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치학(국민국가의 지식장과)(양장본 HardCover)
일본 근대의 기독교 지식인과 여학생의 미디어 공간
『문화정치학』는 미디어가 탄생하면서 만들어 간 지식장이 어떻게 국민국가를 구축해 내는지, 또한 국민국가의 문화창출에 내포된 개인의 정치적 역학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본문에서 사용된 지식장이라는 독자적인 이론은 기존 미디어연구서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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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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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역서는 미디어가 탄생하면서 만들어 간 지식장(知識場)이 어떻게 국민국가를 구축해 내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국가의 문화창출에 내포된 개인의 정치적 역학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본문에서 사용된 지식장이라는 독자적인 이론은, 제도화되기 이전의 자율성을 확보한 영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챔프(champ), 장(場) 혹은 계(界)'로 설정하여, 그 지식장에서 일어나는 각축 즉 생산하는 기독교 남성지식인과 그것을 수용하는 여성들(지식장에 직접 가담하는 존재도 포함)이 서로 논쟁하면서 만들어낸 그것 가체가 가진 이데올로기성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연구서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여학잡지』의 '서구화'가 가진 의미나 표상전략이 가진 논쟁들을 통해 구체적인 이데올로기들의 각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각각의 '장', 즉 저널리즘, 교육, 문학, 가정의 장(場)이 공적으로 제도화 되고, 그 내부에서 새로운 에토스(ethos)의 상징투쟁으로 의식 공동체가 어떻게 담론화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디어장에서 지배적 논리로 작동하는 도덕적 가치관과 애국심의 만남이라던가, 신앙적 요소를 탈색하면서 형성된 내셔널리즘의 내적 성격을 다루면서, 국민의 균질화 및 국민재생산 논리가 실체화되는 논리를 제시해 준다. 결국 일본에서 국가주의와 여성이 일체화되는 형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일본에서 메이지기에 시작된 근대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미디어가 그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고, 여성이 피지배자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미디어에 관여하는 행위자였기 때문에 더더욱 양처현모이데올로기나 가정이데올로기를 견고하게 내면화했음을 말해준다. 여권확장을 주장하지만, 그 권리획득이라는 여겨지는 시민적 가치관이 국민주의와 타협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그 과정은 개인의 사생활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인간관계 전반에 국가의 우위성을 강화시키는 논리를 만들어낸 것임을 드러내 준다. 그것은 미디어가 일본의 근대 국민국가가 여성에게 '여성권리 보유'를 담보로 국민의 가치관을 국가체제에 흡수하는 '날조' 과정에 동참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전후 7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근대 일본이 국민국가를 시도하는 메이지기로 거슬러 올라가 140여년 동안에 선전된 '국민론'의 의미를 미디어 공간을 통해 재고하게 해주는 번역서이다.
기여도
일본이 메이지기를 출발점으로 하여 서구를 모방하면서 만들어 낸 근대 국민국가가 가진 도덕이나 내셔널리즘의 '전형'이 국가재생의 카드로서 나타난 것을 미디어 분석을 통해 밝혀주고 있다. 이는 일본이 국민국가를 완성해 내면서 여성을 국민으로 가담시키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일본이라는 국민국가 내부에서는 여성들도 피지배자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일원으로 그 이데올로기의 자장에서 국민이 되는 것은 일본이 제국주의로 나아가거나 주변국에 식민지지배를 주장할 때 동일한 내셔널리즘을 갖게 되는 국민이 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내부에 여성들을 동원한 미디어의 지식장 역할이 갖는 내적 폭력성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국가 폭력에 가담하는 내셔널리스트가 되는 구조를 말해주는 것이다. 이는 미디어 해체론이나 비판론이 아니라, 그러한 국민국가 창출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미디어의 내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통해 보수로 회귀하지 않는 창조적인 자아를 만들어내는 이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대의 전환기에 국민국가의 미디어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은 '탈'국가화와 자발적인 지식의 네트워크의 구축의 의미를 재고하여, 그 미디어를 통한 사회개혁이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점을 모색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목차
