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시작시인선 170)
김영석 시 세계의 출발과 지향은 허공이다. 물론 그의 시 세계는 다채로운 주제 의식과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 생성과 귀결의 중심점은 무위(無爲)의 허공으로 파악된다. 이 점은 그의 시 세계 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등장하는 ‘허공’ ‘구멍’ 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를 테면 그가 등단한 이래 시력 40여 년에 걸쳐 간행한 5권의 시집의 주요 대표작을 순차적으로 모은 선집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2011)의 표제작 역시 “크고 작은 구멍의 허공”이 중심점을 이루고 있다. 그의 시 세계에서 허공은 모든 존재자의 생성과 소멸의 원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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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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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시 세계의 출발과 지향은 허공이다. 물론 그의 시 세계는 다채로운 주제 의식과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 생성과 귀결의 중심점은 무위(無爲)의 허공으로 파악된다. 이 점은 그의 시 세계 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등장하는 '허공' '구멍' 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를 테면 그가 등단한 이래 시력 40여 년에 걸쳐 간행한 5권의 시집의 주요 대표작을 순차적으로 모은 선집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2011)의 표제작 역시 "크고 작은 구멍의 허공"이 중심점을 이루고 있다. 그의 시 세계에서 허공은 모든 존재자의 생성과 소멸의 원점이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에서 허공의 텅 빈 없음은 있음의 반대가 아니라 있음의 어머니이며 주인이다.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는 허공 속에서/ 보이는 것들이 사는 이 세상"(?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이 창조되는 원리이다. 허공은 활동하는 무(無)인 것이다. 이것은 그의 매우 심원하고도 독창적인 박사 학위 논문이기도 한 《도의 시학》의 도(道)와 상통한다. 기본적으로 도는 우주 생명의 운행 원리에 해당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질서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추천사
김영석 시인은 우리 문단에서 과작의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시편들은 한 편 한 편 심원한 수심을 농축하여 발표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정밀하고 깊은 독해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또한 그의 시편들은 우리 시단의 여러 편향들 이를테면 불가적 편향이나 모더니티 편향 같은 것들을 넉넉히 극복하고 그것들을 한데 통합함으로써 우리 시의 풍요로운 방법론을 시사해 주고 있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
김영석 시 세계의 출발과 지향은 허공이다. 물론 그의 시 세계는 다채로운 주제 의식과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 생성과 귀결의 중심점은 무위(無爲)의 허공으로 파악된다. 이 점은 그의 시 세계 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등장하는 '허공' '구멍' 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를 테면 그가 등단한 이래 시력 40여 년에 걸쳐 간행한 5권의 시집의 주요 대표작을 순차적으로 모은 선집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2011)의 표제작 역시 "크고 작은 구멍의 허공"이 중심점을 이루고 있다. 그의 시 세계에서 허공은 모든 존재자의 생성과 소멸의 원점이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에서 허공의 텅 빈 없음은 있음의 반대가 아니라 있음의 어머니이며 주인이다.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는 허공 속에서/ 보이는 것들이 사는 이 세상"(?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이 창조되는 원리이다. 허공은 활동하는 무(無)인 것이다. 이것은 그의 매우 심원하고도 독창적인 박사 학위 논문이기도 한 《도의 시학》의 도(道)와 상통한다. 기본적으로 도는 우주 생명의 운행 원리에 해당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질서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홍용희(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청동거울 ― 13
풀잎 ― 14
빈집 한 채 ― 15
내가 본 것은 상수리나무가 본 것이다 ― 16
거울 ― 18
물방울 속 초가집 불빛 ― 19
가을 숲에서 ― 20
흙덩이가 피를 흘린다 ― 22
낡은 병풍 ― 23
딸기밭에서는 싸움이 안 되네 ― 24
메두리댁 ― 26
아편꽃 ― 28
피자집의 안개 ― 30
제2부
초승달 ― 35
이 말이 하고 싶었다고 ― 36
왕의 꿈 ― 38
연장들 ― 40
다시 또 눈이 내린다 ― 42
돌탑 ― 43
기계들의 깊은 밤 ― 44
아스팔트 길 ― 46
밀물 썰물 ― 49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 ― 50
자물쇠 ― 52
지도 밖의 섬 ― 53
맹물 ― 54
제3부
거름 ― 59
바람의 색깔 ― 60
봄비 ― 61
흰 백지 ― 62
뉴스 ― 63
미당 댁 시누대 바람 소리 ― 64
이내를 아시나요 ― 66
알에 관한 명상 ― 68
바람꽃 ― 70
호수 ― 71
개미 ― 72
집 ― 74
지평선 너머 ― 76
제4부
비밀 ― 79
그 도둑 ― 80
봄 ― 82
그대가 어찌 구별하리오 ― 83
너의 마음 ― 84
문 ― 85
박쥐 ― 86
옛 종소리 ― 87
등불 ― 88
초원에서 ― 89
당신이 먼 산을 보는 것은 ― 90
문답 1 ― 91
문답 2 ― 92
제5부
사설시 나루터 ― 95
해설
홍용희 무위 혹은 생성의 허공을 위하여―김영석의 시 세계 ― 116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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