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니어서 그립다(월간문학 시인선 300)
조영웅 시집 | 세상을 향해 던지는 서투른 걸음마
조영웅 시집 『삶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니어서 그립다』. 크게 6부로 구성되어 ‘그대, 껌딱지처럼 단단히 엉겨붙어’, ‘복숭아, 붉은 꽃이 환하게 몸을 열고’, ‘그대, 몸 속으로 스며들어가 볼까요’, ‘어찌, 뜨겁지 않겠느냐’, ‘지금 나에게 그리운 것은’, ‘부석사 앞마당을 기어가는 지렁이처럼’ 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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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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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 그대, 껌딱지처럼 단단히 엉겨붙어
상현달 / 하늘이 없다 / 삶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니어서 그립다 / 나무에게서 나무에게로 건너갈 때 /
푸르고 무성하게 하루를 산다고 / 가을풍경에 취하다 / 고요하고 또 은밀하다 / 그대, 껌딱지처럼 단단히 엉겨붙어 /
네가 옳다 / 새 소리 들린다 / 나의 꿈은 쇼윈도의 장식품 / 에둘러 가는 버릇 / 봄은 쇼팽이다 / 당신인가요? /
나도 내가 아니다
2 복숭아, 붉은 꽃이 환하게 몸을 열고
미치겠네, 그 지지배 / 쓸쓸한 고행 / 12월의 마지막 날 밤 / 말[馬]은 겨울을 닮았다 / 겨울 강에서 /
나무도 열반에 들면 사리를 품는다 / 어머니, 지금 곁에 안 계시지만 / 또 하나의 자물쇠가 잠기고 /
꽃이 피는 까닭 / 흐르는 것은 앞이 비어 있다 / 은하수사진 한 장 / 꽃샘바람 / 가볍다면 먼 길을 가겠느냐? /
불신의 땅을 그대는 아시나요? / 복숭아, 붉은 꽃이 환하게 몸을 열고
3 그대, 몸 속으로 스며들어가 볼까요
낙엽(落葉)ㆍ1 / 낙엽(落葉)ㆍ2 / 낙엽(落葉)ㆍ3 / 낙엽(落葉)ㆍ4 / 노인이 쓴 유서 / 길 / 5분이 큰 세상을 끌고 다닌다 /
바람처럼 / 눈길 / 팔상전(捌相殿) / 꽃잎 비린내 / 오두막 편지 / 가슴, 버무리다 / 당신은 진짜 노동자입니까? / 여울
4 어찌, 뜨겁지 않겠느냐
상사화(相思花) / 물안개 / 그 할머니 이름을 뭐라 그랬지? / 그대, 웃겠습니까? / 그 화가의 그림 / 무성한 내 생각의 숲에 갇혀 /
가을 편지 /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깝다 / 비가 내리는 날은 / 개화(開花) / 고백 / 하루하루 지독한 은밀함 속으로 /
부재(不在)와 실재(實在) / 꽃잎이 흐르는 강물 / 내가 나를 의심한다
5 지금 나에게 그리운 것은
나뭇잎 떨어진 자리 / 벽은 시간처럼 불안하다 / 겨울바다에서 울어 보라 / 아버지 돌아오시네 / 봄날의 사망진단서 /
사람을 낚시질하는 그 사람 / 산을 내려간다 / 그 꽃이 되었을까 / 울음이 존엄하다 / 아까운 꽃잎 다 떨어진다 /
그 할아버지 벚꽃나무 / 그래도 살아지겠지 / 민들레처럼 자손 번창하였다 / 나는 전생에 뻐꾸기가 아니었을까? /
지금 나에게 그리운 것은
6 부석사 앞마당을 기어가는 지렁이처럼
인감증명서에 경의를 표함 / 빛의 굴절에 대한 사색 / 당신의 하늘은 늘 높고 푸르지만 / 팝콘 / 그래도 살아 볼 만한가요? /
흔들리지 않는 꽃이란 없다 / 남의 인생도 내 일처럼 살다 보면 / 사랑의 소리 아니던가 / 불량식품 /
나의 사랑에게 경고장을 보낸다 / 살아 있으니까 아프다 / 하늘이 열리듯 / 동쪽 바다에도 노을이 지느냐고 /
부석사 앞마당을 기어가는 지렁이처럼 / 바보와 바보상자
작품해설
우주적 상상력과 존재의식 허형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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