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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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본은 둘이다. 너와 나. 슬픔의 기본. 하나가 먼저 떠나는. 떠난 너를 끌어안는 일인이역의 이역(二役)이 되는 역할인들 슬픔을 면할까. 사랑하라 슬픔을! 그 말 하나 남는가. 나날의 동반은 상실의 슬픔을 향해 있다. 의식의 현재. 의식에서 슬픔이 앞서는 것. 먼저 의식되는 슬픔의 시발이 있다. 이미 도래한 듯 생생한 슬픔이 여는, 함께하는 지금을 돌아보는 ‘길’이 생기는데, 이 ‘부정의 길’이 이곳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이다. 이곳에서 이곳으로! 사랑은 돌아봄이고 돌아봄이 돌봄이다.
죽음의 의식을 당장의 의식으로 가져오는 것은 우울을 자초하는 행위일 수 있다. 그러나 우울의 숲, 늪을 통과한 시의 상태는 얼마나 건전한가. 얼마나 힘이 되는 슬픔인가. 이미 통과한, 통과를 완료한 시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통과하고 있는 것만으로 지금 이곳에 머물 존재의 품격을 획득하는 것이다. 시를 바라보고 있는 것. 시는, 시를 바라봄이다.
죽음의 의식을 당장의 의식으로 가져오는 것은 우울을 자초하는 행위일 수 있다. 그러나 우울의 숲, 늪을 통과한 시의 상태는 얼마나 건전한가. 얼마나 힘이 되는 슬픔인가. 이미 통과한, 통과를 완료한 시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통과하고 있는 것만으로 지금 이곳에 머물 존재의 품격을 획득하는 것이다. 시를 바라보고 있는 것. 시는, 시를 바라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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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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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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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책 소개를 대신하여
1부
2부
잡문
후기1
후기2
자서 해제
책 소개를 대신하여
1부
2부
잡문
후기1
후기2
자서 해제
저자
저자
강필중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또』(2021) 외 6권의 시집과 영시집 And I See Buildings(2013)가 있음
『또』(2021) 외 6권의 시집과 영시집 And I See Buildings(2013)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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