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밥상
강상옥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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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옥 수필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평생 제주를 지키며 살고 있는 70대 중반의 작가이다. 그만큼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오는 제주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토양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글을 쓰는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제주인의 보편적 심성과 문화적 원형을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의 수필 속에는 잘 익은 제주 토종 과일에서 맛본 듯한 맛과 향들이 문장마다 스며 있고, 제주인의 인간적 매력과 삶의 정취가 작품마다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맛보기로 인용한 『어머니의 밥상』은 그의 인간과 문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올해 100세를 맞은 노모를 요양원에 모시고 사는 작가의 심정이 무구하고 진솔하다.
그의 수필 속에는 잘 익은 제주 토종 과일에서 맛본 듯한 맛과 향들이 문장마다 스며 있고, 제주인의 인간적 매력과 삶의 정취가 작품마다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맛보기로 인용한 『어머니의 밥상』은 그의 인간과 문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올해 100세를 맞은 노모를 요양원에 모시고 사는 작가의 심정이 무구하고 진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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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상옥 작가의 수필집은 여러 가지 매력과 에너지로 넘친다.
우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수필의 재미는 유머러스한 요소가 내재된 제재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작가의 타고난 성향이나 문체, 담화 능력에서 나올 수도 있다. 이 작가의 경우에는 후자일 듯싶다. 대표작의 하나인 〈나의 영지에서〉를 뜯어보면 그의 유머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가 싶다. 한국 수필계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는 많으나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는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강상옥 작가의 발견은 가뭄에 단비 같다.
둘째, 부드럽고 간결한 문장은 이 작가의 큰 매력이다. 군더더기 없는 소박하고 담백한 전통적인 수필 문장들이 안정된 리듬을 타면서 따뜻한 서정과 그윽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작가가 배열해놓은 문장들은 마치 깔끔하게 정돈된 제주의 시골길이나 돌담 사이에 숨어 있는 올레길처럼 정겹다. 문장은 곧 작가 자신이라는 뷔퐁의 선언처럼, 이 작가의 문장들은 그 나름의 문체를 형성하면서 그의 인격과 정서와 사상을 격조 있고 개성 있게 들려준다.
셋째, 이 작품집의 이야기들은 제주인의 정서와 사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만하다. 강상옥 작가의 수필 속에는 변화하고 있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흥미롭게 증언한다.
이런 작품들은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 문화의 원형적 심상을 귀중한 흑백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안타까운 옛사랑의 흔적처럼 소멸의 미학으로 다가와 독자의 가슴에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넷째,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생활철학의 모토는 자연이다. 40여 편의 작품이 수렴하는 그의 정신세계는 자연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점은 그가 평소에 노자와 장자, 명리학 등의 동양철학을 가까이하고 안분지족이나 안빈낙도를 실천하면서, 자연 친화적이며 자연 합일적인 삶을 지향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그래서 그의 수필 속에서는 자연의 이법 속에서 인생의 법칙과 순리를 깨닫는 담론들이 지배적이다. 그의 작품 속에 옛 고향과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향수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다섯째, 작가의 인생 속에 투영된 삶의 미학은 한마디로 순수미이거나 소박미쯤 될 것이다. 작가의 삶의 미학은 그의 평소 신조나 인생관에서 나오는 법이다. 아들의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에게 들려준 덕담을 소재로 쓴 「숙제하기」라는 작품 속에는 이 작가의 겸허한 인생관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즉, '보통사람으로 살라.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남 탓하지 마라.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라.'는 삶의 계율은 주어진 운명을 소중히 감내하면서, 주체성을 갖고 소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심미적 표현으로 보인다. 이 네 가지 삶의 정신이 그의 자연철학과 혼융되어 순수미와 소박미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필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제주인의 전형적인 삶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이 작품을 읽어보라. 제주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삶의 철학을 맑은 영혼으로 느끼고 싶으면 이 작가를 만나라'고. 강상옥 작가의 작품 속에는 제주인의 정체성과 원형적인 문화의식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채 정직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강상옥 작가는 가장 제주도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는 훼손되지 않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와 역사가 순결하게 숨 쉬고 있다. 무릇, 수필집이 작가의 삶과 철학과 미학을 문학적으로 고백한 영혼의 기록이라면, 이 작품집은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안성수(문학평론가, 제주대 명예교수)
우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수필의 재미는 유머러스한 요소가 내재된 제재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작가의 타고난 성향이나 문체, 담화 능력에서 나올 수도 있다. 이 작가의 경우에는 후자일 듯싶다. 대표작의 하나인 〈나의 영지에서〉를 뜯어보면 그의 유머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가 싶다. 한국 수필계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는 많으나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는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강상옥 작가의 발견은 가뭄에 단비 같다.
둘째, 부드럽고 간결한 문장은 이 작가의 큰 매력이다. 군더더기 없는 소박하고 담백한 전통적인 수필 문장들이 안정된 리듬을 타면서 따뜻한 서정과 그윽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작가가 배열해놓은 문장들은 마치 깔끔하게 정돈된 제주의 시골길이나 돌담 사이에 숨어 있는 올레길처럼 정겹다. 문장은 곧 작가 자신이라는 뷔퐁의 선언처럼, 이 작가의 문장들은 그 나름의 문체를 형성하면서 그의 인격과 정서와 사상을 격조 있고 개성 있게 들려준다.
셋째, 이 작품집의 이야기들은 제주인의 정서와 사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만하다. 강상옥 작가의 수필 속에는 변화하고 있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흥미롭게 증언한다.
