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는 로맨티스트
이무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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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한 앵커는 어떻게 되었나?
이무영의 장편소설 『각하는 로맨티스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픈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독재자이지만 누구보다 로맨틱한 각하와 애견처럼 충성스러웠던 각하의 부하들, 그리고 불의에 침묵한 모든 이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5공 시절 육사와 해사 생도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 육사 출신의 로맨티스트 각하와 영부인이 등장하고 생방송 중계를 맡은 앵커는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한다. 각하는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뉴스를 만들던 피디와 촬영감독과 앵커는 보안사 직원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고 술 한 잔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기 모멸감에 빠져 가는데…….
이무영의 장편소설 『각하는 로맨티스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픈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독재자이지만 누구보다 로맨틱한 각하와 애견처럼 충성스러웠던 각하의 부하들, 그리고 불의에 침묵한 모든 이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5공 시절 육사와 해사 생도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 육사 출신의 로맨티스트 각하와 영부인이 등장하고 생방송 중계를 맡은 앵커는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한다. 각하는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뉴스를 만들던 피디와 촬영감독과 앵커는 보안사 직원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고 술 한 잔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기 모멸감에 빠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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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5공 시절, 육사와 해사의 축구 경기에서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한 앵커는 어떻게 되었나?
5공 시절, 육사와 해사 생도 간의 축구 시합이 펼쳐졌다. 이날 단상의 상석에는 각하와 영부인이 참석하였다. 생중계의 긴장감 속에 앵커는 이들을 호명한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와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앵커의 말실수로 빚어진 파국을 통해 한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로, 개성 넘치는 영화감독이자 방송인 이무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실화에 모티프를 둔 작품으로 부조리한 시대의 풍경을 사실적인 묘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유명 앵커 유재민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아내와 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불의에 눈을 감고 시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전형적인 당대의 엘리트이다. 동료 PD가 고초를 당하고 후배 아나운서가 모욕을 당해도, 연민과 부조리함을 느낄지언정, 각하가 다스리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 시대의 흔한 사건들로 여기고 만다. 그런 그가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서, 시대의 민낯을 적시하게 된다. 그의 시선을 통해 너무 부조리해서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우리 역사와 시대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된다.
이대팔 가르마를 한 보안사 직원들의 언론 탄압과 고문 현장의 생생한 묘사에 숨 막히는 시대의 속살을 목도하면서도,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유머 코드 때문에 시대 전체가 코미디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고급스러운 블랙 코미디의 재미와 예리함이 살아 있는 소설이다.
시대의 부조리함을 당연한 것으로 혹은 별수 없는 일로 치부하던 인물이 불합리한 경험을 몸소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며, 역사를 마주한 자아 혹은 시대의 불의에 대응하는 개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것인지 새롭게 돌이켜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단순한 과거 역사의 복기가 아니라 현재에 의미를 던지는 작품인 이유이다.
■ 슬프고도 웃긴, 한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
-누구보다 로맨틱한 각하와, 그의 충성스런 부하들, 그리고 불의에 침묵한 모든 이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블랙코미디
이 소설의 가장 유머러스한 지점은 독재자 각하의 묘사이다. 소설 속에서 각하는 말 한마디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자이면서도 영부인에게는 꼼짝 못하는 순정파 로맨티스트로 묘사된다. 그런 선명한 대비가 캐릭터에 유머를 더함과 동시에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자아낸다. 각하와 영부인이 TV로 유재민 앵커의 뉴스를 보며 사랑 타령을 하고 있을 때, 뉴스를 만들던 피디와 촬영감독과 앵커는 사소한 이유로 보안사 직원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고 술 한 잔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기 모멸감에 빠져간다.
소설에서 유재민 앵커와 방송 관계자들의 고초에 각하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른다. 대신 보안사 직원들이 과잉 충성을 발휘하며 그 시대의 포악한 논리를 드러낸다. 이무영 작가는 각하를 로맨티스트로 묘사한 것은 그의 죄과를 희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임을 한 사람에게 지움으로써 시대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는 흔히 지난 세상의 죄악을 단순히 그 시대를 지배했던 한두 명 독재자의 어깨에 모두 지우려는 꾀를 부린다. 하지만…(중략)… 암울했던 시절, 체제의 조력자들과 그들의 주구로 영달을 꾀했던 '생존의 달인들', 붓과 마이크 앞에서 부끄러워 할 줄 몰랐던 언론인들, 매질이 무서워 정의를 외면했던 국민들도 결코 공동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변한다.
