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아내(시작시인선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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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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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쓸 때면 옆에 와 무엇이 그리도 궁금한지 머리를 갸우뚱 시가 밥이 나오냐 한다 가난이 화인처럼 붙어 그걸 지우려고 차 한잔 여유도 없이 힘겹게 지나온 날이 자꾸 뒷굽을 들게 한다 어느 갯가 해풍 맞은 해당화처럼 봄도 헤프게 보내더니 이젠 꽃은 다 떨어지고 가시만 남았다 깃털 없는 새가 되었다 '알츠하이머' 병원 가서 알았다
내가 어슴새벽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는 꿈에서 나 대신 시를 쓴다 어쩌다 총기가 돌아오면 시를 읽고 필사를 한다 그 젊음 마냥 길 줄만 알았는데 언제 갔는지 기억이 쉬 늙어 멀리 가 있다 아내는 일기장에 며칠 일기를 모아 겹쳐 쓴다 세월만큼 깊은 서사를 한꺼번에 쓴다 밖으로 나갈 때는 문에 노크를 종종한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갈 때는 으레 올라오는 버튼을 누른다 평생 오르기만 했으니 이젠 내려가야 한다고,
남은 길 저편이 소급해 오는지 아프지 말라고 다독인다 오늘은 시를 필사하다 말고 눈물이 노트를 적신다
내가 어슴새벽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아내는 꿈에서 나 대신 시를 쓴다 어쩌다 총기가 돌아오면 시를 읽고 필사를 한다 그 젊음 마냥 길 줄만 알았는데 언제 갔는지 기억이 쉬 늙어 멀리 가 있다 아내는 일기장에 며칠 일기를 모아 겹쳐 쓴다 세월만큼 깊은 서사를 한꺼번에 쓴다 밖으로 나갈 때는 문에 노크를 종종한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갈 때는 으레 올라오는 버튼을 누른다 평생 오르기만 했으니 이젠 내려가야 한다고,
남은 길 저편이 소급해 오는지 아프지 말라고 다독인다 오늘은 시를 필사하다 말고 눈물이 노트를 적신다
목차
목차
제1부
또 13
이별은 비 오는 날이 좋다 14
봄도 붉다 16
계단 18
어느 날 해후 20
여기요 22
절벽 23
모래시계 24
밥 짓는 시인26
미나리아재비꽃 28
십자못 30
늙은 호박 32
소갈머리 34
뱅갈고무나무와 깔판 36
와인글라스 38
소음 중독자40
길의 생태학 41
제2부
천칭天秤 45
가문비나무 아래서 46
마우스 48
자화상 50
자반고등어 52
소주 한잔할래 54
그녀의 눈빛56
영풍문고에서58
오래된 그녀 60
시 쓰는 구두 62
물의 뼈 64
황금 언덕 66
길 끝에 서서 67
저수지 68
헌책방 69
오류 된 착각 70
베개 십자가 72
제3부
고독의 방식 75
집 76
안개 78
어린 짐승으로 79
달빛 고운 날80
작은 소리가 좋다 82
단어, 넷 84
하나님을 팝니다 87
카페라테 88
환지통 90
소음방지벽 92
금니 94
가도 가도 서울이다 96
가로등, 그림자 98
바람으로 쓴 편지 100
제4부
손의 말 105
이심전심 106
거기 있어 주세요 108
겨울새 110
당신이었소112
초록 늑대 114
아버지와 아들 116
그리고 아무 말이 없다 118
나비 120
장제사 이력 122
껍데기만 들고 나왔다124
이제는 알아요126
또 하나의 계절128
주름살을 지우고 130
오월에 132
밥 한 톨 134
시인의 아내 136
해??설
유성호?지극한 사랑의 마음으로 가닿은 서정적 범례
또 13
이별은 비 오는 날이 좋다 14
봄도 붉다 16
계단 18
어느 날 해후 20
여기요 22
절벽 23
모래시계 24
밥 짓는 시인26
미나리아재비꽃 28
십자못 30
늙은 호박 32
소갈머리 34
뱅갈고무나무와 깔판 36
와인글라스 38
소음 중독자40
길의 생태학 41
제2부
천칭天秤 45
가문비나무 아래서 46
마우스 48
자화상 50
자반고등어 52
소주 한잔할래 54
그녀의 눈빛56
영풍문고에서58
오래된 그녀 60
시 쓰는 구두 62
물의 뼈 64
황금 언덕 66
길 끝에 서서 67
저수지 68
헌책방 69
오류 된 착각 70
베개 십자가 72
제3부
고독의 방식 75
집 76
안개 78
어린 짐승으로 79
달빛 고운 날80
작은 소리가 좋다 82
단어, 넷 84
하나님을 팝니다 87
카페라테 88
환지통 90
소음방지벽 92
금니 94
가도 가도 서울이다 96
가로등, 그림자 98
바람으로 쓴 편지 100
제4부
손의 말 105
이심전심 106
거기 있어 주세요 108
겨울새 110
당신이었소112
초록 늑대 114
아버지와 아들 116
그리고 아무 말이 없다 118
나비 120
장제사 이력 122
껍데기만 들고 나왔다124
이제는 알아요126
또 하나의 계절128
주름살을 지우고 130
오월에 132
밥 한 톨 134
시인의 아내 136
해??설
유성호?지극한 사랑의 마음으로 가닿은 서정적 범례
저자
저자
최태랑
쪽빛 바다가 아름다운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와 서울에서 성장했다. 느즈막에 문단에 들어가 『시와정신』,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물은 소리로 길을 낸다』, 『도시로 간 낙타』, 『초록 바람』, 산문집으로 『내게 묻는 안부』가 있다. 계간지작품상, 인천문학상, 김만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고양특례시 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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