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지구를 걷다(아이슬란드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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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윤고은, 2010)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주인공은 고달픈 현실 저 너머에 아이슬란드를 꿈처럼 간직해두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는 등 관심과 동경을 키워나간다. 아이슬란드가 그녀에게는 일종의 현실도피용 유토피아 기능을 한 것인데 결국 아이슬란드 국가 부도와 더불어 한국을 떠나보지도 못한 채 현실에 주저앉는다는 이야기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그만큼 아이슬란드는 우리에게 멀고 아득한 곳이었다. 이제 국가 부도(2008년)가 난 지도 12년이 지났고 나라는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아이슬란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실에 안착된 지 오래되었다. 대표적인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인터스텔라’ 등의 배경뿐 아니라 우리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슬란드는 꽤 익숙한 나라가 되었다. 아이슬란드는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이다.
내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꾸게 된 건 따라서 모험이나 공상도 아니고 우리 현실에서 그것이 누구에게나 실현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면 여전히 낯설 수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금세 이질성을 떨쳐버리기 쉬운 지점에서 나는 이 여행을 감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슬란드는 소설 속 주인공의 동경처럼 여전히 우리를 아득한 꿈의 공간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중에 아이슬란드 관련 서적이 여럿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여행기를 하나의 책으로 다시 내려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이 나라는 아직 먼 곳이고 그 매력이 여전히 덜 알려져 있다는 바로 그 점. 특히 다른 아이슬란드 여행자들과 달리 우리는 아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의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색다른 경험과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제법 철저한 계획하에 현실 가능한 여행을 했다는 것도 가족여행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부모에 기대어 여행을 하든 부모를 위해 효도여행을 기획하는 사람이든 적어도 이 책은 가족과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비교적 합리적인 계획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여행하면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조금은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우리의 여정에 맞춰 서사적 스토리를 기록하려 했고, 남편은 장소와 거리에 따른 객관적 여행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하루 여행이 끝나는 지점마다 남편이 상세하게 요약 정리하여 장 말미에 수록했다. 결국 서사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우리의 욕심이 과연 제대로 성취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기본적인 가이드북이라면 서사 없이 객관적 정보만 있으면 되는데 나의 경우 그런 책은 잘 읽게 되지 않았다.
결국 나 같은 독자는 서사적 스토리와 우리 가족 이야기에, 남편과 같은 자유여행 계획자는 정보에 초점을 맞춰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내가, 정보 부분은 남편이 썼다. 아울러 아들의 다소 다른 관점과 사진도 중간중간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분들, 특히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하 생략〉
- 〈책머리에〉 중에서 발췌
10여 년 전만 해도 그만큼 아이슬란드는 우리에게 멀고 아득한 곳이었다. 이제 국가 부도(2008년)가 난 지도 12년이 지났고 나라는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아이슬란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실에 안착된 지 오래되었다. 대표적인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인터스텔라’ 등의 배경뿐 아니라 우리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슬란드는 꽤 익숙한 나라가 되었다. 아이슬란드는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이다.
내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꾸게 된 건 따라서 모험이나 공상도 아니고 우리 현실에서 그것이 누구에게나 실현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면 여전히 낯설 수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금세 이질성을 떨쳐버리기 쉬운 지점에서 나는 이 여행을 감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슬란드는 소설 속 주인공의 동경처럼 여전히 우리를 아득한 꿈의 공간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중에 아이슬란드 관련 서적이 여럿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여행기를 하나의 책으로 다시 내려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이 나라는 아직 먼 곳이고 그 매력이 여전히 덜 알려져 있다는 바로 그 점. 특히 다른 아이슬란드 여행자들과 달리 우리는 아들을 데리고 가족여행의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색다른 경험과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제법 철저한 계획하에 현실 가능한 여행을 했다는 것도 가족여행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부모에 기대어 여행을 하든 부모를 위해 효도여행을 기획하는 사람이든 적어도 이 책은 가족과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비교적 합리적인 계획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여행하면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조금은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우리의 여정에 맞춰 서사적 스토리를 기록하려 했고, 남편은 장소와 거리에 따른 객관적 여행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하루 여행이 끝나는 지점마다 남편이 상세하게 요약 정리하여 장 말미에 수록했다. 결국 서사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우리의 욕심이 과연 제대로 성취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기본적인 가이드북이라면 서사 없이 객관적 정보만 있으면 되는데 나의 경우 그런 책은 잘 읽게 되지 않았다.
결국 나 같은 독자는 서사적 스토리와 우리 가족 이야기에, 남편과 같은 자유여행 계획자는 정보에 초점을 맞춰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내가, 정보 부분은 남편이 썼다. 아울러 아들의 다소 다른 관점과 사진도 중간중간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분들, 특히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하 생략〉
- 〈책머리에〉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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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책머리에
00 2월~7월
계획과 준비 _ 11
01 7월 12일
출발! 여행 시작 _ 30
02 7월 13일
아이슬란드 맛보기, 골든 서클 _ 38
03 7월 14일
폭포와 이끼와 검은 모래 해안에서 _ 54
04 7월 15일
얼음의 나라를 걷다-스카프타페들 국립공원 지대 _ 80
05 7월 16일
피오르 해안 길과 세이디스피요르두르 _ 102
06 7월 17일
화산지대와 미바튼 네이처 배스 _ 119
07 7월 18일
신의 폭포들과 주상절리의 밭 _ 139
08 7월 19일
미바튼, 고다포스, 아퀴레이리 _ 158
09 7월 20일
스티키스홀무르와 키르큐페들 _ 179
10 7월 21일
스나이페들스요쿨 국립공원 지대 _ 203
11 7월 22일
흐뢰인포사르 폭포와 레이캬비크 _ 225
12 7월 23일
할그림스키르캬, 블루라군 _ 236
13 7월 24일
마지막 날, 아이슬란드를 떠나며 _ 247
찾아보기 _ 254
00 2월~7월
계획과 준비 _ 11
01 7월 12일
출발! 여행 시작 _ 30
02 7월 13일
아이슬란드 맛보기, 골든 서클 _ 38
03 7월 14일
폭포와 이끼와 검은 모래 해안에서 _ 54
04 7월 15일
얼음의 나라를 걷다-스카프타페들 국립공원 지대 _ 80
05 7월 16일
피오르 해안 길과 세이디스피요르두르 _ 102
06 7월 17일
화산지대와 미바튼 네이처 배스 _ 119
07 7월 18일
신의 폭포들과 주상절리의 밭 _ 139
08 7월 19일
미바튼, 고다포스, 아퀴레이리 _ 158
09 7월 20일
스티키스홀무르와 키르큐페들 _ 179
10 7월 21일
스나이페들스요쿨 국립공원 지대 _ 203
11 7월 22일
흐뢰인포사르 폭포와 레이캬비크 _ 225
12 7월 23일
할그림스키르캬, 블루라군 _ 236
13 7월 24일
마지막 날, 아이슬란드를 떠나며 _ 247
찾아보기 _ 254
저자
저자
김현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학문의 길도 걸었고 두 권의 시집도 냈지만 삶의 8할은 부엌에서 보내왔다. 하지만 사주에 역마살이 들어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건 무조건 집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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