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낮잠(천년의 시 54)
윤순영 시집
윤순영 시인 시집 『겨울 낮잠』. 이 시집은 대부분 하나의 대상을 어떤 인물로 은유(활유/ 의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하는 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꽃 이름에 대한 소재적 천착은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각각의 이름들이 풍기는 뉘앙스와 이미지들이 시인이 설정한 인물(상황)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내적 진술(기의起意)에 앞선 미학을 성취하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윤순영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곡절들을 다양한 시적 대상에 투사하여 마치 연작과도 같은 한 편의 사연(가족사)을 드러내 보인다. 그의 시적 표현과 호흡은 길게 늘어지지 않고 단정한 운문의 형태를 띤다. 대부분의 시편들이 3음절을 넘지 않는 행갈이에 15행 이하의 특징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진술적인 메시지보다 묘사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맥락 속에서 어떤 인물들(특히 가족)과 관련한 추억을 이끌어낸다.
이 시집은 대부분 하나의 대상을 어떤 인물로 은유(활유/ 의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하는 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꽃 이름에 대한 소재적 천착은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각각의 이름들이 풍기는 뉘앙스와 이미지들이 시인이 설정한 인물(상황)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내적 진술(기의起意)에 앞선 미학을 성취하고 있다. 가령 「벼꽃」에서 치매든 어머니를 느끼고, 「괭이밥」에서 빈민촌 사람들의 노랗게 뜬 얼굴을 보고, 수선화의 다른 이름인 「떼떼아떼떼」를 통해 뇌성마비를 앓는 "진백이"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타당한 비유가 된다. 이렇듯 윤순영 시인은 시적 사태事態를 직관적으로 통찰하는 이미지스트Imagist적 면모와 감춤의 언어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목차
그날 13
단풍 14
삼월 15
시월 16
어떤 생일 17
십일월 18
가뭄 19
누님꽃 20
갯바위 21
가장의 무게 22
거시기 23
겨울 낮잠 25
골무꽃 26
괭이밥 27
구름 28
그리움도 냄새가 있다 29
길이 있었다 30
덧니 31
떼떼아떼떼 32
꽃삼합 33
제2부
늦가을 언덕 37
문혜리 38
벼꽃 39
별똥별 40
보슬비 41
보호수 42
복자기나무 단풍 들다 43
봄날 44
봄앓이 45
남과 북 46
분례 47
분재 앞에서 48
빙판길 걸으며 49
허공을 붙잡다 50
상강 51
새 옷 52
새벽 세 시 53
서쪽 노을 54
섬 집 55
섬 56
제3부
소리 나는 길 59
속살이게 60
어떤 손 61
아버지 잠꼬대 62
아버지 63
아버지와 노을 64
어스름녘 65
엄마의 밥상 66
열꽃 피다 67
오월 68
외길 69
외로움의 뿌리는 깊다 70
유리벽 닦는 사내 71
유월 뻐꾸기 운다 72
육쪽마늘 73
어떤 인연 74
잘못 걸려온 전화 75
재수 좋은 집 76
저녁 저수지 77
정지된 시간 78
제4부
지우개 밥 81
진눈깨비 82
매미 소리 83
처서 84
첫사랑 85
추분 86
큰언니 87
필름 속에서 길을 잃다 88
하얀 민들레 89
한낮 유리창 밖을 바라보며 90
호랑나비 91
흑백사진 92
흰 도라지꽃 93
가끔은 아파볼 일이다 94
마른 꽃 피다 95
겨울 장미 96
나팔꽃 97
달개비꽃 98
거미줄에 걸리다 99
변두리가 들어왔다 100
해설: 정병근―회억과 빙의의 날들 101
저자
저자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촌 동인이며, 지금은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 내려가 살고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