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백합(현대시 기획선 113)
강문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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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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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출 시세계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사활을 건 고슴도치와 닮아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적 대상의 목소리를 수신하기 위해 초감각의 안테나를 곤두세운 시인의 기척이 감지된다. 강문출 시가 상주하는 각 방에선 시인이 탐색하는 물의 유전자들이 유영하고 있다. 시인은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순리에서 감각의 유전자를 추출해 낸 것이 분명하다. 일상의 가장자리나 사각지대에서도 유연한 물의 화법을 구사한다. 물의 유전자는 미학적 일상성의 다양한 속성들을 연민하고 성찰하는 데 일조한다.
또한 이번 시집은 시의 방향성에 구속되지 않는 탈획일화를 추구한다. 억압된 무의식이나 정체된 자아를 깨고 나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이를 전제로 확장되는 강문출 시와 마주하면 기꺼이 몸을 낮춘 민낯의 자아가 타자에게로 스며드는 공감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존재 가능성에서 출발한 공감의 정서는 타인에게로 스미거나 타인을 이끌어 내는 유동적 의지로 작품 전면을 지배한다. 빈방이 없어도 언제든 빈방이 생겨나는 '힐베르트무한호텔'의 역설처럼, 강문출 시의 내면 사유와 서사적 진술은 채워지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지는 범속한 삶을 통해 미학적 일상성을 구축하고 있다. 내적 승화에 집중하는 60여 편의 시들은 연민과 성찰의 곡진한 일상성에 여백을 달아낸 감성 이미지의 방을 무한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번 시집은 시의 방향성에 구속되지 않는 탈획일화를 추구한다. 억압된 무의식이나 정체된 자아를 깨고 나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이를 전제로 확장되는 강문출 시와 마주하면 기꺼이 몸을 낮춘 민낯의 자아가 타자에게로 스며드는 공감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존재 가능성에서 출발한 공감의 정서는 타인에게로 스미거나 타인을 이끌어 내는 유동적 의지로 작품 전면을 지배한다. 빈방이 없어도 언제든 빈방이 생겨나는 '힐베르트무한호텔'의 역설처럼, 강문출 시의 내면 사유와 서사적 진술은 채워지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지는 범속한 삶을 통해 미학적 일상성을 구축하고 있다. 내적 승화에 집중하는 60여 편의 시들은 연민과 성찰의 곡진한 일상성에 여백을 달아낸 감성 이미지의 방을 무한으로 제공한다.
목차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거미백합 13
아직은 14
카페에서 16
사각지대 18
무화과 엽서 19
언젠가 20
저 달이 상현이었으면 좋겠다 22
가장자리 24
사는 공부 25
나비에게 길을 묻다 26
맹지 27
새벽 4시의 설익은 버릇 28
비스듬히 30
인연과 연인 32
사랑을 드로잉하다 34
제2부
타임캡슐 속의 메모 36
그림자를 보쌈하다 37
젠가 홀릭 38
꿈과 그림자 40
새와 나목 42
필사의 발견 44
새에 대한 반성 46
뻐꾸기 울음을 빌어와 가을을 채비하다 48
롬곡?? 50
비꽃 52
이웃 54
종이論 55
꾸밈씨 여행법 56
매미, 자지러지다 58
수평선 60
제3부
운동장에서 62
아름다운 착각 63
조리복 64
비몽사몽 65
분리수거하다 문득 66
포커페이스 68
애인 70
이모티콘 응변 72
별밤의 말빚 74
슬픔을 잘라내는 최고의 도구가 눈물인 것처럼 76
질경이꽃 78
K형 79
조화를 갈아 꽂으며 80
설, 설설 81
보이지 않는 힘 82
제4부
용달 86
오래된 농담에 등을 기대다 87
생각 접기 88
카오락 감성 90
꿈길 91
윤슬의 노래 92
모감주나무 숲길 94
티타임 95
굄책 96
바람개비 97
내일은 맑음 98
지문 100
나무 도덕경을 읽다 101
찬란하지 않은 꿈은 없다 102
春雪, 설에게 104
▨ 강문출의 시세계 | 배옥주 105
제1부
거미백합 13
아직은 14
카페에서 16
사각지대 18
무화과 엽서 19
언젠가 20
저 달이 상현이었으면 좋겠다 22
가장자리 24
사는 공부 25
나비에게 길을 묻다 26
맹지 27
새벽 4시의 설익은 버릇 28
비스듬히 30
인연과 연인 32
사랑을 드로잉하다 34
제2부
타임캡슐 속의 메모 36
그림자를 보쌈하다 37
젠가 홀릭 38
꿈과 그림자 40
새와 나목 42
필사의 발견 44
새에 대한 반성 46
뻐꾸기 울음을 빌어와 가을을 채비하다 48
롬곡?? 50
비꽃 52
이웃 54
종이論 55
꾸밈씨 여행법 56
매미, 자지러지다 58
수평선 60
제3부
운동장에서 62
아름다운 착각 63
조리복 64
비몽사몽 65
분리수거하다 문득 66
포커페이스 68
애인 70
이모티콘 응변 72
별밤의 말빚 74
슬픔을 잘라내는 최고의 도구가 눈물인 것처럼 76
질경이꽃 78
K형 79
조화를 갈아 꽂으며 80
설, 설설 81
보이지 않는 힘 82
제4부
용달 86
오래된 농담에 등을 기대다 87
생각 접기 88
카오락 감성 90
꿈길 91
윤슬의 노래 92
모감주나무 숲길 94
티타임 95
굄책 96
바람개비 97
내일은 맑음 98
지문 100
나무 도덕경을 읽다 101
찬란하지 않은 꿈은 없다 102
春雪, 설에게 104
▨ 강문출의 시세계 | 배옥주 105
저자
저자
강문출
부산 기장 출생.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2011년 「시사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타래가 놀고 있다」 「낮은 무게중심의 말」이 있다. 부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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