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아래 외딴집 아이(에세이 작가 총서 287)
김미선 자서전『방태산 아래 외딴집 아이』. 할머니를 엄마로, 엄마를 큰 엄마로 부르며 자란 아이, 낳자마자 죽으라고 내팽개쳐진 아이, 낳아준 엄마로부터 이 세상 가장 모진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 혼자 논농사 밭농사 지어 온 식구 먹여 살린 머슴같은 아이, 친언니의 남편에게 오랜 세월 노리개가 되어 주어야 했던 아이, 그 아이가 이제 파란만장한 삶을 다 살아내고 황혼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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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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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엄마로, 엄마를 큰엄마로 부르며 자란 아이, 낳자마자 죽으라고 내팽개쳐진 아이, 낳아준 엄마로부터 이 세상 가장 모진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 혼자 논농사 밭농사 지어 온 식구 먹여 살린 머슴 같은 아이, 친언니의 남편에게 오랜 세월 노리개가 되어 주어야 했던 아이, 그 아이가 이제 파란만장한 삶을 다 살아내고 황혼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어 입을 열었다!
"어머니, 왜 저를 낳자마자 죽으라고 덮어 놓으셨나요? 그 비밀을 아직도 저는 모릅니다. 어머니, 그렇게도 공부하고 싶어 하던 저를 무엇 때문에 학교 문턱에도 못 가게 막으셨나요? 막내딸 개, 돼지 만들어 일 시킨 돈으로 따뜻한 밥 드실 때 목 메이지 않으셨나요? 어머니, 형부에게 성폭행당한 열 살짜리 딸보다, 당신 배 아파 낳지 않은 큰사위가 그리도 사랑스러우셨던 까닭이 무엇인가요? 아직도 궁금해 눈을 감을 수가 없습니다. 찢어진 몸으로 달려간 딸을 지게 작대기 들어 때릴 때, 하늘이 무섭지 않으셨나요?"
가슴에 맺힌 멍울 거대한 먹구름 되어 눈앞을 가로 막습니다. 한글도 모르는 제가 숫자 위치만 외워 평생 두드려온 계산기로 두 아들 잘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까막눈인 제가 아들 도움 받아 자서전을 썼습니다. 어머니, 이제라도 이 책을 읽어 주세요. 저 세상에서도 저를 미워하고 계실 어머니, 이제라도 이 책을 읽어 주세요! 그리고 제발 가르쳐 주세요, 아직도 짐작조차 못 하는 평생의 그 비밀을.
목차
목차
1장 유서를 남기며
2장 할머니를 엄마라 부른 아이
3장 할머니의 무덤에서
4장 불어난 식구들
5장 나쁜 형부
6장 아까운 산골 소녀
7장 죄 받을 사람들
8장 아버지의 재판
9장 하늘 밑 첫 동네
10장 인고(忍苦)의 나날들
11장 돌이켜보면
12장 그 가을의 사랑
13장 파도를 넘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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