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길』는 태양과 신비의 아름다운 우정과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별과 사랑을 그린 그림 동화이다.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글을 통해 가족이 주는 행복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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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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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 속에서 얻은 친구 태양과의 따뜻한 우정.
가슴속으로 아픔을 인내하며 성장하는 주인공 신비의 가슴 벅찬 그림 동화 이야기
우리 주변에는 이미 엄마를 잃은,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슴 따뜻한 한 편의 그림 동화 이야기가 그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대지가, 뜨거운 태양이, 아련한 별빛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엄마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으로 언제나 가슴속엔 엄마의 심장 고동 소리와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소녀 신비. 아이는 끝없이 속으로 질문한다. "엄마는 무엇이 필요했을까?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무얼 보던 아빠와 엄마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한 신비를 위해 아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해 신비를 공주처럼 키우려고 한다. 가장 맛있는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을 신비에게 주고 싶은 아빠는 엄마와도 같은 대지의 사랑을 듬뿍 담아 아이에게 주고 있었다. 아빠의 마음은 하늘의 태양이 내뿜는 따사로운 햇살과도 같았다. 아빠는 별을 좋아했다. 신비는 아빠에게 별빛과도 같은 사랑스런 존재였다. 기특하고 대견한 신비는 아빠에게 예쁜 여자친구를 만들게 하고 싶은 어른스런 아이였다.
"아빠도 여자 친구 만나. 데이지 언니 같은 여자 말이야."
하지만 신비는 아빠를 위한 나머지 생각해선 안 될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걸 아빠는 알지 못한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는 공사현장 감독을 그만두지 않았을 텐데, 내가 없었다면 우리 아빠는 데이지 언니에게 프러포즈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어쩌면…… 정말로 내가 없었다면 엄마가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텐데…… 내가 없었다면 엄마가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았을 텐데…… 어쩌면 그냥 마음껏 행복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엄마가 없는 사무친 그리움이 신비의 마음속에 어지러운 혼란과 슬픔을 만든다. 하지만 신비의 마음속엔 항상 "두려워하지 마, 용기를 내"라는 이 말 한 마디가 언제나 신비에게 힘이 되어 준다. 그건 바로 엄마를 영원히 사랑하는 마음과 스스로의 용기를 키운 신비의 마음속 목소리였다.
어느새 열여덟 살이 된 신비는 아버지에게 동화 한 편을 들려준다.
"아빠, 어떤 별에 꽃 한 송이가 살았대. 그 꽃은 드넓은 대지위에서 마음껏 자라고 있었대. 당연했겠지. 대지가 그 꽃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대지는 꽃을 위해 자신의 몸속에 수분을 모아서 물을 공급해 주고, 양분들을 끌어 모아 에너지를 공급해 주었대. 자기의 몸을 희생하면서 말이지. 그리고 그 꽃에게는 태양이 언제나 따사로운 빛을 비춰주고 있었어. 대지가 초록 향기가 나는 품 안에서 포근히 안아주고, 하늘에서는 태양이 한결같이 따스한 빛을 비춰주며, 꽃은 대지와 태양의 사랑과 보호 속에 나날이 행복하게 살았던 거야. 그런데 어느 날, 대지는 목이 마르기 시작했어. 따사롭기만 한 햇빛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던 거지. 그렇게 우울하게 지내던 어느 날, 처음 보는 먹구름이 그 대지를 지나가게 되었어.
(중략)
태양은 마음이 아팠어. 한결같이 이 여린 꽃을 향해 빛을 비추었지만, 대지가 해주는 일들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었으니까. 태양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가슴이 아파왔어. 꽃이 자신을 위해 웃고는 있었지만 나날이 시들어 가고 있다는 걸 눈치 챘거든. 그래서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어. 상상이 가? 이 우주에서 가장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태양이 눈물을 흘린다는 게?
가끔씩 꽃잎에 이슬 같은 방울이 맺혔지. 꽃은 태양의 눈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만약 대지가 떠나기 전에, 태양이 따스한 눈물로 대지를 촉촉이 적셔 주었다면, 대지는 목말라 하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떠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 미안해 아빠, 이런 얘길 해서……. 암튼 아빠, 어느 날 꽃은 결심했어. 새로운 대지를 찾아 나서야겠다고 말이야. 이렇게 시들어만 갈 수는 없다고 말이지.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태양을 위해서도 말이야. 이제는 스스로 선택할 시기가 왔음을 깨달은 거지."
<작가의 말>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신비와 아빠와 엄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혹은 우리에게 내재해 있을지 모를 이 글의 주인공들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가을날, 내 안으로 고요히 침잠해 들어가 가만히 전해져 오는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감성을 감정으로 이끌어 내어, 글과 그림으로 시각화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느꼈던 감동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그림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초고를 읽어 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변춘자, 송미호 선생님, 이 글에 결정적인 출구를 찾아주신 이종민 님, 삽화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출판사 대표님과 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목차
목차
집으로 가는 길
마지막 기억
별빛 젖은 샌드위치
산타할아버지
친숙하지만 낯선 그녀
할아버지의 고향
큰무당과 마리아
하늘 아래 두 영혼
태양처럼 빛나는, 대지처럼 포근한
두려워하지 마. 용기를 내
전설을 들어 봐. 신화 속으로 들어와
눈부신, 그 푸르른 느티나무 아래에서
숲 속에 숨겨진 그 은밀한 비밀
노인이 되신 예수님
내 안의 오랜 친구
어른이 되어 가는 길목에서
황금빛 실타래
엄마의 기도
다시 찾아온 이별
별빛 아래 두 영혼
겨울의 끝자락
태양의 눈물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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