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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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를 다듬다가 문득
생명력을 잃은 채 바싹 말라비틀어진 멸치. 아내와 함께 멸치를 다듬다가 그는 문득 자신의 모습을 본다. 자유로운 예술가의 길을 걷다가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가 지향했던 자유와 싱싱한 자존감은 어디로 빠져나간 것일까? 사회생활은 늘 녹록하지 않다. 인간관계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하찮게 보이는 멸치 또한 한 때 바닷속을 마음껏 헤엄치던 싱싱한 생명력이 있지 않았는가? 그는 멸치의 삶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일상을 천천히 돌아본다. 거의 단문으로 이루어진 50여 편의 글은 시처럼 리드미컬하다. 행간에 담긴 은근한 유머도 일품이다.
생명력을 잃은 채 바싹 말라비틀어진 멸치. 아내와 함께 멸치를 다듬다가 그는 문득 자신의 모습을 본다. 자유로운 예술가의 길을 걷다가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가 지향했던 자유와 싱싱한 자존감은 어디로 빠져나간 것일까? 사회생활은 늘 녹록하지 않다. 인간관계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하찮게 보이는 멸치 또한 한 때 바닷속을 마음껏 헤엄치던 싱싱한 생명력이 있지 않았는가? 그는 멸치의 삶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일상을 천천히 돌아본다. 거의 단문으로 이루어진 50여 편의 글은 시처럼 리드미컬하다. 행간에 담긴 은근한 유머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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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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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에게도 이빨이 있다
해마다 명절 선물로 받는 멸치. 그러나 아무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생선이지만 생선도 아닌 것이 비좁은 냉동실 한 귀퉁이를 떡하니 차지하니까 매번 천덕꾸러기 취급이다. 게다가 멸치를 주재료로 할 수 있는 음식도 별다른 게 없다. 멸치볶음이나 멸치국수 정도? 멸치는 주로 음식의 배경이 되는 국물을 만드는 역할이다.
멸치는 이름부터 너무 하찮다. 배에 잡아 올리자마자 급한 성질 때문에 바로 죽어버린다고 "멸할 멸(滅)"자를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산어보에 나오는 추어(?魚)라는 호칭도 변변치 못한 물고기라는 의미다.
하찮다고 무시하는 마음 때문일까? 사람들은 왜 멸치 내장만 똥이라고 차별할까? 온갖 잡고기를 잡아먹는 명태와 아귀의 내장은 굳이 찾아 먹으면서, 깨끗한 플랑크톤만 먹는 멸치 내장은 더럽다고 기어이 떼어 낸다.
먹이 사슬 최하단에 위치한 멸치! 하지만 멸치에게도 상어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치가 교묘하게 이빨을 숨겼다고 의심하지만 그건 멸치의 음모가 아니다. 멸치를 무시한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다. 바싹 마른 멸치지만 자존심은 엄연히 살아있다는 증거다!
사실 누구나 멸치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세상이 굴러간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각자 한 마리의 멸치로 제 몫을 다하기 때문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도 안다. 다만 흔해서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해서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멸치생각》의 작가 김지훈은 이렇게 선언한다. 멸치는 흔해서 고맙고, 당연해서 소중한 존재라고!
《멸치생각》 속 멸치의 삶은 고단해 보인다. 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는 한, 멸치는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멸치의 숙명이자 미덕이니까.
해마다 명절 선물로 받는 멸치. 그러나 아무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생선이지만 생선도 아닌 것이 비좁은 냉동실 한 귀퉁이를 떡하니 차지하니까 매번 천덕꾸러기 취급이다. 게다가 멸치를 주재료로 할 수 있는 음식도 별다른 게 없다. 멸치볶음이나 멸치국수 정도? 멸치는 주로 음식의 배경이 되는 국물을 만드는 역할이다.
멸치는 이름부터 너무 하찮다. 배에 잡아 올리자마자 급한 성질 때문에 바로 죽어버린다고 "멸할 멸(滅)"자를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산어보에 나오는 추어(?魚)라는 호칭도 변변치 못한 물고기라는 의미다.
하찮다고 무시하는 마음 때문일까? 사람들은 왜 멸치 내장만 똥이라고 차별할까? 온갖 잡고기를 잡아먹는 명태와 아귀의 내장은 굳이 찾아 먹으면서, 깨끗한 플랑크톤만 먹는 멸치 내장은 더럽다고 기어이 떼어 낸다.