이런 작품들은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 문화의 원형적 심상을 귀중한 흑백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안타까운 옛사랑의 흔적처럼 소멸의 미학으로 다가와 독자의 가슴에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넷째,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생활철학의 모토는 자연이다. 40여 편의 작품이 수렴하는 그의 정신세계는 자연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점은 그가 평소에 노자와 장자, 명리학 등의 동양철학을 가까이하고 안분지족이나 안빈낙도를 실천하면서, 자연 친화적이며 자연 합일적인 삶을 지향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그래서 그의 수필 속에서는 자연의 이법 속에서 인생의 법칙과 순리를 깨닫는 담론들이 지배적이다. 그의 작품 속에 옛 고향과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향수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다섯째, 작가의 인생 속에 투영된 삶의 미학은 한마디로 순수미이거나 소박미쯤 될 것이다. 작가의 삶의 미학은 그의 평소 신조나 인생관에서 나오는 법이다. 아들의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에게 들려준 덕담을 소재로 쓴 「숙제하기」라는 작품 속에는 이 작가의 겸허한 인생관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즉, '보통사람으로 살라.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남 탓하지 마라.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라.'는 삶의 계율은 주어진 운명을 소중히 감내하면서, 주체성을 갖고 소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심미적 표현으로 보인다. 이 네 가지 삶의 정신이 그의 자연철학과 혼융되어 순수미와 소박미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필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제주인의 전형적인 삶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이 작품을 읽어보라. 제주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삶의 철학을 맑은 영혼으로 느끼고 싶으면 이 작가를 만나라'고. 강상옥 작가의 작품 속에는 제주인의 정체성과 원형적인 문화의식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채 정직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강상옥 작가는 가장 제주도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는 훼손되지 않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와 역사가 순결하게 숨 쉬고 있다. 무릇, 수필집이 작가의 삶과 철학과 미학을 문학적으로 고백한 영혼의 기록이라면, 이 작품집은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안성수(문학평론가, 제주대 명예교수)
목차
목차
책을 열며 4
추천의 글 (안성수, 문화평론가) 7
1부 참새촌의 작은 음악회
길 21
감귤꽃 만발한 이 계절에 22
소나무가 떠난 자리 27
나의 영지에서 32
뻐꾸기 우는 뜻은 37
참새촌의 작은 음악회 42
장기 47
꼬꼬댁 풍경 52
땅과 하늘 사이에서 57
망각의 여유 61
2부 무당개구리의 묵언
민달팽이의 일기 67
듣고 싶은 소리, 그 빛 69
비가 올 때는 74
이별 연습 78
꺼병이의 꿈 83
무당개구리의 묵언 88
선 자리와 앉은 자리 93
숙제하기 97
정 하나 내려놓고 102
짝 잃은 검정 고무신 107
3부 가을 편지
매미 115
쉬는팡 117
고장난 벽시계 121
길순이 125
가을 편지 130
산사의 그 빗소리는 135
토종감나무 140
겨울산 144
악마의 선물 149
딸에게 띄우는 편지 154
4부 인걸의 맥을 찾아서
우보살 163
미인 열전 165
부엉이 바위 169
용의 눈물 174
솥바위의 전설 179
자라가 나온 터 183
천자지지天子之地 188
인걸의 맥을 찾아서 193
서생원전 198
5부 어머니의 밥상
빈 무대 옆에서 207
밥 이야기 209
공짜로 얻는 것들 214
쟁기 219
함박눈이 보내 온 선물 224
길마 229
참깨를 털며 234
라면을 먹으며 239
어머니의 밥상 243
농자천하지대본 247
어른 노릇 하기 251
추천의 글 (안성수, 문화평론가) 7
1부 참새촌의 작은 음악회
길 21
감귤꽃 만발한 이 계절에 22
소나무가 떠난 자리 27
나의 영지에서 32
뻐꾸기 우는 뜻은 37
참새촌의 작은 음악회 42
장기 47
꼬꼬댁 풍경 52
땅과 하늘 사이에서 57
망각의 여유 61
2부 무당개구리의 묵언
민달팽이의 일기 67
듣고 싶은 소리, 그 빛 69
비가 올 때는 74
이별 연습 78
꺼병이의 꿈 83
무당개구리의 묵언 88
선 자리와 앉은 자리 93
숙제하기 97
정 하나 내려놓고 102
짝 잃은 검정 고무신 107
3부 가을 편지
매미 115
쉬는팡 117
고장난 벽시계 121
길순이 125
가을 편지 130
산사의 그 빗소리는 135
토종감나무 140
겨울산 144
악마의 선물 149
딸에게 띄우는 편지 154
4부 인걸의 맥을 찾아서
우보살 163
미인 열전 165
부엉이 바위 169
용의 눈물 174
솥바위의 전설 179
자라가 나온 터 183
천자지지天子之地 188
인걸의 맥을 찾아서 193
서생원전 198
5부 어머니의 밥상
빈 무대 옆에서 207
밥 이야기 209
공짜로 얻는 것들 214
쟁기 219
함박눈이 보내 온 선물 224
길마 229
참깨를 털며 234
라면을 먹으며 239
어머니의 밥상 243
농자천하지대본 247
어른 노릇 하기 251
저자
저자
강상옥
·제주시 애월읍 용흥리에서 출생
·제주도에서 행정공무원으로 37년 근무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아카데미에서
14년 수강
·『창작수필』에서 수필 등단 (2009)
·사단법인 백록수필작가회 회원
·제주도에서 행정공무원으로 37년 근무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아카데미에서
14년 수강
·『창작수필』에서 수필 등단 (2009)
·사단법인 백록수필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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