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이 허락도 없이(시작시인선 317)
이서화 시집
이서화 시인의 시집 『낮달이 허락도 없이』가 시작시인선 031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8년 《시로여는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굴절을 읽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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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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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을 쓴 박성현 시인의 말처럼, 이서화의 시에는 "일상속에서 점멸하는 육화肉化의 맹렬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시인이 시에 끌어들인 "경험과거의 시간들"은 "시쓰기를 통해 미래를 일으켜 세우는 현재로 투사되면서, 육화라는 새로운 태態의 가능성"을 연다. 이처럼 삶의 추상이자 강렬한 육화肉化로서의 시의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각적 사유의 장을 열어주며, 비가시적 현상들의 가시적 나타남을 가능케 한다. 이서화 시의 기저에는 대상에 대한 무심함을 통해 삶을 더욱 강렬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꿈틀거린다. 이는 시인으로 하여금 긍정과 부정의 두 힘을, 당김과 밀어냄의 대척을 현실에서 정확히 읽어내며 시로 표상하게끔 한다. 더불어 이서화의 시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사소한 장면들을 감각의 끝까지 밀고 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시인이 추구하는 일상의 육화는 그 매혹적인 직관과 성찰 때문에 종교적 태도로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종교와 일상이 교차하거나 중첩될 때 시인의 사유는 보다 확장되며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이때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대상에 대한 무심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존재론적 성찰을 가능케 하여 아찔하고 끈질긴 생의 감각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국숫집 13
부론 14
흔들리는 균형 16
동인지 18
여행을 밀어 넣다 20
실금 22
우설牛舌 24
집밥, 26
그도 저녁이면 28
도돌이표 30
고목 부처 32
황태 날다 34
물의 상처 36
부론강 38
제2부
꽃 떨어진다 43
배추밭 44
봄을 전지하다 46
논둑의 지형도 48
탈수 50
늦가을 답변서 52
문 54
잠의 맛 56
흑백 57
눈물 한 끼 58
화전火田 60
비 끝 62
부추꽃 64
흔들리는 일 66
제3부
고양이 조각 71
양팔 저울 72
엉겅퀴 74
중심 76
돗자리마다 봄 78
침낭 80
잠꼬대 82
거슬러 오르다 84
고양이 자리 86
실수를 고치다 88
귀를 이식하다 90
에코존 92
거울이 하는 일 94
전생과 놀다 96
제4부
신위 101
보라색 투병 102
발뺌 104
폐광의 메모 106
연장론 108
미로 찾기 110
무심함에 대하여 112
역참 114
러닝셔츠는 달린다 116
걱정은 오지랖이 넓다 117
술 취한 목소리가 없는 집 118
도시의 귀 120
아문 곳들 122
흔들리는 손잡이 124
해설
박성현 '무심함'의 시선, 혹은 일상에 대한 명징한 직관들 125
저자
저자
상지영서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8년 『시로여는세상』으로 등단.
시집 『굴절을 읽다』 출간.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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