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단어들은 죽는다(현대시 기획선 87)
강준모 시집
강준모의 시는 주체와 대상 ‘사이’에 위치한 물질·비물질에 관한 사유를 응축한 결실이다. 주체는 최초의 대상에서 시작하여 방사선으로 확장해가면서 주변의 것들과 ‘관계 맺음’을 시작하는데 이는 사유의 확장 방식을 그대로 빼닮았다. 시인은 주체와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주변물과 주변인이 이루는 균형과 조화를 미학적으로 그려나가면서 자신만의 시력(詩歷)을 생성해나간다. 그는 주체가 응시한 대상의 미를 자주 말하는 시인들과 달리 주체와 대상 ‘사이’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는 것이 이루는 조화야말로 주체가 바라본 최초 대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음을 말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선은 사유가 점선에서 시작되어 실선이 되어가고 방사선으로 확장해가며 보편성을 깨달아가는 사유의 방식을 담고 있는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제1부 외진 곳을 찾아서
미니벨로 12
부부 세탁소 14
날개 달린 벽 15
바람의 문신 16
뼛속에 박힌 연필심 18
장인 20
여름 바둑 22
왼손으로 23
경배의 머리 24
슬픔의 단어들은 죽는다 26
달을 향해 망우터널로 28
백화점 30
건널목 31
양곤의 그늘 32
연탄 돼지 갈비집 34
유통기한 35
제2부 내가 본 풍경과 슬픔의 내력
중랑천 38
내일서 부는 바람 39
봄밤의 초과수당 40
숲속 도서관 42
고독에 모래주머니를 차다 43
채무자들 44
삼해주를 빚으며 46
까치밥 48
해당화 49
미사리 50
황금낮달맞이꽃 52
백합나무 54
서빙고 55
입추 56
꼬창 57
처서 58
명옥헌 59
제3부 사물과 내통하기
나비 62
용대리 63
거실에는 시간이 사는 어항이 있다 64
초파리와 나초칩 65
나무 인간 66
구해줘 홈즈 67
오래된 양복 68
Marking 70
러닝머신 위의 시 72
타투 74
팬데믹에 걸린 집 76
등고선을 읽는 밤 78
나무의 온도 79
졸업사진 80
날개 빠진 셔틀콕 81
어떤 문상 82
삼각은 외롭다 84
제4부 오, 추억의 가족과 나
가을에 88
오래된 중력이 앉다 90
가족사진 92
동광 극장 93
11월 94
건어물집 누렁이 95
봉천동 96
어떤 계기 98
낮달 99
노란 참외 하나 100
낙타의 눈물 102
절반의 밥 103
신축생 104
절 105
생목의 결 사이로 106
▨ 강준모의 시세계 | 염선옥 111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