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의 산책(시작비평선 26)
김재홍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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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재홍 시인ㆍ문학평론가의 평론집 『구도자의 산책』이 시작비평선 0026번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2003년 『중앙일보』에 시 「메히아」, 2022년 『광남일보』에 문학평론 「고독은 크로노스의 뒤통수를 부여잡고-이경림론」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시집 『메히아』, 『다큐멘터리의 눈』, 『주름, 펼치는』,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 『기린으로 떠난 사람』이 있으며, 연구서 『현대시의 비대칭성과 상징성』과 평론집 『분열자의 산책』, 산문집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고』가 있다.
김재홍의 문학평론집 『구도자의 산책』은 전쟁과 대립의 시대를 살면서도 가톨리시즘을 바탕으로 대긍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간 구상의 시 세계 전반을 본격적인 작품론으로 다룬 책이다.
한국 시사에서 연작시 형식의 개척자로 불리는 구상의 주요 연작시를 모두 다루었으며, 주요 개별 작품들도 두루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일상어의 전면화를 이룩한 그의 시적 기법을 집중 조명한 「'표현하기'와 '전달하기'의 긴장 - 구상의 시적 기법에 대하여」는 그간 평단의 논급들과 달리 매우 세밀한 층위에서 구상 시의 기법을 분석한 글로 주목된다.
또한 김재홍의 이번 평론집에는 세 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북한 원산 지역에 있던 베네딕도수도원 부설 신학교를 다니며 신부가 되기를 바랐던 구상의 삶에 가톨릭교회와 가톨리시즘이 지니는 의미를 다룬 「구상 시에 나타난 가톨리시즘적 일원론」은 플라톤주의적 이원론을 벗어난 그의 일원론이 궁극적으로 이념대립과 냉전 시대를 살면서도 비대립적 평화의 시를 추구할 수 있는 근거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 「밭 일기」,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등의 연작시를 통해 구상이 보여 준 영원회귀 의식을 다룬 「구상의 연작시와 영원회귀 의식」은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니체의 주장이 신에 대한 무신론적 부정의식이 아니라 명령하는 신, 구속하는 신, 강제하는 신에 대한 극복을 지향함으로써 오히려 '신과의 화해'를 꿈꾸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 논문인 「구상의 위기의식과 연속성의 시적 사유」는 「까마귀」, 「그리스도 폴의 江」, 「유치찬란」 등의 연작시에 보이는 구상의 사회 참여적 태도에서 위기의식을 읽어내고, 그것을 통해 그가 베르그송과 화이트헤드, 들뢰즈와 가타리로 이어지는 연속성의 형이상학을 시화했음을 분석하고 있다.
구상 시인의 제자이기도 한 저자 김재홍은 "어느덧 중년 시인에 평론가가 되어 '할아버지'의 시를 다시 읽었다"면서 "그는 「나자렛 예수」나 「그리스도 폴의 강」과 같은 작품 말고도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 고이 파묻어 때마저 입혔거니`(「초토의 시 11 - 적군 묘지 앞에서」)와 같은 비대립적 평화의 시를 남긴 시인이다. 그가 나의 은사이다"라고 밝혔다.
청년기에 만난 '은사 할아버지'의 작품을 중년의 시인이자 비평가가 되어 다시 읽었다는 김재홍의 감성적ㆍ이지적 내면이 탐구해낸 구상의 시 세계가 『구도자의 산책 - 가톨리시즘과 구상의 시 세계』에 오롯이 담겨 있다.
김재홍의 문학평론집 『구도자의 산책』은 전쟁과 대립의 시대를 살면서도 가톨리시즘을 바탕으로 대긍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간 구상의 시 세계 전반을 본격적인 작품론으로 다룬 책이다.
한국 시사에서 연작시 형식의 개척자로 불리는 구상의 주요 연작시를 모두 다루었으며, 주요 개별 작품들도 두루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일상어의 전면화를 이룩한 그의 시적 기법을 집중 조명한 「'표현하기'와 '전달하기'의 긴장 - 구상의 시적 기법에 대하여」는 그간 평단의 논급들과 달리 매우 세밀한 층위에서 구상 시의 기법을 분석한 글로 주목된다.
또한 김재홍의 이번 평론집에는 세 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북한 원산 지역에 있던 베네딕도수도원 부설 신학교를 다니며 신부가 되기를 바랐던 구상의 삶에 가톨릭교회와 가톨리시즘이 지니는 의미를 다룬 「구상 시에 나타난 가톨리시즘적 일원론」은 플라톤주의적 이원론을 벗어난 그의 일원론이 궁극적으로 이념대립과 냉전 시대를 살면서도 비대립적 평화의 시를 추구할 수 있는 근거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 「밭 일기」,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등의 연작시를 통해 구상이 보여 준 영원회귀 의식을 다룬 「구상의 연작시와 영원회귀 의식」은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니체의 주장이 신에 대한 무신론적 부정의식이 아니라 명령하는 신, 구속하는 신, 강제하는 신에 대한 극복을 지향함으로써 오히려 '신과의 화해'를 꿈꾸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 논문인 「구상의 위기의식과 연속성의 시적 사유」는 「까마귀」, 「그리스도 폴의 江」, 「유치찬란」 등의 연작시에 보이는 구상의 사회 참여적 태도에서 위기의식을 읽어내고, 그것을 통해 그가 베르그송과 화이트헤드, 들뢰즈와 가타리로 이어지는 연속성의 형이상학을 시화했음을 분석하고 있다.
