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용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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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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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삶 속에서 태어난 돌미륵과 석탑,
사라진 운주사 용화세계를 90여 점의 흑백사진으로 기록하다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독일의 예술가이자 예술이론가 요헨 힐트만 교수와 화가 송현숙이 40여 년 전 운주사 석불·석탑과 만산 계곡 일대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관광지로 변모한 운주사 석불·석탑의 과거 모습을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자, 신앙·예술·생활이 하나로 어우러졌던 공간의 본래 의미를 되짚는 작업이다. 개발과 산업화 이전의 운주사를 담은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잃어버린 문화적 풍경과 감수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운주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천불천탑이라 불리는 수많은 석불과 석탑이 사찰과 산자락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석불·석탑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들 석불·석탑을 서구 미학의 형식미나 조형 예술의 범주로 해석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논을 일구고 삶을 이어온 농부들의 노동과 신앙이 만들어낸 결과로 바라본다. 이러한 저자의 시선이 담긴, 계단식 논과 함께 존재했던 돌미륵과 석탑의 사진들은 생산과 예술, 일상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대의 감각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예술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축적되었는지를 사진과 사유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관광지가 된 성지(聖地), 그리고 남겨진 질문
이 책은 과거의 운주사를 향한 향수에 머물지 않는다. 논이 사라지고 주차장과 잔디밭이 들어선 현재의 풍경을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광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훼손된 '맥락'의 상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들은 세계화나 보편적 미학보다 지역의 문화와 삶에서 출발한 예술의 가치를 강조하며,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인간성과 생태적 회복을 질문한다. 즉,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오늘날 우리가 문화유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켜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사라진 운주사 용화세계를 90여 점의 흑백사진으로 기록하다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독일의 예술가이자 예술이론가 요헨 힐트만 교수와 화가 송현숙이 40여 년 전 운주사 석불·석탑과 만산 계곡 일대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관광지로 변모한 운주사 석불·석탑의 과거 모습을 기록한 귀중한 자료이자, 신앙·예술·생활이 하나로 어우러졌던 공간의 본래 의미를 되짚는 작업이다. 개발과 산업화 이전의 운주사를 담은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잃어버린 문화적 풍경과 감수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운주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천불천탑이라 불리는 수많은 석불과 석탑이 사찰과 산자락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석불·석탑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들 석불·석탑을 서구 미학의 형식미나 조형 예술의 범주로 해석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논을 일구고 삶을 이어온 농부들의 노동과 신앙이 만들어낸 결과로 바라본다. 이러한 저자의 시선이 담긴, 계단식 논과 함께 존재했던 돌미륵과 석탑의 사진들은 생산과 예술, 일상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대의 감각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예술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축적되었는지를 사진과 사유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관광지가 된 성지(聖地), 그리고 남겨진 질문
이 책은 과거의 운주사를 향한 향수에 머물지 않는다. 논이 사라지고 주차장과 잔디밭이 들어선 현재의 풍경을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광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훼손된 '맥락'의 상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들은 세계화나 보편적 미학보다 지역의 문화와 삶에서 출발한 예술의 가치를 강조하며,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인간성과 생태적 회복을 질문한다. 즉, 『잃어버린 용화세계』는 오늘날 우리가 문화유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켜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목차
목차
사진 (제1부)
송현숙 (제1장)
요헨 힐트만 (제2장)
이태호 (『잃어버린 용화세계』 발간에 부쳐)
사진 (제2부)
Song Hyun-Sook (Part I)
Jochen Hiltmann (Part II)
Lee Tae-Ho (Introduction)
운주사 천불동 석불·석탑 분포도
사진 해설
송현숙 (제1장)
요헨 힐트만 (제2장)
이태호 (『잃어버린 용화세계』 발간에 부쳐)
사진 (제2부)
Song Hyun-Sook (Part I)
Jochen Hiltmann (Part II)
Lee Tae-Ho (Introduction)
운주사 천불동 석불·석탑 분포도
사진 해설
저자
저자
송현숙
화가로 활동하며 사진과 회화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 장소가 지닌 감수성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독일의 예술가이자 예술이론가 요헨 힐트만 교수의 부인으로, 1980년대 한국에 체류하며 운주사 천불천탑과 만산 계곡을 함께 기록했다.
송현숙은 요헨 힐트만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의 지역성, 민속적 감수성, 그리고 현대 문명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인간적·생태적 가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그의 작업은 기록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라진 풍경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사유하게 하는 데 의미를 지닌다.
송현숙은 요헨 힐트만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의 지역성, 민속적 감수성, 그리고 현대 문명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인간적·생태적 가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그의 작업은 기록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라진 풍경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사유하게 하는 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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