목차
Ⅰ. 『여학잡지』 창간의 배경과 경위
1. 문명개화와 여성계몽
2. 『여학신지』에서 『여학잡지』로
Ⅱ. 『여학잡지』의 전개
1. 가격, 광고, 발행 부수
2. 지면개혁의 변천과 서구화의 원용
제Ⅰ기 여성교육의 상징 황후와 속발
제Ⅱ기 기독교주의의 표명과 여학잡지사의 독립, 그리고 편집인 이와모토 요시하루의 탄생
제Ⅲ기 영미 여성잡지의 모방과 문예지향
제Ⅳ기 종합교양잡지의 모색과 폐창운동
제Ⅴ기 부인잡지의 의식화와 반동에의 대항
제Ⅵ기 흰색 표지와 빨간색 표지 평론잡지와 부인잡지의 분할
제Ⅶ기 문예잡지, 평론잡지, 부인잡지의 분할
제Ⅷ기 전시(戰時) 저널리즘과 메이지여학교의 위기
제Ⅸ기 여성교육의 정착과 『여학잡지』의 종언
Ⅲ. 시대에 순응하는 서구화 담론과 여성
제2장 상반된 두 미디어 양상과 관계자들
Ⅰ. 서구화의 풍속과 '여학'사상 - 상반된 두개의 미디어 양상과 의미
Ⅱ. 잡지관계자의 집단구성
1. 잡지관계자와 집필자
2. 독자
Ⅲ. 상반된 두 미디어상이 의미하는 것
제3장 동상이몽으로서의 서구화
Ⅰ. 남성기독교 지식인의 표상전략
1. 권위적인 메이로쿠샤 사원들
2. 『여학잡지』와 '메이지기 청년'세대의 기독교 지식인
3. 기독교 지식인의 계승과 이반(離反)
4. 새로운 지식인 기독교 신자의 표상전략
Ⅱ. 여성들의 차이화 전략과 서구화
1. 교풍회와 여성들
2. '미션 스쿨'이라는 공간
3. 여학생과 『여학잡지』와 기독교 학원
4. 문학으로 채색된 로맨틱한 학원
Ⅲ. 동상이몽의 귀결 학원문화와 연애
제4장 언론의 장으로서 저널리즘의 형성과 『여학잡지』의 위상
Ⅰ. 메이지20년대의 저널리즘 속에서 『여학잡지』의 위상
1. 정론(政論), 학술저널리즘에서 언론의 장 형성으로
2. 메이지20년대의 저널리즘에서 기독교 지식인의 특질
Ⅱ. 『여학잡지』와 대항 저널리즘
1. 『요미우리신문』의 부인론과 여학생 비난
2. 『시사신보』의 부인론과 『여학잡지』
Ⅲ. 독자의 공간과 미디어의 공간 - 저널리즘의 자율화 및 다양화에서 미디어공간의 변용
Ⅳ. 저널리즘의 산업화와 토착 대 서구화의 대립
제5장 여성교육의 서구화와 애국주의
Ⅰ. 중정주의라는 상투어
Ⅱ. 도덕으로서의 기독교
1. 여성의 종교 필요성
2. 황실과 기독교
3. 사회사업과 기독교
Ⅲ. 토착 풍속과 무사도 -기피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1. 기피해야할 토착 풍속
2. 무사도의 복권
Ⅳ. 역할 모델로서의 서구 여성상
Ⅴ. 서구화와 애국주의, 그 병립이 의미하는 것
Ⅵ. 기독교 지식인의 의식과 한계 -여성교육과 기독교 이상주의의 의미
1. 여성교육의 서구화와 애국주의 패러독스(paradox)
2. 기독교 이상주의에서 교양주의로 -도덕교육자 기독교 지식인
제6장 '여학' 문학에서 문학장 형성으로
Ⅰ. 메이지20년대 문학의 조류와 『여학잡지』의 문예지적 전개
1. 문학의 근대화에서 나타난 두 조류 -사회를 위한 문학과 예술로서의 문학
2. 표현고(表現苦) 시대와 언문일치
3. 『여학잡지』에 나타난 영미 여성잡지의 영향
Ⅱ. 영미 여성잡지의 기독교 개량주의와 그 영향
1. 기독교 도덕의 전달 미디어 영미 여성잡지
2. 가정도덕에서 사회활동으로
3. 일본의 기독교와 사회운동, 그리고 문학
4. 도덕에서 문학으로
Ⅲ. '여학' 작가의 도덕적 문학
1. 여성작가의 1인칭화법과 연애, 결혼
2. '이야기하는' 여성의 언문일치체
3. '여학' 작가의 의의와 한계
Ⅳ. 문학장의 형성과 여성이라는 에이전트
1. '여학' 문학으로부터의 이탈과 『문학계』의 문학적 자율성
2. 기타무라 도코쿠에서 히구치 이치요로 - '장(場)'으로서의 문학 창조
3. 히구치 이치요의 「키 재기」와 젠더의 정치성
4. 문학장의 형성과 여성이라는 에이전트
제7장 가정 실용잡지의 전신 『여학잡지』
Ⅰ. 여성의 신체에 대한 시선
1. 속발과 양장
2. '낳는 신체'에 대한 시선
Ⅱ. '아동'의 탄생
Ⅲ. '가사일'의 도입과 모순
1. 가사일과 여성교육
2. 가사일 나침반과 독자계층
Ⅳ. '홈'의 이상(理想) 지지와 실용가정으로부터의 이반
Ⅴ. 『여학잡지』에서 『가정의 벗』으로 ―가정 실용잡지의 전개
종장 『여학잡지』의 서구화 구조
Ⅰ. 에이전트의 표상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본 '서구화'
1. 편집전략
2. 기독교 지식인의 표상전략
3. 여성들의 표상 및 해석전략
4. 기독교 지식인과 신여성들의 동상이몽으로서의 서구화
Ⅱ. 표상전략으로서 서구화가 귀결한 '장(場)'의 에토스
Ⅲ. 여성의 근대화 프로젝트로서 『여학잡지』의 서구화
1. 미디어와 교육과 여성이라는 에이젠트의 현재화
2. 여성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기독교 지식인의 한계
Ⅳ. 맺음말
참고문헌
『여학잡지』 관련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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