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자물쇠(천년의 시 66)
금별뫼 시집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금별뫼 시인의 신작 시집『바람의 자물쇠』. 시인의 시 속에 깔려 있는 세계는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리려 볼품없고 소박한 대상들을 통해 세계의 비극성을 드러낸다. 또한 작고 낮은 목소리로 세계의 실상을 우리 귓속에 대고 들려준다. 그래서 그 고백은 잔잔하게 우리의 귓속에 파고들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의 목소리에 마음을 내주면서 나와 우리 삶을 찬찬히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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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금별뫼의 『바람의 자물쇠』 속에 깔려 있는 세계는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리려 볼품없고 소박한 대상들을 통해 세계의 비극성을 드러낸다. 또한 작고 낮은 목소리로 세계의 실상을 우리 귓속에 대고 들려준다. 그래서 그 고백은 잔잔하게 우리의 귓속에 파고들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의 목소리에 마음을 내주면서 나와 우리 삶을 찬찬히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여기서 온다. 따라서 시인이 "울리는 종은/ 너를 위하여서도 운다"(「종소리」)라고 하는 것이나 "미래는 창문이 없으므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겠다"(「나의 통점」)는 말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지만, 나를 넘어 타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임을 알아채게 된다. 이것은 존재의 확장을 의미한다. '나'를 넘어 타자에게로 나아가는 시선이다. 이번 시집에서 보듯, 「노을상회에서 묻다」나 「허공의 그물」은 물론이거니와 선인장의 가시와 이파리의 관계를 통한 자아성찰(「일일초」),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죽은 여자들에 대한 연민(「두 여자」), 절망적인 세계에 대한 성찰(「지금은 절망 중」) 등을 보여주는 시편들이 그것이다. 이들 시편은 "슬픔이 자라는 소리"(「슬픔은 자라서 무엇이 되나」)가 나만이 아닌 우리의 소리로 확장될 것을 예고해주기에 충분하다.
목차
목차
제1부
최고의 일 13
시월 14
노을상회에서 묻다 15
한 그루에 대한 기억 16
돌아보다 17
일일초 18
빗소리 19
말 무덤 20
슬픔은 자라서 무엇이 되나 21
도둑 시인 22
간절곶에서 간절하게 23
새의 역사 24
수틀 25
경계에서 26
배꽃 27
제2부
종소리 31
나의 통점 32
삶의 문장 33
벽시계가 걸렸던 자리 34
나는 걸어간다 35
바닷가 소송 36
아무리 37
모과나무 38
바람의 자물쇠 39
지금은 절망 중 40
허공의 그물 41
그것을 알았을 때 42
가뭄 경보 43
처마 밑에서의 기억 44
제3부
20년 전 47
첫 물음 48
부탁 50
거울 효과 51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52
그때까지 53
일기 한 토막 54
평생이 걸렸다 55
우리들의 달맞이 56
친구는 서울에 있고 57
나는 끝 구절이 좋다 58
제헌절 날에 59
70년대 식으로 60
여자의 맹세는 후세가 없다 61
제4부
삶보다 긴 말 65
물고기 유서 66
어미 67
어떤 경우 68
두 여자 69
늦은 나이에 70
최고를 말하다 71
시인의 책 72
오늘의 숙제 73
저 문장은 74
시계 75
동전에게 미안하다 76
어느 아버지의 고백 77
꽃이 전하는 말 78
목욕하는 여자 79
해설
신덕룡 상처와 치유의 기록들 80
저자
저자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단국대학교 문학박사.
『시와사람』으로 등단.
2009년 아르코문예기금 수혜.
시집으로 『문턱』이 있음.
현재 동신대학교에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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