가장 극한 순간에 발휘되는 유머스러운 상황 전개, 그 선명한 대비는 시대의 아픔을 더욱 절실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시대의 불의에 민감하지 못하면 또다시 이토록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작품 곳곳에 유머와 위트가 넘쳐서 한달음에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서 반성과 여운을 전달하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5공 시절, 육사와 해사 생도 간의 축구 시합이 펼쳐졌다. 이날 단상의 상석에는 각하와 영부인이 참석하였다. 생중계의 긴장감 속에 앵커는 이들을 호명한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와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앵커의 말실수로 빚어진 파국을 통해 한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로, 개성 넘치는 영화감독이자 방송인 이무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실화에 모티프를 둔 작품으로 부조리한 시대의 풍경을 사실적인 묘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유명 앵커 유재민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아내와 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불의에 눈을 감고 시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전형적인 당대의 엘리트이다. 동료 PD가 고초를 당하고 후배 아나운서가 모욕을 당해도, 연민과 부조리함을 느낄지언정, 각하가 다스리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 시대의 흔한 사건들로 여기고 만다. 그런 그가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서, 시대의 민낯을 적시하게 된다. 그의 시선을 통해 너무 부조리해서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우리 역사와 시대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된다.
이대팔 가르마를 한 보안사 직원들의 언론 탄압과 고문 현장의 생생한 묘사에 숨 막히는 시대의 속살을 목도하면서도,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유머 코드 때문에 시대 전체가 코미디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고급스러운 블랙 코미디의 재미와 예리함이 살아 있는 소설이다.
시대의 부조리함을 당연한 것으로 혹은 별수 없는 일로 치부하던 인물이 불합리한 경험을 몸소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며, 역사를 마주한 자아 혹은 시대의 불의에 대응하는 개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 것인지 새롭게 돌이켜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단순한 과거 역사의 복기가 아니라 현재에 의미를 던지는 작품인 이유이다.
■ 슬프고도 웃긴, 한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
-누구보다 로맨틱한 각하와, 그의 충성스런 부하들, 그리고 불의에 침묵한 모든 이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블랙코미디
이 소설의 가장 유머러스한 지점은 독재자 각하의 묘사이다. 소설 속에서 각하는 말 한마디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자이면서도 영부인에게는 꼼짝 못하는 순정파 로맨티스트로 묘사된다. 그런 선명한 대비가 캐릭터에 유머를 더함과 동시에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자아낸다. 각하와 영부인이 TV로 유재민 앵커의 뉴스를 보며 사랑 타령을 하고 있을 때, 뉴스를 만들던 피디와 촬영감독과 앵커는 사소한 이유로 보안사 직원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고 술 한 잔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기 모멸감에 빠져간다.
소설에서 유재민 앵커와 방송 관계자들의 고초에 각하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른다. 대신 보안사 직원들이 과잉 충성을 발휘하며 그 시대의 포악한 논리를 드러낸다. 이무영 작가는 각하를 로맨티스트로 묘사한 것은 그의 죄과를 희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임을 한 사람에게 지움으로써 시대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는 흔히 지난 세상의 죄악을 단순히 그 시대를 지배했던 한두 명 독재자의 어깨에 모두 지우려는 꾀를 부린다. 하지만…(중략)… 암울했던 시절, 체제의 조력자들과 그들의 주구로 영달을 꾀했던 '생존의 달인들', 붓과 마이크 앞에서 부끄러워 할 줄 몰랐던 언론인들, 매질이 무서워 정의를 외면했던 국민들도 결코 공동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변한다.
가장 극한 순간에 발휘되는 유머스러운 상황 전개, 그 선명한 대비는 시대의 아픔을 더욱 절실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고 시대의 불의에 민감하지 못하면 또다시 이토록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작품 곳곳에 유머와 위트가 넘쳐서 한달음에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서 반성과 여운을 전달하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목차
목차
앵커의 회한
영부인의 죽음
각하의 죽음, 아내의 죽음, 그리고 아침이슬
각하의 등장
각하의 세상
치질
각하를 닮아 슬픈 사나이
각하는 로맨티스트
앵커의 변명
땡전뉴스
각하는 아는가, 아침이슬의 슬픔을
앵커의 슬픔
각하를 닮은 사나이, 참기름장수가 되다
각하와 영부인
고문
각하는 대머리
귀가
이별
청와대
피디의 죽음
6·29선언
에필로그
영부인의 죽음
각하의 죽음, 아내의 죽음, 그리고 아침이슬
각하의 등장
각하의 세상
치질
각하를 닮아 슬픈 사나이
각하는 로맨티스트
앵커의 변명
땡전뉴스
각하는 아는가, 아침이슬의 슬픔을
앵커의 슬픔
각하를 닮은 사나이, 참기름장수가 되다
각하와 영부인
고문
각하는 대머리
귀가
이별
청와대
피디의 죽음
6·29선언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무영
저자 이무영은 1964년 출생하였다. 대한민국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며 방송인이다. 영화 《삼인조》, 《본투킬》, 《아나키스트》,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소년, 천국에 가다》의 각본을 썼으며, 영화 《휴머니스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아버지와 마리와 나》, 《저스트 키딩》을 연출했다. '이무영의 팝스월드', '접속 무비월드', '씨네마 월드', '이무영의 팝스 잉글리시' 등 다수의 방송을 진행하였다. 수년간 《문화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에 고정 음악칼럼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영화, 음악, 문학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다. 2011년, 조선 천주교 탄압의 역사를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 《새남터》를 펴냈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실화에 모티프를 둔 블랙코미디로,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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