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계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동화 2편이 담긴 송언 창작동화집. 이 작품집에 등장하는 16명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개성 강한 아이들로 누가 각각의 역할을 배정해 줄 필요도 없이 본능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알고 제대로 해낸다. 2학년 3반 쉬는 시간, 아이들 끼리끼리 모여 재잘대거나 장난 치느라 바쁜 가운데 까불이 김귀휘가 엎어져 있는 것을 보고 친구가 김귀휘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죽었다면 운동장 가 모래밭에 묻어 주라고 대꾸하고, 이때부터 아이들의 작은 여행이 시작되는 '슬픈 종 소리'를 비롯해서,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자기들만의 놀이 세계를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놀이를 만들 줄 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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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키득키득 유쾌한 웃음소리 가득한 작품
이 작품들은 아주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힙니다. 가끔은 자기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음소리를 내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읽는 내내 귓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와닥닥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를 만큼 문장이 간결하고 리듬감이 있습니다.
특히 의성어, 의태어들로 이뤄진 아이들의 별명이 글의 리듬감을 한껏 살려줍니다. 앞니 빠진, 코찔찔이, 뽀시락이, 영감탱이, 덩실덩실, 콜록콜록, 울뚝불뚝, 살살이방귀, 슬그머니 등 아이들의 개성을 정확하게 포착한 별명들은 읽는 재미뿐 아니라 저학년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력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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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세계
송언 선생님의 작품들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세계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눈으로 직접 담아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학교 안의 아이들, 수업 시간의 아이들, 쉬는 시간의 아이들의 모습을 직접 엿보는 것처럼 이야기가 살아 있습니다.
장난치다 한 아이가 교실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선생님에게 그 아이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재치 있는 선생님은 이때 아이들의 상상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죽었으면 운동장 가에 묻어 주라고 대꾸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순식간에 자기들만의 놀이에 빠져듭니다. 누가 각각의 역할을 배정해 줄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알고 제대로 해냅니다. 호랑이가 필요할 땐 누가 호랑이 역을 해야 하는지, 토끼가 나타날 때는 누가 토끼 역을 해야 하는지 미리 상의하고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바로 아이들만의 세계입니다.
양호실에 가는 일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줄에 굴비 엮듯 줄줄이 양호실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각자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양호실에 가면 안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혼자 정글짐에 가서 놀기도 하고, 보고 싶은 엄마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양호실 가는 게 기대보다 시시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너무나 아이들다운 모습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자기들만의 놀이 세계를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놀이를 만들 줄 아는 아이들, 이 책에는 그런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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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상상력이 결여된 어른들
아이들의 상상 속 놀이는 언제나 어른들로부터 제재를 당합니다. 「슬픈 종 소리」에서도 현실감을 일깨우는 건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 소리이고, "자, 이제 공부하자."라고 선언하는 선생님입니다. 「덩실덩실 간다간다」도 마찬가지로 아이들 저마다의 생각을 깡그리 무시하고 현실감을 안겨 주는 매개체는 바로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선생님입니다. 이 책은 유쾌하게 읽히면서도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제약을 가하고 벽을 치는 게 바로 어른들이라고 꼬집어 말합니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놀이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것이 얼마나 건강한가를 경직된 어른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문학적 간결미 또한 뛰어납니다. 한창 즐거운 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슬프고도 처연하게 울리는 종 소리와, 다시 교실로 들어가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감, 이 모든 것들이 짧고 명료한 문장들로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 소리의 슬픈 여운이 더욱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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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아이들 세상
이 작품집에는 앞 뒤 작품을 합해 모두 16명의 아이들이 나옵니다. 하나같이 개성 강한 아이들인데도 한지예 작가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 모두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동판화로 작업하여 아이들 표정이 세밀하게 드러나 있으며, 동판화 특유의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때때로 텍스트를 넘어서 화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장면들은 그림 읽는 재미를 쏠쏠하게 해 줍니다.
목차
슬픈 종소리
덩실덩실 간다간다
저자
송언
지은이 송언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바리왕자』, 『고구려』, 『아, 발해』, 『아빠, 꽃밭 만들러 가요』, 『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오늘 재수 똥 튀겼네』, 『왕언니 망고』, 『강림도령 / 궤네깃또』 등 어린이책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소설책을 썼습니다.
그린이 한지예
1979년에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난 꼬꼬닭이 정말 싫어!』, 『엄마는 거짓말쟁이』, 『멋진 누나가 될 거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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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세계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동화 2편이 담긴 송언 창작동화집. 이 작품집에 등장하는 16명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개성 강한 아이들로 누가 각각의 역할을 배정해 줄 필요도 없이 본능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알고 제대로 해낸다. 2학년 3반 쉬는 시간, 아이들 끼리끼리 모여 재잘대거나 장난 치느라 바쁜 가운데 까불이 김귀휘가 엎어져 있는 것을 보고 친구가 김귀휘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죽었다면 운동장 가 모래밭에 묻어 주라고 대꾸하고, 이때부터 아이들의 작은 여행이 시작되는 '슬픈 종 소리'를 비롯해서,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자기들만의 놀이 세계를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놀이를 만들 줄 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의 세계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동화 2편이 담긴 송언 창작동화집. 이 작품집에 등장하는 16명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개성 강한 아이들로 누가 각각의 역할을 배정해 줄 필요도 없이 본능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알고 제대로 해낸다. 2학년 3반 쉬는 시간, 아이들 끼리끼리 모여 재잘대거나 장난 치느라 바쁜 가운데 까불이 김귀휘가 엎어져 있는 것을 보고 친구가 김귀휘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죽었다면 운동장 가 모래밭에 묻어 주라고 대꾸하고, 이때부터 아이들의 작은 여행이 시작되는 '슬픈 종 소리'를 비롯해서,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자기들만의 놀이 세계를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놀이를 만들 줄 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