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강에서의 이별(천년의 시 50)
김미옥 시집
김미옥 시조집 『북쪽 강에서의 이별』. 김미옥 시인은 자아 혹은 존재에 대해 시종일관 집요하게 성찰한다. ‘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지독한 에고이스트이다. 시인은 ‘나’를 그림자처럼 매달고 다니는 숙명을 즐기는 존재이다. 그는 자아의 내면을 매일 아침 거울 보듯 대면한다. 그 대면의 자세는 엄숙하거나 진지한 것이 아니다. 그는 거울 속의 자아와 더불어 웃고 울며 결국 재미나게 놀고 만다. 그는 자아 혹은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나 고민하지 않는 척한다. 내면에서는 고민하지만 겉으로는 고민하지 않는 척하는 데 김미옥 시의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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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미옥 시인은 자아 혹은 존재에 대해 시종일관 집요하게 성찰한다. '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지독한 에고이스트이다. 시인은 '나'를 그림자처럼 매달고 다니는 숙명을 즐기는 존재이다. 그는 자아의 내면을 매일 아침 거울 보듯 대면한다. 그 대면의 자세는 엄숙하거나 진지한 것이 아니다. 그는 거울 속의 자아와 더불어 웃고 울며 결국 재미나게 놀고 만다. 그는 자아 혹은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나 고민하지 않는 척한다. 내면에서는 고민하지만 겉으로는 고민하지 않는 척하는 데 김미옥 시의 묘미가 있다. 그는 경쾌하게 말한다. 일상의 화법을 구사한다. 엄숙하거나 진지한 제스처를 짓지 않는다. 자신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날것으로 부린다. 그는 발랄하다. 상상력이 고삐 풀려 있다. 상투와 도식을 거부한다. 사유와 사색의 도정에서 금기 푯말을 발견할 수 없다. 하여 김미옥의 시편들은 경쾌하고도 발랄하다.
시인이 꿈꾸는 것은 '~할까'라는 판단 유보적 어미를 통해 드러나듯이 관념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그가 상상 속에서 지향하는 것은 '고양이 중독자 커밍아웃'이거나 현실을 내팽개치고 '너'에게 가는 것이다.(「스핀오프」) 여하튼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제약 조건의 지배를 받는 삶을 이루고 있다. 상상 속에서 그가 지향하는 '너'는 '단단하고 고요한 비파나무'로 형상화되고 있다. 어찌 보면 '너'는 화자가 범접할 수 없는 이상적인 존재로 신비화되고 있다. 그는 심상 속에서 자의적으로 '너'를 우상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심상 속에서 '주홍 비파 열매'를 훔치고 싶을 뿐이다. 그는 '주홍'이라는 낙인에 대해 용감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간신히 가벼워지려는' 의욕도 '송곳처럼 온몸에 박히'는 절망으로 추락하고 만다.
목차
목차
제1부
브라자를 노래함 13
이불 속에서 14
서쪽 여자 16
당신을 읽는 밤 18
입술들 20
보라레 21
스핀오프 22
금요성인 발레반 23
실낙원 25
점점 어둡게 27
펠리컨 29
꽃놀이 30
시인 수업 32
칸나 34
속삭이는 귀가 없다 35
탈모증 36
잠들 곳이 없다 37
수선화 38
배다리의 봄 39
냉장고 40
마틸다 42
로스팅 44
2부
빨간 머리 딱따구리 47
자정의 라이터 48
서른 50
소녀들 52
밀롱가에서 만나자 53
검은 독을 바라보았지 55
고딕소설 57
프라우드 크라우드 58
아스피린 60
택시 안에서 61
사과 고르기 63
이명 65
페이스북에서 만나요 66
1번 국도 67
북쪽 강에서의 이별 69
식물도감 고르기 71
골목을 걷다 72
기차를 놓치다 74
달달한 대추 76
3부
요셉오빠 79
알 데 하이드記 80
애니팡 개망초꽃 81
백중 83
교집합 84
장마를 기다리며 86
하지 87
이레에 갔다 89
내일의 할 일 91
겨울밤이 깊다 92
죽어가는 CPU 94
간절기 96
잘못 알고 있었다 98
3월 31일 100
증후군 102
명자 언니 103
몽상적인 새벽 104
배롱나무가 있는 정원 105
그믐밤 106
해설
양병호 _?권태와 환멸의 일상을 모반하는 발칙한 상상력 107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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