먹이 사슬 최하단에 위치한 멸치! 하지만 멸치에게도 상어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치가 교묘하게 이빨을 숨겼다고 의심하지만 그건 멸치의 음모가 아니다. 멸치를 무시한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다. 바싹 마른 멸치지만 자존심은 엄연히 살아있다는 증거다!
사실 누구나 멸치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세상이 굴러간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각자 한 마리의 멸치로 제 몫을 다하기 때문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도 안다. 다만 흔해서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해서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멸치생각》의 작가 김지훈은 이렇게 선언한다. 멸치는 흔해서 고맙고, 당연해서 소중한 존재라고!
《멸치생각》 속 멸치의 삶은 고단해 보인다. 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는 한, 멸치는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멸치의 숙명이자 미덕이니까.
목차
목차
왜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겼을까?
머리를 따 버린다 010 |
멸치가 고추장을 좋아할까 |
시커멓다고 다 똥? |
무소식 |
부끄러움을 모른다 018|
무서운 이빨이 있는 줄 몰랐지 |
멸치국수 |
멸치 손질 |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
멸치 해부 교구 키트 028|
엄마가 생각난다 |
같은 줄 알았지만 다 다르다 032|
혼자 소주잔 기울일 때 |
하기 싫은 1등 누구를 위한 국물 038|
칼슘+아몬드 |
몰려다니다 망했다고? 버릴 게 없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주연 은 아니지만 048|
멸치 사칭 피싱 |
도시락 친구 |
지느러미는 여전히 남아 있다 |
축제, 축제, 축제 056 |
하늘을 난다 |
멸치꽃|
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 |
앤초비와 멸치는 다른 말?
젓가락질 한 번에 한 두름 066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멸치를 대하는 자세 I
어색하고 불편하다 |
꽈리고추 멸치볶음 074 |
멸치 탈출 076| 칼슘의 왕 |
잃어버린 색 l 멸할 멸(t), 업신여길 멸(훗) I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
결국 또 1등 086 |
미끼 |
영혼을 담은 액젓 |
멸치 취급하는 게 싫어 |
남기고 간 맛이 이렇게 진한데 094|
합리적 구분 |
조화롭다고 좋은 건 아니다 |
죽방멸치|
멸치의 뼈 |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04|
오메가3|
네가 왜 여기서 나와? 108|
미끼가 되어 돌아가다 |
멸치 플렉스 I
다시마 사이를 헤엄치던 시간 |
점점 만나기 힘든 친구 116 |
생멸치조림
멸치 120
멸치들의 세상
머리를 따 버린다 010 |
멸치가 고추장을 좋아할까 |
시커멓다고 다 똥? |
무소식 |
부끄러움을 모른다 018|
무서운 이빨이 있는 줄 몰랐지 |
멸치국수 |
멸치 손질 |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
멸치 해부 교구 키트 028|
엄마가 생각난다 |
같은 줄 알았지만 다 다르다 032|
혼자 소주잔 기울일 때 |
하기 싫은 1등 누구를 위한 국물 038|
칼슘+아몬드 |
몰려다니다 망했다고? 버릴 게 없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주연 은 아니지만 048|
멸치 사칭 피싱 |
도시락 친구 |
지느러미는 여전히 남아 있다 |
축제, 축제, 축제 056 |
하늘을 난다 |
멸치꽃|
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 |
앤초비와 멸치는 다른 말?
젓가락질 한 번에 한 두름 066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멸치를 대하는 자세 I
어색하고 불편하다 |
꽈리고추 멸치볶음 074 |
멸치 탈출 076| 칼슘의 왕 |
잃어버린 색 l 멸할 멸(t), 업신여길 멸(훗) I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
결국 또 1등 086 |
미끼 |
영혼을 담은 액젓 |
멸치 취급하는 게 싫어 |
남기고 간 맛이 이렇게 진한데 094|
합리적 구분 |
조화롭다고 좋은 건 아니다 |
죽방멸치|
멸치의 뼈 |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04|
오메가3|
네가 왜 여기서 나와? 108|
미끼가 되어 돌아가다 |
멸치 플렉스 I
다시마 사이를 헤엄치던 시간 |
점점 만나기 힘든 친구 116 |
생멸치조림
멸치 120
멸치들의 세상
저자
저자
김지훈
경북 선산의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다가 조소를 전공했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조각가로 10년간 치열하게 살았다.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평범하게 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작업을 멈추고, 미술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조각에 대한 아쉬움을 10년 넘게 말하고 있지만,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행복하다. 멸치를 다듬다가 시작한 글과 그림으로 첫 책을 펴낼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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