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로 기록한 천문서(시작시인선 222)
이용헌 시집
이용헌의 시를 무엇이라 규정할 수 있을까.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의 시는 일견 서정적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의 시를 보며 쓸쓸함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개탄과 권태와 슬픔을 보게 된다. 그의 서정은 세계를 그려내고 세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며 어두운 부분을 보고 개탄하며 나오는 감정과, 그 감정이 드러내는 아름다움과 슬픔을 통해 서정을 지속해낸다. 이는 어찌 보면 전통적 서정에 반하는, 현대의 세계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시는 명백하게 슬프고, 명백하게 미학적이다. 그의 세계를 기록한 천문서는 보통의 글자를 통해 적히지 않는다. 하늘에 떠 있는 것들, 하늘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을 점명하는 것들을 통해서만 쓰여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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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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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부
그믐 13
겨울 산 14
무문관無門關 16
뻘밭 18
점자點字로 기록한 천문서 20
안개주의보 21
어느 오, 후 22
비밀의 문 24
묵지墨池 26
夜話 혹은 野花 27
삼청기원三淸棋院 관전기 28
스파이럴 갤럭시Spiral Galaxy의 법칙 30
사과에 대한 미신 32
미간眉間을 짚다 34
마魔의 삼각지대 36
제2부
지하 공단역 41
양철지붕 이발소가 있던 자리 43
그러니까 거기 44
비수匕首 46
거꾸로 핀 꽃에 관한 설화 48
갈매기의 집 50
오수午睡 52
메이데이 54
개화 56
비 그친 오후 58
남지나해에 새긴 낙서 60
나팔꽃 62
블라인드 테스트 63
금성가구점 66
무덤의 출처 68
제3부
만추晩秋 71
혹은 72
갈치 레시피 74
길 위의 연필 77
푸른 무엇이 지나갔다 78
우기雨期의 말문 80
벼랑 위의 낮달 82
시간의 그늘 83
곡두 84
초록나비의 우화 86
바다의 문장 87
선 88
풀 위의 낙서 90
獨居 92
제4부
너의 나무였다 95
그러하니 사랑이란 96
겨울 부석사 98
먼 그대 99
하늘바다 100
검은 밥그릇 102
모니터는 알고 있다 104
浮名 107
일곱 시간의 노래 108
울음의 난해성 110
흰소리 112
명중 113
떠돌이들의 기준 114
작별 116
해설
유성호?기원과 타자 탐구의 시적 진정성 117
저자
저자
광주光州 출생.
2007년 『내일을여는작가』 신인상으로 등단.
공학과 법학을 공부하였고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도서출판 돋을볕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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