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현대시 기획선 88)
황강록 시집
황강록 시인은 ‘언어’들을 기다리면서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 씌여지지 않은 것을 읽혀지게 하기 위해. 벤야민적 써나감의 인간이기 위해. 입 없는 자들의 말해질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 깊숙이 침잠하고 그 어떤 기쁨과 희망도 구현하지 않으려는 ‘무능함’과 더불어. 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세계 속에서 오직 그것만이 그에게 ‘시적인 것’이라 이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작품의 타고 남은 잿더미를 뒤적이는 주석가가 아닌 타오르는 불꽃의 비밀을 생생히 바라보는 ‘앙겔루스 노부스’이고, 이 세계의 무의미함과 무가치함이란 파편들을 끊임없이 제련하여 ‘불꽃 같은 침묵의 언어’를 형성해 내는 연금술사적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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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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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처음으로 8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11
따 14
높은 곳에서 19
악마 22
배심 24
약 28
어느 나라 31
광장 34
도깨비 37
검은 문 40
그의 1차원적 서사 43
난 한 번도 이 길을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48
CCTV는 지옥을 닮았다 52
하몽(夏夢) 54
폭군 56
Twenty 64
밖에 야수가 돌아다닌다 67
춤추는 인형 70
스캔들 72
불안 76
춤 81
Nike 82
까마귀가 본 풍경 - 烏瞰圖 86
맴도는 시간 90
더럽거나 맛있는 92
아이 94
검고 푸른 날들 96
맛 98
가을 초상 101
Last Ballantine's 102
어류의 감정 104
연 106
나무 이야기 109
어린 여자아이 112
겨울 113
그대 이제 조용히 숲으로 걸어 들어가시나 114
실타래 116
▨ 황강록의 시세계 | 김정현 118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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