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에게는 두통이 없다(시작시인선 186)
양균원의 시집『딱따구리에게는 두통이 없다』.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상실의 시간과 공허의 삶에 대해 특유의 시적 언어로 풀어냈다. 의미가 될 수 없는 고통과 어떤 식으로든 서사화하려는 시인의 노력 사이에 생기는 모순은 상실이란 시간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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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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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 『딱따구리에게는 두통이 없다』에서는 상실의 시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상실이 파놓은 공허가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시로, 언어로써 그것에 대하여 말하려는 것이다. 상실은 "첫아이의 볼에 난 화상"(「달빛 흉터」) 흉터 같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며, "재개발 직전의 오갈 데 없는 시간"(「하늘이 서 있다」)이다.
시집 안에서 상실은 언어로 쓰이지만, 그것은 어떤 것도 말해주지 못한다. 의미가 될 수 없는 고통과 어떤 식으로든 서사화하려는 시인의 노력 사이에는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찢겨진 언어들이 넝마처럼 굴러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시인은 이곳, 상실의 무대를 떠날 수 없다. 그는 떠나지 않고 남아 고통의 기록을 남긴다. "세상의 언저리"(「세상의 언저리에 머무는 것들」)에서 고통이 남긴 공백을 재현의 체계로 옮기려는 노력을 계속한다.
목차
목차
제1부
잔수 결빙 13
너희들의 거처 15
투명우산 17
고흐의 빗빛 19
나 홀로 브런치 20
백 투 더 패스트 21
서울 까치 식이요법 23
몽당비누 거품으로 24
발길 조심 25
넷째 우산 26
붓꽃이 아냐 27
길모퉁이 빵집에 가고 싶다 29
포커페이스 31
제2부
고슴도치 두 마리 갈 곳이 없다 35
어제 속으로 37
아무 일도 없다는 듯 39
지상에 없다 40
허공에 독을 타라 41
나도 짧게 이별할 수 있다 43
우산 쓴 청개구리 45
자이언트 46
지나갈 수 없는 산길 47
맨땅이 왠지 편하다 49
대공원 입구에는 나이가 없다 50
뮤즈의 제단 51
중력 53
제3부
천국식당 57
세월의 묽은 풀 58
시동 끈 트럭 한 대 60
쇳덩이가 울고 있다 62
겨우살이 63
하늘이 서 있다 64
바다는 더 이상 시가 아니다 65
누군가 가지런히 파를 썰고 있다 67
세레스의 정원 68
세상의 언저리에 머무는 것은 70
제4부
달빛 흉터 79
달빛 기피 외상 증후 81
천 개의 너트 83
잠꾸러기 사랑 84
십일월의 등짝 85
또 야단나겠다 86
새벽 다섯 시 88
마낭리 임마누엘 처치에 가다 89
오늘은 참새 91
호스 앤 호스 클램프 93
봉애 누님 95
이 세상 가장 짧은 정지 96
딱따구리에게는 두통이 없다 97
해설
신진숙 _ 상실 이후 세상의 詩가 시작되었다 99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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