구상 시인의 제자이기도 한 저자 김재홍은 "어느덧 중년 시인에 평론가가 되어 '할아버지'의 시를 다시 읽었다"면서 "그는 「나자렛 예수」나 「그리스도 폴의 강」과 같은 작품 말고도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 고이 파묻어 때마저 입혔거니`(「초토의 시 11 - 적군 묘지 앞에서」)와 같은 비대립적 평화의 시를 남긴 시인이다. 그가 나의 은사이다"라고 밝혔다.
청년기에 만난 '은사 할아버지'의 작품을 중년의 시인이자 비평가가 되어 다시 읽었다는 김재홍의 감성적ㆍ이지적 내면이 탐구해낸 구상의 시 세계가 『구도자의 산책 - 가톨리시즘과 구상의 시 세계』에 오롯이 담겨 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
제1부
'홀로서기'와 '서로 함께 있음(Miteinandersein)' … 014
- 「수의壽衣」에 대하여
하나와 여럿, 혹은 하나들과 여럿들 … 019
- 「홀로와 더불어」에 대하여
"사물에 대한 자기 진실에의 욕구" … 024
- 「펜의 명銘」에 대하여
강렬한 휴머니티의 연소 … 029
- 「나의 시詩」에 대하여
육화(Incarnation)와 죽음과 부활 … 037
- 「나자렛 예수」에 대하여
제2부
대립을 넘은 대긍정의 장쾌함 … 048
- 연작시 「초토의 시」에 대하여
까마귀의 '경고'와 인간의 '무관심' … 055
- 연작시 「까마귀」에 대하여
하나의 '고원', 무한의 '지층' … 064
- 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江」에 대하여
오직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고 있음을 … 075
- 연작시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대하여
'죽임'에 저항하는 절박한 기도 … 087
- 연작시 「밭 일기」에 대하여
"시 아닌 것이 정녕, 하나도 없다" … 099
- 연작 시화詩話 「유치찬란」에 대하여
제3부
'표현하기'와 '전달하기'의 긴장 … 110
- 구상의 시적 기법에 대하여
'생성'과 '긍정'의 비대립적 시 세계 … 128
- 시선집 『적군 묘지 앞에서』 발간에 부쳐
제4부 ?소논문
구상 시에 나타난 가톨리시즘적 일원론 … 146
구상의 연작시와 영원회귀 의식 … 184
- 연작시 「밭 일기」와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를 중심으로
구상의 위기의식과 연속성의 시적 사유 … 214
- 연작시 「까마귀」, 「그리스도 폴의 江」, 「유치찬란」 을 중심으로
참고문헌 … 244
찾아보기 … 246
제1부
'홀로서기'와 '서로 함께 있음(Miteinandersein)' … 014
- 「수의壽衣」에 대하여
하나와 여럿, 혹은 하나들과 여럿들 … 019
- 「홀로와 더불어」에 대하여
"사물에 대한 자기 진실에의 욕구" … 024
- 「펜의 명銘」에 대하여
강렬한 휴머니티의 연소 … 029
- 「나의 시詩」에 대하여
육화(Incarnation)와 죽음과 부활 … 037
- 「나자렛 예수」에 대하여
제2부
대립을 넘은 대긍정의 장쾌함 … 048
- 연작시 「초토의 시」에 대하여
까마귀의 '경고'와 인간의 '무관심' … 055
- 연작시 「까마귀」에 대하여
하나의 '고원', 무한의 '지층' … 064
- 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江」에 대하여
오직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고 있음을 … 075
- 연작시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대하여
'죽임'에 저항하는 절박한 기도 … 087
- 연작시 「밭 일기」에 대하여
"시 아닌 것이 정녕, 하나도 없다" … 099
- 연작 시화詩話 「유치찬란」에 대하여
제3부
'표현하기'와 '전달하기'의 긴장 … 110
- 구상의 시적 기법에 대하여
'생성'과 '긍정'의 비대립적 시 세계 … 128
- 시선집 『적군 묘지 앞에서』 발간에 부쳐
제4부 ?소논문
구상 시에 나타난 가톨리시즘적 일원론 … 146
구상의 연작시와 영원회귀 의식 … 184
- 연작시 「밭 일기」와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를 중심으로
구상의 위기의식과 연속성의 시적 사유 … 214
- 연작시 「까마귀」, 「그리스도 폴의 江」, 「유치찬란」 을 중심으로
참고문헌 … 244
찾아보기 … 246
저자
저자
김재홍
1968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시영 시 연구-비대칭성의 시론적 가능성 탐색」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중앙일보』에 시 「메히아」, 2022년 『광남일보』에 문학평론 「고독은 크로노스의 뒤통수를 부여잡고-이경림론」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메히아』, 『다큐멘터리의 눈』, 『주름, 펼치는』,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 『기린으로 떠난 사람』이 있으며, 연구서 『현대시의 비대칭성과 상징성』과 평론집 『분열자의 산책』, 산문집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고』가 있다.
2011-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 박두진문학상 젊은시인상, 2023년 시작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국민대학교 강사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3년 『중앙일보』에 시 「메히아」, 2022년 『광남일보』에 문학평론 「고독은 크로노스의 뒤통수를 부여잡고-이경림론」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메히아』, 『다큐멘터리의 눈』, 『주름, 펼치는』,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 『기린으로 떠난 사람』이 있으며, 연구서 『현대시의 비대칭성과 상징성』과 평론집 『분열자의 산책』, 산문집 『너를 생각하고 사랑하고』가 있다.
2011-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 박두진문학상 젊은시인상, 2023년 시작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국민대학교 강사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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