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나 폰 바른헬름(세계문학사를 기반으로 문학작품 읽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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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사를 기반으로 문학작품 읽기 1
민나 폰 바른헬름 (Minna von Barnhelm)
정말 경쾌하고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독일문학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는 통념 그대로 비극작품들이 우세하고, 줄거리를 따라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보다는 웅장한 장면과 격정적인 대사들로 이루어진 희곡작품들로 채워진 독일문학사에서 드물게 찾을 수 있는 희극작품이다. 계몽주의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시절에 조국 독일이 여러 가지 면에서 뒤처져 있음을 통탄하고 그 낙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던 까닭에 작품의 내용이 무조건 밝을 수만은 없었다. 이 극의 내용은 사실 충분히 비극으로 흐를 수 있는, 무거운 주제에서 나왔다. 조금 뒤 칸트가 비판서들을 통해 규명하게 될, 계몽된 문명인들이 세상을 살면서 사용할 분석능력(Verstand)과 수용능력(Sinnlichkeit) 들이 서로 조화롭게 구현되기 보다는 어긋나기 십상임을 환기시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 레싱은 인간에게 심겨진 두 인식능력들이 그래도 행복한 삶을 지상에 가져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는 낙관을 버리지 않았다. 아직 사회구조적 폭력을 경험하기 이전에 품을 수 있었던 계몽주의자의 낙관이긴 하였다. 하지만 이 낙관을 레싱을 창작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형식을 통해 구체화 하였다. 그냥 웃으라고 강요하지 않은 것이다. 비극을 희극으로 구제하는 두 개의 우연(마차사고와 왕의 친서)은 이 작품을 희곡작품으로 성립시키는 구조적인 필연에서 도출된 것이다. 분석능력을 대변하는 민나와 수용능력을 격정으로 구현하는 텔하임은 아직 시민사회가 굳어지기 이전이라는 상황에 힘입어 젠더논의(성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남녀가 오성과 감성의 대변자로 굳어진 것은 19세기를 통과하면서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인류역사상 보기 드문 ‘심각한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 민나의 지적대로 웃음은 우리의 사유능력을 한층 활성화시킬 수 있다.
민나 폰 바른헬름 (Minna von Barnhelm)
정말 경쾌하고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독일문학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는 통념 그대로 비극작품들이 우세하고, 줄거리를 따라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보다는 웅장한 장면과 격정적인 대사들로 이루어진 희곡작품들로 채워진 독일문학사에서 드물게 찾을 수 있는 희극작품이다. 계몽주의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시절에 조국 독일이 여러 가지 면에서 뒤처져 있음을 통탄하고 그 낙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던 까닭에 작품의 내용이 무조건 밝을 수만은 없었다. 이 극의 내용은 사실 충분히 비극으로 흐를 수 있는, 무거운 주제에서 나왔다. 조금 뒤 칸트가 비판서들을 통해 규명하게 될, 계몽된 문명인들이 세상을 살면서 사용할 분석능력(Verstand)과 수용능력(Sinnlichkeit) 들이 서로 조화롭게 구현되기 보다는 어긋나기 십상임을 환기시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 레싱은 인간에게 심겨진 두 인식능력들이 그래도 행복한 삶을 지상에 가져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는 낙관을 버리지 않았다. 아직 사회구조적 폭력을 경험하기 이전에 품을 수 있었던 계몽주의자의 낙관이긴 하였다. 하지만 이 낙관을 레싱을 창작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형식을 통해 구체화 하였다. 그냥 웃으라고 강요하지 않은 것이다. 비극을 희극으로 구제하는 두 개의 우연(마차사고와 왕의 친서)은 이 작품을 희곡작품으로 성립시키는 구조적인 필연에서 도출된 것이다. 분석능력을 대변하는 민나와 수용능력을 격정으로 구현하는 텔하임은 아직 시민사회가 굳어지기 이전이라는 상황에 힘입어 젠더논의(성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남녀가 오성과 감성의 대변자로 굳어진 것은 19세기를 통과하면서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인류역사상 보기 드문 ‘심각한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 민나의 지적대로 웃음은 우리의 사유능력을 한층 활성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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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머리말
민나 폰 바른헬름 혹은 군인의 행복
첫 번째 무대
두 번째 무대
세 번째 무대
네 번째 무대
다섯 번째 무대
논문
작가소개
민나 폰 바른헬름 혹은 군인의 행복
첫 번째 무대
두 번째 무대
세 번째 무대
네 번째 무대
다섯 번째 무대
논문
작가소개
저자
저자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Gotthold Ephraim Lessing: 1729-1781
18세기 경제적, 문화적으로 후진국에 머물던 독일(당시 신성로마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괴테 발언) 문화적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문필가. 레싱의 활동역역은 철학저술, 문예비평 그리고 연극비평은 물론 미학이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구체제를 떠받드는 신학자와 종교논쟁을 벌이다가 무신론자로 매도되는 등 공론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면 희곡작품 창작으로 활동방향을 바꾸는(『현자 나탄』) 방식으로 레싱은 18세기 역사철학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하려고 노력하였다. 진정한 계몽주의자였던 레싱은 독일 국민문학의 아버지로 칭송받으며, 그의 연극작품들은 후세대 연출가들의 탁월한 솜씨로 오늘날까지 무대에 오르며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이론적 천착과 작품 창작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보기 드문 인물이기도 하다. 『라오콘 혹은 문학과 회와의 경계』는 활자예술과 시각예술의 차이를 매체와 인간 수용능력의 감응상태를 철학적으로 규명하면서 논증한 글로 '근대적 분화'의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레싱을 비롯한 초기 계몽주의자들이 수행한 문화부문의 논의들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와 벗어나야 할 과거 사이의 긴장을 사람들이 의식하도록 하고 그런 긴장된 의식을 통해 계몽이 거머쥐어야 할 진정한 내용들을 선별하는 과정을 공동체구성원들이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 문화적 긴장은 칸트에 의해 비판기획으로 집대성된다. '독일적' 문화 패러다임의 진정한 구현자.
18세기 경제적, 문화적으로 후진국에 머물던 독일(당시 신성로마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괴테 발언) 문화적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문필가. 레싱의 활동역역은 철학저술, 문예비평 그리고 연극비평은 물론 미학이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구체제를 떠받드는 신학자와 종교논쟁을 벌이다가 무신론자로 매도되는 등 공론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면 희곡작품 창작으로 활동방향을 바꾸는(『현자 나탄』) 방식으로 레싱은 18세기 역사철학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하려고 노력하였다. 진정한 계몽주의자였던 레싱은 독일 국민문학의 아버지로 칭송받으며, 그의 연극작품들은 후세대 연출가들의 탁월한 솜씨로 오늘날까지 무대에 오르며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이론적 천착과 작품 창작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보기 드문 인물이기도 하다. 『라오콘 혹은 문학과 회와의 경계』는 활자예술과 시각예술의 차이를 매체와 인간 수용능력의 감응상태를 철학적으로 규명하면서 논증한 글로 '근대적 분화'의 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레싱을 비롯한 초기 계몽주의자들이 수행한 문화부문의 논의들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와 벗어나야 할 과거 사이의 긴장을 사람들이 의식하도록 하고 그런 긴장된 의식을 통해 계몽이 거머쥐어야 할 진정한 내용들을 선별하는 과정을 공동체구성원들이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 문화적 긴장은 칸트에 의해 비판기획으로 집대성된다. '독일적' 문화 패러다임의 진정한 구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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