
첫평론집 〈니르바나와 케노시스에 이르는 길〉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과정 졸업 〈미야자와 겐지와 한용운의 시 비교 연구〉
청소년신문 문예대상 수상(시부문) 그 외 공저 및 역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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