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끝에 선 피에타(시작시인선 312)
류인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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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채 시인의 시집 『계절의 끝에 선 피에타』가 시작시인선 031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청양 출생으로 2014년 제5회 『문학청춘』 신인상 수상, 2017년 제9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대상 당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소리의 거처』와 『거북이의 처세술』이 있다.
시집 『계절의 끝에 선 피에타』는 고통을 기억하는 시간이 곧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라는 역설을 통해 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적 사유의 장이다. 이번 시집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려는 시인의 시적 태도이다. 해설을 쓴 고광식(문학평론가,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세계를 만나고 알아간다는 것도 감각에 의해서”라고 여기며, “세계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기쁨도 감각 처리 과정을 거쳐야 분명해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감각을 성찰하여 삶을 안전하게 유지하고자 하”며 감각이야 말로 “삶의 장애 앞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에너지”라 여긴다.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고통, 쾌락, 자극 등을 수용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 삶의 모든 요소들을 감각으로 전환하여 읽어내려는 태도를 보여 준다.
요컨대 시인은 온몸으로 전달되는 감각을 재구성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기제로 삼는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시간의 근원적 의미를 성찰하여 환원론적 시간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을 통해 실존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도모한다. 류인채의 이번 시집은 궁극적으로 신의 존재를 통해 유한의 삶이 어떻게 무한성으로 확장되는가를 보여 주는 좋은 문학 텍스트이자 사물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있게끔 하는 문학적 창으로 기능한다.
시집 『계절의 끝에 선 피에타』는 고통을 기억하는 시간이 곧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라는 역설을 통해 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적 사유의 장이다. 이번 시집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려는 시인의 시적 태도이다. 해설을 쓴 고광식(문학평론가,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세계를 만나고 알아간다는 것도 감각에 의해서”라고 여기며, “세계 속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기쁨도 감각 처리 과정을 거쳐야 분명해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감각을 성찰하여 삶을 안전하게 유지하고자 하”며 감각이야 말로 “삶의 장애 앞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에너지”라 여긴다.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고통, 쾌락, 자극 등을 수용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 삶의 모든 요소들을 감각으로 전환하여 읽어내려는 태도를 보여 준다.
요컨대 시인은 온몸으로 전달되는 감각을 재구성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기제로 삼는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시간의 근원적 의미를 성찰하여 환원론적 시간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을 통해 실존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도모한다. 류인채의 이번 시집은 궁극적으로 신의 존재를 통해 유한의 삶이 어떻게 무한성으로 확장되는가를 보여 주는 좋은 문학 텍스트이자 사물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있게끔 하는 문학적 창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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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자연을 사물을 사건을 향해 열려 있는 류인채의 오감을 좋아한다. 그는 안개에 베인 고니의 상처를 보며, 자작나무의 흐느낌과 눈물을 보며, 새들이 일으키는 물결에 종아리가 간지러워 흔들리는 갈대꽃을 본다. 멀리 섬처럼 떠있는 가창오리 떼와 오리를 목이 긴 항아리로 본다. 꽃 섶을 파고드는 개미를 본다. 그는 빗방울이 잎새를 두드리는 소리를, 새들이 날개를 퍼덕이며 우는 소리를 듣고, 그는 연어에서 엄마 냄새를 맡는다. 들쥐의 땅속 일을 감각한다. 달팽이의 입술과 한 뼘만큼의 볕과 그늘을, 촉촉한 그늘을 감촉한다. 그러므로 류인채는 감각하는 자작나무이며, 감각하는 갈대이고, 감각하는 고니이며, 감각하는 가랑잎이며, 감각하는 연어이다. 류인채는 오감으로 길모퉁이에서 젖은 수국을 통해 실의에 젖은 이웃을 보고, 휘날리는 가랑잎과 귀에 바코드를 박은 소를 통해 사육당하는 자신을 본다.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풍선덩굴을 보고, 쇠제비갈매기를 통해 남편을 본다. 류인채는 만물을 향해 오감을 열어놓아, 인생의 늪을 걸어본 사람만이 젖은 발이 무엇인가 안다는 진리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공광규(시인)
―공광규(시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자작나무 13
닫힌 문 14
촛불이 꽃처럼 번지고 17
수국水菊 1 18
물의 감각 20
소 22
돋보기 24
스위치를 올리다 26
연탄이 28
쇠제비갈매기 30
연애사戀愛史 32
칼을 받다 34
지문 36
겨울 자작나무 38
길티 플레져 40
제2부
천수만에서 45
정오 46
수라비키노 갱생원 48
호박 궁전 50
나를 찾아보다 52
개 밥 주는 여자 54
반구대암각화 55
우포늪 56
플랫폼에서 58
이석증耳石症 60
물길 61
달맞이꽃 62
수국水菊 2 64
개미들 66
제3부
간판 69
도플갱어 70
느락골 4 72
느락골 5 74
만두 별 75
개망초 76
아암도 78
낙관 80
나팔꽃 82
석장리 막집 83
노랑나비 84
로즈메리 86
붉은 강 88
묵상默想 89
제4부
삭제 93
엄마의 강 94
느락골 3 96
둠벙배미 98
삭힌 가슴 102
맨발 104
아버지의 새끼줄 106
다시 벚꽃이 피다 108
등짐 한 채 109
왼손 110
걸어가는 사람 112
누굴까 114
풍선덩굴 115
해설
고광식 창공을 보며 숨을 고르다 116
제1부
자작나무 13
닫힌 문 14
촛불이 꽃처럼 번지고 17
수국水菊 1 18
물의 감각 20
소 22
돋보기 24
스위치를 올리다 26
연탄이 28
쇠제비갈매기 30
연애사戀愛史 32
칼을 받다 34
지문 36
겨울 자작나무 38
길티 플레져 40
제2부
천수만에서 45
정오 46
수라비키노 갱생원 48
호박 궁전 50
나를 찾아보다 52
개 밥 주는 여자 54
반구대암각화 55
우포늪 56
플랫폼에서 58
이석증耳石症 60
물길 61
달맞이꽃 62
수국水菊 2 64
개미들 66
제3부
간판 69
도플갱어 70
느락골 4 72
느락골 5 74
만두 별 75
개망초 76
아암도 78
낙관 80
나팔꽃 82
석장리 막집 83
노랑나비 84
로즈메리 86
붉은 강 88
묵상默想 89
제4부
삭제 93
엄마의 강 94
느락골 3 96
둠벙배미 98
삭힌 가슴 102
맨발 104
아버지의 새끼줄 106
다시 벚꽃이 피다 108
등짐 한 채 109
왼손 110
걸어가는 사람 112
누굴까 114
풍선덩굴 115
해설
고광식 창공을 보며 숨을 고르다 116
저자
저자
류인채
충남 청양 출생.
인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지용과 백석의 시적 언술 비교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받음.
2014년 제5회 『문학청춘』 신인상 수상, 2017년 제9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대상 당선.
시집 『소리의 거처』 『거북이의 처세술』 출간.
2014년 제26회 인천문학상 수상.
경인교대, 성결대, 유한대,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 등에서 시와 글쓰기와 자서전 쓰기를 강의하고 있음.
인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지용과 백석의 시적 언술 비교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받음.
2014년 제5회 『문학청춘』 신인상 수상, 2017년 제9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대상 당선.
시집 『소리의 거처』 『거북이의 처세술』 출간.
2014년 제26회 인천문학상 수상.
경인교대, 성결대, 유한대,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 등에서 시와 글쓰기와 자서전 쓰기를 강의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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