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도시(하)
베네치아에서 서울까지 콜라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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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향한 질주 끝에 길을 잃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의의 재발견
성장 정체, 양극화, 세대 단절의 도시에
연대와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하)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현대 도시가 직면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동시에, 희망의 싹을 조심스럽게 틔운다. ‘헤테로토피아 서울’은 굴곡진 역사와 상충하는 가치들이 빚어낸, 서울 특유의 역동성을 탐구한다.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도심의 정글 속에서 오히려 서울이 잉태한 생명력을 포착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이어지며 생각지 못한 의미가 뿜어져 올라오는 피카소의 콜라주에 비견할만한 서울의 생기로운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한편, 서울은 ‘모노토피아’이기도 하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동질의 것을 수직수평으로 집적한 거대한 블랙홀들이 이곳저곳을 잠식한다.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듯 헤테로토피아에서는 무언가 예기치 못한 생명의 힘이 발산될 가능성이 담겨 있지만, 모노토피아는 편견이 배양되는 폐쇄회로 속을 맴도는 척박한 토양일 뿐이다. 과연 이런 거대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극적인 성장의 서사는 또 다른 극적인 쇠퇴의 서사로 뒤바뀔 수 있음을 경고한다. 효율 중심의 스마트시티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고 극단적 효율을 추구하다 오히려 비효율을 낳는 역설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궁극의 효율성은 모여 사는 방식을 혁신하며 기술 문명의 성과를 결합하는 것이다. 19세기 말, 효율성에 매몰되어 삶의 활기와 영혼의 생기를 잃어버린 메트로폴리스의 모범생들을 향해 니체가 던졌던 웅변처럼,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인간이 왜 도시를 만들어 모여 살게 되었는지, 행복하게 모여 살기 위해서는 어떤 원리가 중요한지, 행복하게 모여 사는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이 책은 은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니체, 푸코의 사유와 철학이 도시에 어떻게 스며야 하며, 이들이 결코 도시민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한국 사회를 위한 정의의 재발견
성장 정체, 양극화, 세대 단절의 도시에
연대와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하)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현대 도시가 직면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동시에, 희망의 싹을 조심스럽게 틔운다. ‘헤테로토피아 서울’은 굴곡진 역사와 상충하는 가치들이 빚어낸, 서울 특유의 역동성을 탐구한다.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도심의 정글 속에서 오히려 서울이 잉태한 생명력을 포착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이어지며 생각지 못한 의미가 뿜어져 올라오는 피카소의 콜라주에 비견할만한 서울의 생기로운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한편, 서울은 ‘모노토피아’이기도 하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동질의 것을 수직수평으로 집적한 거대한 블랙홀들이 이곳저곳을 잠식한다.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듯 헤테로토피아에서는 무언가 예기치 못한 생명의 힘이 발산될 가능성이 담겨 있지만, 모노토피아는 편견이 배양되는 폐쇄회로 속을 맴도는 척박한 토양일 뿐이다. 과연 이런 거대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극적인 성장의 서사는 또 다른 극적인 쇠퇴의 서사로 뒤바뀔 수 있음을 경고한다. 효율 중심의 스마트시티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고 극단적 효율을 추구하다 오히려 비효율을 낳는 역설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궁극의 효율성은 모여 사는 방식을 혁신하며 기술 문명의 성과를 결합하는 것이다. 19세기 말, 효율성에 매몰되어 삶의 활기와 영혼의 생기를 잃어버린 메트로폴리스의 모범생들을 향해 니체가 던졌던 웅변처럼,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인간이 왜 도시를 만들어 모여 살게 되었는지, 행복하게 모여 살기 위해서는 어떤 원리가 중요한지, 행복하게 모여 사는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이 책은 은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니체, 푸코의 사유와 철학이 도시에 어떻게 스며야 하며, 이들이 결코 도시민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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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지적인 지평이 열린다!"
