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신드롬
날개 잃은 그대를 초대합니다 | 오재현 장편소설
3학년의 재학중인 여고생의 데뷔작, 오재현 장편소설 『피터팬신드롬』.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토대로 한 이야기로, 한 순간 한 순간이 전부 소중한 거라고. 다 잊어버릴 거라는 말만 철석같이 믿지 말고, 하고 싶은 것,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모두 다 최선을 다해 잡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먼 옛날 그날, 당신과 내가 옥상에서 일단은 완전히 헤어지자고. 꽃다발도 편지도 보내지 말고, 먼 훗날에나 우연처럼 다시 만나자고, 그런 한심하도록 순진하기만 한 약속을 했을 때, 그때 그냥 막무가내로 당신을 꽉 안았더라면, 내가 원했던 대로 당신의 팔을 꽉 잡았더라면, 놓아주지 않았더라면, 혹시나 나는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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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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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재학중인 여고생의 데뷔작, 오재현 장편소설 피터팬신드롬!
본디 미스터리 소설에 광적으로 빠져 기타 장르 소설에는 거의 손도 대 본 적이 없었던 제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은 특유의 긴장감과 말 못할 스릴로 글을 쓰고 있는 저까지 중독시키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실제로 살고 있는 현실 속의 삶과는 한없이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새로운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언제나 '누구를 어떻게 죽일까', '살인자는 어떤 사람으로 할까'부터 고민하곤 하지만, 실상 제 삶에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나 끔찍한 트라우마 같은 건 전혀 없었거든요. 또 앞으로도 없어야 하겠고요.
곧이어, 십팔 년을 살아오는 동안 제 가슴속에 콕 박히게 된 선명한 기억들, 소설로 엮어보고 싶은 특별한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올랐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현정이 어머니처럼 모든 과외활동이며 교우관계를 금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전 저희 어머니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진심이에요), 저희 어머니도 아주 어릴 적부터 당신의 큰딸에게 유다른 기대를 거신 것은 사실이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남자친구만큼은 절대, 만들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하신답니다. 어머니의 명령으로 중학교 적 남자친구와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던 가슴 아픈 기억도 있지요. 여기 머리 한구석에는, 지금이야 제 꿈과 희망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시지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저를 업고 하루 종일 과외를 하러 사방팔방 뛰어다니셔야 했던 존경스러운 부모님에 대한 기억마저도 뭉클하게 남아 있답니다. 이 모든 것, 이 모든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어른들은 곧 잊어버릴 거라고, 앞만 보고 힘차게 달려 나가라고 말씀을 해 주세요. 하지만 도리어 크면 클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것이 추억인걸요.
그래서 그 모든 추억들을 담아, 이 모자란 소설을 써 보았습니다. 이제 몇 개월만 지나면 청소년 딱지를 완전히 떼게 되는 사람으로서, 소중한 후배들에게 늦기 전에 말해 주고 싶었거든요. 한 순간 한 순간이 전부 소중한 거라고. 다 잊어버릴 거라는 말만 철석같이 믿지 말고, 하고 싶은 것,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모두 다 최선을 다해 잡으라고요.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것, 말을 걸어 보고 싶었는데 차마 용기가 안 나 놓쳐 버린 사람, 그게 모두 후회가 되잖아요.
이런 예쁜 의도에도 불구하고, 습관상 짓궂게도 미스터리 요소가 섞여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예쁘고 달달한 동화 같은 소설을 한 번 써보려 했었는데, 저도 저를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이 글을 쓰며 여러 가지로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수도 없는 영감을 준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비롯해, 이 소설이 완성되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깊이 숨겨 두고 한참이나 꺼내 보지 않았던 빛바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쓰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답니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목차
결말 / 9
이상한 날 / 19
엄마의 결혼반지 / 33
비밀 친구 / 49
옥상의 햇살 / 65
고백 / 83
한 걸음씩 천천히 / 105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 119
신데렐라처럼 / 137
별이 빛나는 밤에 / 157
사랑과 미움 사이 / 187
Forget me not / 213
20년 후 / 227
피터팬의 이야기 / 251
저자
저자
현재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회사원이신 아버지와 영어 선생님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난 1남 2녀 중 장녀다.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부담 없이 사주기 위해 목이 쉬도록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자라났다.
대전 관저초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관저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우연히 인터넷 소설 카페를 발견했다.
바로 그때 글을 쓰는 재미에 마음을 사로잡혀 이후 틈틈이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고, 그 소설들로
몇몇 유명한 카페들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자신의 소설을 실제로 출판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고,
결국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이렇게 소원을 성취했다.
새로 생긴 꿈은 유명한 작가들을 배출해 낸 해외 대학에 입학해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쌓아 뛰어난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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