** 장하준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강력 추천 **
"새로운 부활의 터전 중 하나가 서울이길 바란다.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모노토피아로 정주행하던 중 이제 멈추어 서게 되었다.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어디로 나아갈지 새로운 길을 놓아야 할 때가 다가왔다. 무엇이 우리에게 길잡이 별이 되어 줄까? 화려한 문명의 도시를 만들어온 도정에서 잊어버린 별은 무엇일까? 모여 살아가는 연대의 환희와 이로움을 오래오래 지켜줄 별은 어디에 있을까? 두꺼운 세월의 지층에 묻혀 흔적조차 희미해진 '정의'라는 별을 다시 발견하고 그 빛을 따라 길을 나선다. 끊긴 곳을 잇고 소통의 흐름을 만든다. 접점마다 시민들이 어울리는 용광로 같은 정박지가 움튼다.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격의 없이 오간다. 닥쳐올 재난과 재해 앞에 생명을 건 연대를 펼쳤던 중세 성곽도시만큼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정박지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보루다. 차별을 공고히 하는 파열의 길이 아닌 공존과 공동선을 향한 균형 감각을 배양할 것이다. 벨 에포크의 생동감이 깃든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 머지않아 발아하기를 꿈꾼다."
-나가며, '정의와 도시'에서 -
** 장하준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강력 추천 **
"새로운 부활의 터전 중 하나가 서울이길 바란다.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모노토피아로 정주행하던 중 이제 멈추어 서게 되었다.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어디로 나아갈지 새로운 길을 놓아야 할 때가 다가왔다. 무엇이 우리에게 길잡이 별이 되어 줄까? 화려한 문명의 도시를 만들어온 도정에서 잊어버린 별은 무엇일까? 모여 살아가는 연대의 환희와 이로움을 오래오래 지켜줄 별은 어디에 있을까? 두꺼운 세월의 지층에 묻혀 흔적조차 희미해진 '정의'라는 별을 다시 발견하고 그 빛을 따라 길을 나선다. 끊긴 곳을 잇고 소통의 흐름을 만든다. 접점마다 시민들이 어울리는 용광로 같은 정박지가 움튼다.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격의 없이 오간다. 닥쳐올 재난과 재해 앞에 생명을 건 연대를 펼쳤던 중세 성곽도시만큼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정박지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보루다. 차별을 공고히 하는 파열의 길이 아닌 공존과 공동선을 향한 균형 감각을 배양할 것이다. 벨 에포크의 생동감이 깃든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 머지않아 발아하기를 꿈꾼다."
-나가며, '정의와 도시'에서 -
목차
목차
열하나. 헤테로토피아 서울 7
열둘. 모노토피아 서울 29
열셋. 다발성 원형탈모 도시 서울 41
열넷. 통곡의 다리와 동부구치소 63
열다섯. 죽음의 공간과 도시 87
열여섯. 케임브리지의 운전 문화와 자율주행 101
열일곱. 스마토피아와 인간 노스탤지어 123
열여덟. 유토피아와 콜라주 139
열아홉. 효율성의 비효율성 167
스물. 니체의 도시 191
나가며 : 정의와 도시 213
이미지 저작권 232
열둘. 모노토피아 서울 29
열셋. 다발성 원형탈모 도시 서울 41
열넷. 통곡의 다리와 동부구치소 63
열다섯. 죽음의 공간과 도시 87
열여섯. 케임브리지의 운전 문화와 자율주행 101
열일곱. 스마토피아와 인간 노스탤지어 123
열여덟. 유토피아와 콜라주 139
열아홉. 효율성의 비효율성 167
스물. 니체의 도시 191
나가며 : 정의와 도시 213
이미지 저작권 232
저자
저자
백진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도쿄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건축 및 도시 이론을 가르친다. 인문학적 성찰과 기술의 진보를 아우르며, 모여 살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건축과 도시를 혁신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 도시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건축과 현상학(International Architecture and Phenomenology Conference)」, 「아시아의 도시문화(Asia Cities Culture)」 등 다양한 국제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국제학회의 키노트 스피커 및 초청 연사로 강의하였다. 네이버 TV '서울대 지식교양 강연-생각의 열쇠, 천 개의 키워드' 시리즈에서 「건축의 구축과 문화적 의미」, 「정의와 도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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